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아이들의 "왕따놀이" 아세요?

교육 조회수 : 2,006
작성일 : 2013-04-17 10:21:34

제 아들이 지금 초등1학년인데요, 지난달에 태권도장에 데리러 갔더니 또래의 7여명이 모여서 놀이를 하는데 뭔가 좀 이상하더라구요.

자세히 보니 놀이 방식은 예전 저 어렸을때 했던 술래잡기랑 비슷하기는 한데, 한명의 술래가 아무리 다른 아이를 잡아도 계속 그 아이만 술래를 하게 되는 놀이였어요.

아이들을 불러서 물어보니. 그 놀이 이름이 "왕따놀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놀이 어디서 배웠느냐고 물었더니 아이들 모두가 한 아이를 가리키며 그 아이가 그런 놀이를 하자고 말했다고 하더라구요. 원래 그 아이는 태권도를 저녁 8시부에 다니던 아이였는데, 그날만 일이있어서 1시부에 온거 였어요. 그 아이한테 물어보니 그 아이말이 8시부 형들이 가리켜준 놀이래요.

그래서 그런 놀이는 나쁜 놀이라고 알려주고, 태권도 사범님한테 아이들이 이런 놀이를 못하도록 단속해달라고 말하고는, 원래부터 알고있던 그 아이 엄마한테 전화로 얘기했더니, 안그래도 태권도 다니면서 아이가 자꾸 형들한테 욕도 배워오고 나쁜 행동도 배워와서 고민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아이들이 이런 놀이를 해서 큰일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끊었었는데요.

 

지난 주말 시댁에 갔더니 초등학교 4학년인 조카가 그 놀이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조카애한테 그 놀이는 나쁜 놀이이니 그 놀이말고, 그냥 술래잡기를 하라고 말해줬어요.

그랬더니 조카애가 아이들 다 그 놀이하는데, 작은엄마는 알지도 못하면서 자기한테 뭐라고 한다고 대들더라구요.

그래서 안되겠다싶어 형님한테 말했어요.

그랬더니 형님 말씀이,

"동서. 요즘 애들 다 그러고 놀아. 우리때랑은 달라. 쟤만 못하게 한다고 그게 되겠어? 다른 애들이 다 하는데, 쟤만 못하게하면 쟤가 그 왕따가 되는거야. 그러니 그냥 놔둬." 그러시더라구요.

 

전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아이들이 잘못된 놀이를 하는것 같은데, 어릴때일수록 더 가르쳐야할것 같은데, 정말 제가 뭘 몰라서 그런건가요?

여기 계신분들도 자녀분들 왕따놀이하는거 그냥 놔두고 계신건가요?

IP : 175.252.xxx.15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형님이
    '13.4.17 10:39 AM (220.72.xxx.145)

    샹ㄴ 이네요..

  • 2. ㅠㅜ
    '13.4.17 10:53 AM (222.100.xxx.147)

    슬프네요 ㅠ

  • 3. **
    '13.4.17 11:00 AM (121.146.xxx.157)

    왜 글을 보고서 믿기지가 않죠...형님말이 정말 가관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1028 식물 알뿌리인데요.잎이 군자란 비슷 5 군자란 2013/06/10 1,320
261027 부부 둘이 가서 축의금 5만원 욕먹을 일인가요? 77 .... 2013/06/10 28,905
261026 매실작두 써보신분이요~~~~^^ 2 매실조아 2013/06/10 1,013
261025 대박이벤트! 이여름 스타벅스 커피를 공짜로 드세요! 1 오로롤야 2013/06/10 964
261024 얼굴이빨개지는거요 17 슬퍼요 2013/06/10 2,505
261023 순종적 모범적이었던 애들이 사춘기 심하게겪는다던데 사실인가요? 10 ?. 2013/06/10 2,913
261022 좌회전 신호받고 유턴하는 차량과 비보호 우회전 차량 사고시 어느.. 18 사고 2013/06/10 3,730
261021 집에서 쓸 프린터기 하나 소개해주세요 7 현규맘 2013/06/10 1,284
261020 일부 82님, 실망 5 e2 2013/06/10 1,107
261019 "지중해" 같은 영화 또 없을까요? 1 영화 2013/06/10 717
261018 뚱뚱한 사람은 자기관리에 실패한 사람이다 동의하세요? 94 2013/06/10 18,773
261017 결혼식 끝나고 .. 부리나케 전화 하는 지인들.. 3 ... 2013/06/10 2,293
261016 발뒷꿈치가 너무너무 아파요..날이가면 갈수록... 11 진짜 싫다 2013/06/10 4,437
261015 과고나 외고 등...학생들의 모의고사 성적이 더 높은가요? 11 궁금해요. 2013/06/10 3,049
261014 아들을 군대 보내신분들... 9 군대 2013/06/10 1,537
261013 어제 친정엄마와 대화하다 놀랐어요 7 대화 2013/06/10 3,970
261012 간단한 영어 질문 하나만요. 7 ........ 2013/06/10 628
261011 열대야 같아요 9 ,,, 2013/06/10 1,691
261010 올 여름 유행은 어떤건가요? ... 2013/06/10 455
261009 멍멍이 엄마님들께 여쭈어요. 7 ... 2013/06/10 930
261008 줄임말 너무 싫어요 ㅠㅠ 14 ... 2013/06/10 1,501
261007 각학년별 고등모의고사문제질문입니다. 1 모의고사 2013/06/10 787
261006 가슴한켠에는 항상 우울해요~ 5 마나님 2013/06/10 1,663
261005 의리있게생겼다란 소리들었어요 12 에휴 2013/06/10 977
261004 입이 늘 텁텁해요. 추천 좀 해주세요ㅠㅠ 8 캔디 2013/06/10 1,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