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아이들의 "왕따놀이" 아세요?

교육 조회수 : 2,062
작성일 : 2013-04-17 10:21:34

제 아들이 지금 초등1학년인데요, 지난달에 태권도장에 데리러 갔더니 또래의 7여명이 모여서 놀이를 하는데 뭔가 좀 이상하더라구요.

자세히 보니 놀이 방식은 예전 저 어렸을때 했던 술래잡기랑 비슷하기는 한데, 한명의 술래가 아무리 다른 아이를 잡아도 계속 그 아이만 술래를 하게 되는 놀이였어요.

아이들을 불러서 물어보니. 그 놀이 이름이 "왕따놀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놀이 어디서 배웠느냐고 물었더니 아이들 모두가 한 아이를 가리키며 그 아이가 그런 놀이를 하자고 말했다고 하더라구요. 원래 그 아이는 태권도를 저녁 8시부에 다니던 아이였는데, 그날만 일이있어서 1시부에 온거 였어요. 그 아이한테 물어보니 그 아이말이 8시부 형들이 가리켜준 놀이래요.

그래서 그런 놀이는 나쁜 놀이라고 알려주고, 태권도 사범님한테 아이들이 이런 놀이를 못하도록 단속해달라고 말하고는, 원래부터 알고있던 그 아이 엄마한테 전화로 얘기했더니, 안그래도 태권도 다니면서 아이가 자꾸 형들한테 욕도 배워오고 나쁜 행동도 배워와서 고민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아이들이 이런 놀이를 해서 큰일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끊었었는데요.

 

지난 주말 시댁에 갔더니 초등학교 4학년인 조카가 그 놀이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조카애한테 그 놀이는 나쁜 놀이이니 그 놀이말고, 그냥 술래잡기를 하라고 말해줬어요.

그랬더니 조카애가 아이들 다 그 놀이하는데, 작은엄마는 알지도 못하면서 자기한테 뭐라고 한다고 대들더라구요.

그래서 안되겠다싶어 형님한테 말했어요.

그랬더니 형님 말씀이,

"동서. 요즘 애들 다 그러고 놀아. 우리때랑은 달라. 쟤만 못하게 한다고 그게 되겠어? 다른 애들이 다 하는데, 쟤만 못하게하면 쟤가 그 왕따가 되는거야. 그러니 그냥 놔둬." 그러시더라구요.

 

전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아이들이 잘못된 놀이를 하는것 같은데, 어릴때일수록 더 가르쳐야할것 같은데, 정말 제가 뭘 몰라서 그런건가요?

여기 계신분들도 자녀분들 왕따놀이하는거 그냥 놔두고 계신건가요?

IP : 175.252.xxx.15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형님이
    '13.4.17 10:39 AM (220.72.xxx.145)

    샹ㄴ 이네요..

  • 2. ㅠㅜ
    '13.4.17 10:53 AM (222.100.xxx.147)

    슬프네요 ㅠ

  • 3. **
    '13.4.17 11:00 AM (121.146.xxx.157)

    왜 글을 보고서 믿기지가 않죠...형님말이 정말 가관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928 학교 기숙사에서 쓸 빨래걸이 추천해 주세요 8 ... 2013/06/12 1,106
262927 초등생 글 쓰는거 좋아하는 아이두신분들 어떻게 관리해 주세요? 2 질문 2013/06/12 688
262926 D사 냉장고 폭발, 부품은 S사 것 ddd 2013/06/12 924
262925 학원 가기 싫다고 맨날 툴툴대던 애가 며칠째 아무말 없이 가는데.. 3 왜 갑자기 2013/06/12 1,079
262924 동생이 일을안하고 빚을 안갚아요 1 d 2013/06/12 1,121
262923 흰색 좀벌레 약 추천해 주세요 5 ,,,, 2013/06/12 13,696
262922 말투 차이요... 1 ... 2013/06/12 907
262921 흙표흙침대, 불량제품 배송됐는데 제가 주문한 제품 모두가 그렇다.. 6 흙표흙침대 2013/06/12 2,414
262920 버스에서 동화책 읽어주기.. 12 부탁 2013/06/12 1,564
262919 필립스 버그재퍼? 해충퇴치기 어떨까요 1 하얀별 2013/06/12 1,491
262918 영국계 회사는 분위기가 어떤가요? 이직 2013/06/12 1,206
262917 베이비 무머가 안착하기 좋은 동네 추천요 2 지키미 2013/06/12 727
262916 칭찬해주세요.. 국민TV조합원 가입햇어용.. 13 칭찬 2013/06/12 771
262915 저 취직했어요~~~ 7 소래새영 2013/06/12 1,961
262914 중3아들 이시간까지 깜깜무소식 .... 3 해라쥬 2013/06/12 1,136
262913 집에서 혼자 마시기 좋은 술, 알려 주세요. 18 힘든 요즘 2013/06/12 4,365
262912 시어머니의 짜증 10 맘 다스리기.. 2013/06/12 3,525
262911 수학문제 풀어주세요.. 10 초2 2013/06/12 730
262910 MBC 뉴스 동네아저씨가 진행? 첨보는 아저씨가 진행하네요 5 서울남자사람.. 2013/06/12 1,464
262909 공약가계부 재원확충 ‘착시’ 논란 1 세우실 2013/06/12 525
262908 요즘 산오징어회 먹어도 될까요? 2 소금광산 2013/06/12 723
262907 아이 얼굴에 점 2 .. 2013/06/12 723
262906 마포구의 이미지는 어떤가요? 30 dkdk 2013/06/12 3,382
262905 요즘 깜박잊는게 많아서 걱정이에요 1 55입을수있.. 2013/06/12 354
262904 눈깜빡임 틱 땜에 고민예요.ㅜㅜ 10 floral.. 2013/06/12 4,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