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눈부신봄날, 새로피어나는 잎과 꽃을 보면서 무슨생각들을 하십니까?

.. 조회수 : 601
작성일 : 2013-04-17 13:34:15

" 부처님 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 자기자신을 의지라고 진리에 의지하라. 자기를 등불로 삼고,

진리를 등불로 삼아라"

그밖의 것은 다 허상입니다. "자귀 법귀의" 의지하고 기댈것은

자기자신과 진리밖에 없다는 가르침입니다.

이 눈부신 봄날, 새로 피어나는 잎과 꽃을 보면서 무슨생각들을

하십니까? 각자 험난한 세월을 살아오면서 참고 견디면서

가꾸어온 그씨앗을 이봄날에 활짝 펼치시기바랍니다.

봄날은 갑니다. 덫없이 갑니다. 제가 이자리에서 미처 다하지

못한이야기는 새로 돋아나는 꽃과 잎들이 전하는 거룩한

침묵을 통해서 들으시기 바랍니다

 

2009년 4월 19일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봄날

길상사 마지막정기법회때 법정스님을 마지막으로 뵙게되었습니다.

그때 하신말씀이 너무도 가슴에 남아 두고 두고  떠나지를 않습니다.

 

 오랫만에 느껴보는 눈부신 봄날입니다.  나가보니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있더군요. 벚꽃은 필때도 아름답지만,

바람이 부는날 후두둑 미련없이 떨어지는 꽃잎은 황홀하기까지 합니다.

 

법정스님 떠나시고, 봄이 되면 눈부신 봄날의 아름다움에

취해있다가도 인생의 덫없음에.. 마음한편 울쩍하기도 합니다.

제 인생의 등불같은 존재인  법정스님, 그리고 노무현대통령,

그 두분을 잃었습니다. 처음 견디기 어려웠는데

세월이 많은 부분을 해결해준다고 잊고 지내는 날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눈부신 봄날이 되면 자꾸 생각납니다.

그리고 덫없음에 한없이 슬퍼지기도 합니다.

조금 더 지나면 정말 눈부신 봄날을 맞이할수 있을까요.

IP : 175.209.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팝나무
    '13.4.17 1:59 PM (115.140.xxx.135)

    저도 이 봄날을 미친듯 앓습니다...어젠 공원을 햇빛을 받으면 걷는데,바람이 불더군요.

    그냥 눈물이 나데요..봄은 짧고 ,눈부시고 , 삶도 그러할진대.,.
    이 눈부신 찰나의 삶은 얼마나 짧고도 아름다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2785 냉장고속에서 간장도 변하나요? 2 초보 2013/05/18 1,336
252784 북한이 미사일 동해안으로 3기 발사했다는데요? 5 북한 2013/05/18 1,616
252783 앞으론 아이들과 정치와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싸울지도 모르겠.. 7 ..... 2013/05/18 918
252782 떡집에서 떡이 잘 안변한데요 12 동네떡집 2013/05/18 4,540
252781 연애중독 1 ..,., 2013/05/18 1,531
252780 주방 인테리어 해놓고 얼마 지나면 시들해지나요? 4 ... 2013/05/18 3,417
252779 살기좋은 동네..아파트 문의합니다 50 .. 2013/05/18 13,166
252778 엄마가 자꾸 제차로 사고를 내세요.. 19 .. 2013/05/18 4,046
252777 일베 문화에 대한 단상 19 일베 2013/05/18 1,510
252776 비키니 수영복 위에 탑은 브라사이즈랑 같은것 사면 되나요? 2013/05/18 516
252775 오동나무꽃 향기가 달콤합니다. 3 나는 2013/05/18 1,277
252774 신랑과 애가 있어도 외로워요. 9 외로운 삼십.. 2013/05/18 3,398
252773 난 허리를 툭 쳤을 뿐! 2 roma 2013/05/18 914
252772 동성친구끼리 보고싶다는말ㅎㅎ 5 ralla 2013/05/18 2,138
252771 꽃가루 날리는 계절이잖아요 4 가만히 생각.. 2013/05/18 1,321
252770 여름휴가지로 어디가 좋을까요?? 4 뿅뿅뵹 2013/05/18 1,357
252769 돼지갈비양념으로 족발삶기 대박 2013/05/18 2,267
252768 편한 브라 찾으시는분. 13 정보 2013/05/18 5,017
252767 창틀에 붙여놓은 양면테이프가 안떨어져요ㅠㅠ 5 ㅇㅇ 2013/05/18 1,783
252766 40대 중후반 남성분 생신 선물 뭐가 좋을까요(컴대기중) 3 유후 2013/05/18 1,226
252765 "왜 안 만나줘"…내연녀에 엽총 쏜 뒤 자살 1 ㄷㄷㄷ 2013/05/18 1,729
252764 삐용이(고양이)...왜이러는 걸까요? 5 삐용엄마 2013/05/18 1,348
252763 요즘 가끔 사람들 만나면..이런이야기 합니다.. 1 불황 2013/05/18 1,384
252762 국대떡볶이vs죠스떡볶이 24 키키키 2013/05/18 4,306
252761 구두 뒷축이 너무 아파요. 2 구두 2013/05/18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