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아이들의 "왕따놀이" 아세요?

교육 조회수 : 2,028
작성일 : 2013-04-17 10:21:34

제 아들이 지금 초등1학년인데요, 지난달에 태권도장에 데리러 갔더니 또래의 7여명이 모여서 놀이를 하는데 뭔가 좀 이상하더라구요.

자세히 보니 놀이 방식은 예전 저 어렸을때 했던 술래잡기랑 비슷하기는 한데, 한명의 술래가 아무리 다른 아이를 잡아도 계속 그 아이만 술래를 하게 되는 놀이였어요.

아이들을 불러서 물어보니. 그 놀이 이름이 "왕따놀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놀이 어디서 배웠느냐고 물었더니 아이들 모두가 한 아이를 가리키며 그 아이가 그런 놀이를 하자고 말했다고 하더라구요. 원래 그 아이는 태권도를 저녁 8시부에 다니던 아이였는데, 그날만 일이있어서 1시부에 온거 였어요. 그 아이한테 물어보니 그 아이말이 8시부 형들이 가리켜준 놀이래요.

그래서 그런 놀이는 나쁜 놀이라고 알려주고, 태권도 사범님한테 아이들이 이런 놀이를 못하도록 단속해달라고 말하고는, 원래부터 알고있던 그 아이 엄마한테 전화로 얘기했더니, 안그래도 태권도 다니면서 아이가 자꾸 형들한테 욕도 배워오고 나쁜 행동도 배워와서 고민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아이들이 이런 놀이를 해서 큰일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끊었었는데요.

 

지난 주말 시댁에 갔더니 초등학교 4학년인 조카가 그 놀이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조카애한테 그 놀이는 나쁜 놀이이니 그 놀이말고, 그냥 술래잡기를 하라고 말해줬어요.

그랬더니 조카애가 아이들 다 그 놀이하는데, 작은엄마는 알지도 못하면서 자기한테 뭐라고 한다고 대들더라구요.

그래서 안되겠다싶어 형님한테 말했어요.

그랬더니 형님 말씀이,

"동서. 요즘 애들 다 그러고 놀아. 우리때랑은 달라. 쟤만 못하게 한다고 그게 되겠어? 다른 애들이 다 하는데, 쟤만 못하게하면 쟤가 그 왕따가 되는거야. 그러니 그냥 놔둬." 그러시더라구요.

 

전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아이들이 잘못된 놀이를 하는것 같은데, 어릴때일수록 더 가르쳐야할것 같은데, 정말 제가 뭘 몰라서 그런건가요?

여기 계신분들도 자녀분들 왕따놀이하는거 그냥 놔두고 계신건가요?

IP : 175.252.xxx.15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형님이
    '13.4.17 10:39 AM (220.72.xxx.145)

    샹ㄴ 이네요..

  • 2. ㅠㅜ
    '13.4.17 10:53 AM (222.100.xxx.147)

    슬프네요 ㅠ

  • 3. **
    '13.4.17 11:00 AM (121.146.xxx.157)

    왜 글을 보고서 믿기지가 않죠...형님말이 정말 가관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604 아까 미아방지 팔찌 삭제된글 피해를 막기위해.. 3 .. 2013/04/17 1,046
242603 아무리 봄탄다해도 너무 졸립고 피곤해요 3 피곤 2013/04/17 850
242602 100 일 아기 코막힘때문에 힘들어요... 4 아기 엄마 2013/04/17 4,310
242601 초3인데 부정교합이래요,,가격이 궁금하네요 7 가격이궁금 2013/04/17 6,936
242600 조인성 라디오에 나오네요. 3 ... 2013/04/17 1,237
242599 대학 졸업반 학생의 고민입니다... 8 유학생 2013/04/17 1,680
242598 럭셔리 블로거 질문 죄송합니다. 관심있는 분만 클릭해주세요. 17 궁금 2013/04/17 25,867
242597 외국 대학원은 드랍되믄 방법이 없나요? ㅇㅇㅇ 2013/04/17 743
242596 우리 남편의 센스-_-;; 62 ... 2013/04/17 14,784
242595 “4대강 사업 감사에 야당 추천인사도 참여 가능” 세우실 2013/04/17 518
242594 연골이 찢어진거 같은데 어떻하지요? 3 다이욧 2013/04/17 1,230
242593 이 문자 스미싱 맞죠? 알약 2013/04/17 664
242592 초등 음악 교과서에 '우리의 소원은 통일' 이 노래 있나요? 1 요즘 2013/04/17 634
242591 보험, 잘 아는 분 계셔요? 4 크로아상 2013/04/17 592
242590 구스이불 집에서 어떻게 세탁해야하나요?? 4 궁금이 2013/04/17 1,988
242589 우리동네 문화센터 풍경은 젊은 애들이 진상~ 4 나비 2013/04/17 1,921
242588 임시주부생활도 힘든데 결혼은 어떻게 해요 ㅠㅠ 11 .... 2013/04/17 1,415
242587 놀부 마누라 같은 친정엄마 4 칠뜨기 2013/04/17 2,461
242586 시판 슬라이스치즈 어디께 맛있나요? 11 슬라이스치즈.. 2013/04/17 4,258
242585 자랑~ 운동 7개월차, 드디어 비만탈출 14 다엿 2013/04/17 4,478
242584 추석연휴 친구와 둘이서 유럽여행,읽을 만한 책 추천해주셔요~플리.. 5 봄맘 2013/04/17 1,136
242583 난폭운전하는 시내버스 1 공포체험 2013/04/17 482
242582 수학학원을 그만두고 혼자서 공부 10 고3엄마 2013/04/17 2,347
242581 드라마 돈의 화신 보시는 분 계세요? 24 아리강아지 2013/04/17 2,620
242580 잘 꼬이지 않는걸로 사고 싶어요. 2 줄넘기 2013/04/17 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