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아이들의 "왕따놀이" 아세요?

교육 조회수 : 1,979
작성일 : 2013-04-17 10:21:34

제 아들이 지금 초등1학년인데요, 지난달에 태권도장에 데리러 갔더니 또래의 7여명이 모여서 놀이를 하는데 뭔가 좀 이상하더라구요.

자세히 보니 놀이 방식은 예전 저 어렸을때 했던 술래잡기랑 비슷하기는 한데, 한명의 술래가 아무리 다른 아이를 잡아도 계속 그 아이만 술래를 하게 되는 놀이였어요.

아이들을 불러서 물어보니. 그 놀이 이름이 "왕따놀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놀이 어디서 배웠느냐고 물었더니 아이들 모두가 한 아이를 가리키며 그 아이가 그런 놀이를 하자고 말했다고 하더라구요. 원래 그 아이는 태권도를 저녁 8시부에 다니던 아이였는데, 그날만 일이있어서 1시부에 온거 였어요. 그 아이한테 물어보니 그 아이말이 8시부 형들이 가리켜준 놀이래요.

그래서 그런 놀이는 나쁜 놀이라고 알려주고, 태권도 사범님한테 아이들이 이런 놀이를 못하도록 단속해달라고 말하고는, 원래부터 알고있던 그 아이 엄마한테 전화로 얘기했더니, 안그래도 태권도 다니면서 아이가 자꾸 형들한테 욕도 배워오고 나쁜 행동도 배워와서 고민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 아이들이 이런 놀이를 해서 큰일이다 이런 얘기를 하고 끊었었는데요.

 

지난 주말 시댁에 갔더니 초등학교 4학년인 조카가 그 놀이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조카애한테 그 놀이는 나쁜 놀이이니 그 놀이말고, 그냥 술래잡기를 하라고 말해줬어요.

그랬더니 조카애가 아이들 다 그 놀이하는데, 작은엄마는 알지도 못하면서 자기한테 뭐라고 한다고 대들더라구요.

그래서 안되겠다싶어 형님한테 말했어요.

그랬더니 형님 말씀이,

"동서. 요즘 애들 다 그러고 놀아. 우리때랑은 달라. 쟤만 못하게 한다고 그게 되겠어? 다른 애들이 다 하는데, 쟤만 못하게하면 쟤가 그 왕따가 되는거야. 그러니 그냥 놔둬." 그러시더라구요.

 

전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아이들이 잘못된 놀이를 하는것 같은데, 어릴때일수록 더 가르쳐야할것 같은데, 정말 제가 뭘 몰라서 그런건가요?

여기 계신분들도 자녀분들 왕따놀이하는거 그냥 놔두고 계신건가요?

IP : 175.252.xxx.15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형님이
    '13.4.17 10:39 AM (220.72.xxx.145)

    샹ㄴ 이네요..

  • 2. ㅠㅜ
    '13.4.17 10:53 AM (222.100.xxx.147)

    슬프네요 ㅠ

  • 3. **
    '13.4.17 11:00 AM (121.146.xxx.157)

    왜 글을 보고서 믿기지가 않죠...형님말이 정말 가관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440 PT 받으면 헬스장 등록은 안해도 되는건가요? 6 몰라서 2013/05/23 2,103
254439 소보로빵과 맘모스빵 토핑물이 같은 건가요? 1 베이킹 2013/05/23 585
254438 유치원 아이의 도둑질 7 양념통 2013/05/23 1,609
254437 아이가 어지러워서 쓰러졌다고하는데..... 2 //// 2013/05/23 878
254436 판교로 이사가야하는데 판교 사시는 분들 어떤가요? 4 ... 2013/05/23 2,827
254435 청주 대신 럼주 넣어도 될까요? 1 요리에 2013/05/23 751
254434 모르는 사람이 네이트온 친구 신청 하는 경우 1 ... 2013/05/23 1,057
254433 5살아이가 내일 농원으로 소풍을 간다는데... 고민... 2013/05/23 451
254432 사당역 사거리--> 신당동 떡볶기 타운 가려는데 제일 빠.. 3 퇴근시간에 .. 2013/05/23 892
254431 스포츠브라 세탁시 패드 빼고 하시나요? 5 운동하자 2013/05/23 7,796
254430 다리교정벨트 효과있나요? 봄이다 2013/05/23 3,199
254429 엑셀이랑 한글이요~ 1 궁금! 2013/05/23 461
254428 삼생이엄마 정신차린건가요? 8 jc6148.. 2013/05/23 2,058
254427 타이어바람이 자꾸 새는데 빵꾸난걸까요?? 4 YJS 2013/05/23 761
254426 초1 영어공부 어떻게 시작해야할까요? 초보엄마 2013/05/23 634
254425 5월 23일 [이재용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5/23 561
254424 이번엔 삼생이 엄마가 진실을 말할까요? 1 삼생이 2013/05/23 792
254423 조선간장을 덜짠 진간장으로 만드는 방법? 8 2013/05/23 6,509
254422 윤선생영어교실 계속 시키는 게 나을지, 그만둘지 고민이 됩니다~.. 8 ... 2013/05/23 2,464
254421 중학교 배정 2 ^^ 2013/05/23 608
254420 봄이라선지 피부가 뭘발라도 흡수도 안되고 거친느낌이에요.. 22 거친피부 2013/05/23 2,524
254419 야채쥬스 해먹을건데 휴롬 비슷한걸로 뭐가있을까요? ,,, 2013/05/23 515
254418 이사가는데 옷정리 3 .. 2013/05/23 1,938
254417 어제 자전거 데리고 왔습니다. ^^ 7 아싸 2013/05/23 809
254416 남산 전망대 올라가보신분~?! 3 lovely.. 2013/05/23 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