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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른중반 미혼,해외취업 무모할까요

고민 조회수 : 2,485
작성일 : 2013-04-17 09:39:11
현재 한국에서는 학원강사로 일하며 혼자 살고있습니다. 해외에서 오래거주하여 영어로 밥먹고사는데 문제는 근래들어 제 직업의 불안정성과 혼자살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어 직업의 안정성이 절실하게 느껴지더군요.
해외 기업에 이력서를 넣었는데 제가 유럽살때 하던 일과 관련분야이고 지원한 회사가 말레이시아에서 손꼽히게 큰 회사입니다.
학격했는데 갑자기 두려움이 밀려오네요.
가서 적응못하고 실패해서 한국에 돌아오면 어쩌지..
하는 생각부터 정규직이긴해도 외국대기업에서 승진이나 부서이동이 가능할까부터...그쪽에서는 가능하다했습니다. 나이를 먹는다는게 이런건가요 ㅜ ㅜ
변화를 원했는데 막상 변화하려니 두려워요
님들이라면 어떤 선택을 내리실것같나요?
여기서 근근히 학원강사로 일하다 어떻게든 열심히 남자를 만나려고 노력한다
아니면 외국 대기업으로 들어가
IP : 223.62.xxx.2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4.17 9:41 AM (223.62.xxx.27)

    이어서 씁니다. 월급이 많지는않지만 현지에서 먹고 살만하고 경력및 승진기회가있으니 한번 도전해본다...
    둘중에 하나인데 결정내리기가 힘드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 2. 저라면 가겠어요!
    '13.4.17 9:48 AM (118.130.xxx.236)

    저도 님과 비슷한 나이고,미혼이고,학원이랑 과외 하다가 지금은 수험공부중이예요.
    정말 너무 와닿네요. 저는 외국 거주 경험은 없고, 외국어는 그럭저럭 잘해서 먹고 살아요.
    수완도 좀 있고 해서 사실 경제적으로 노력만 더 하면 많이 버는 데는 문제 없을 것 같은데,
    별로 욕심도 없고요(제 친구 중에는 본인이 학원 차려서 돈 긁어 모으는 사람도 있거든요.)
    저라면 당연히 가겠는데요! 저도 사실 일본으로 가고 싶어서 준비 했었는데 못 간 거 엄청나게 후회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 후배한테는 얼른 가라고 진심으로 충고 해서 그 애는 다행히 준비 잘 하고 있어요.
    가세요. 승진 너무 연연하지 마시고, 나이도 너무 짐스럽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일을 보고 가세요.
    외국계 기업은 확실히 그런 거 잘 안 따지고 일중심이예요. 대신 ,이제 다시 한국 들어온다 생각 마시고
    거기에 뿌리를 내리세요. 홍콩으로 옮기면 더 좋지만 ^^ 저도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요즘 나이며 결혼이며 하는 생각 다 털어 내니까 공부도 잘 되더라고요. 저는 못 갔지만 님은 기회가 주어졌으니 꼭 떠나세요.
    사람 사는 데 다 똑같아요. 거기서도 잘 할 수 있어요. 화이팅입니다!

  • 3. 가세요~
    '13.4.17 10:11 AM (202.140.xxx.62)

    말레샤에서 일했었어요.. 말레샤 저는 살기좋았어요.. 전 20후반에가서 30 중반까지했네요.. 사람들도 친절하구요.. 하지만 처음엔 많이 답답하실꺼에요.. 한국같은 텃새도 없었어요 다만 그회사에 있는 한국사람들이 더 텃새를 부렸었지요.. 암튼 조ㅎ은기회라면 주저말고 잡으세요! 화이팅입니다!!

  • 4. 기회구만 뭐 그리 망설이싲는지
    '13.4.17 10:13 AM (121.141.xxx.125)

    도전해서 실패하는게 뭐가 그리 두렵나요.
    님 나이는 곧 있으면 학원강사도 못하게 되는 나이입니다.
    동안이고 뭐고 그냥 무조건 마흔 넘으면 아이들과의 세대차이도 나이
    애들이 나이많은 선생 안좋아합니다.
    성인강사라 해도 젊은여선생 좋아하죠.
    지금 도전 못하면 근근히 강사하시다가 그마저도 안되면
    내 생계가 해결이 안되니 생계를 해결해줄 수 있는 나이 열살은 많은 남자한테 시집가게 되실수도있어요.

    설사 실패해서 돌아왔다해도
    님은 이미 예전의 그 사람이 아닙니다.
    훨씬 경험도 많아졌고 능력도 높아져있구요.
    한국에서 좋은 회사에 취직되실수도 있구요. 외국계 회사들 많잖아요.

  • 5. 추천
    '13.4.17 10:35 AM (218.236.xxx.2)

    가셔서 국제결혼 강추할께요!!

  • 6. 아니요
    '13.4.17 11:40 AM (203.194.xxx.225)

    ㅎㅎ 말레이시아에서 국제결혼 누구랑 하시게요? 말레이시아 차이니즈? 인디아 말레이시안?

    결혼보다 일이 중요하시면 오시고, 결혼할 마음이 있으시면 오시지 마세요.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살고있는데 ..여기 한국남자 싱글은 거의 없고..로칼 남자중 괜찮은 사람 정말

    찾기 힘들어요.

    잘사는 차이니즈는 보통 사업을 하거나 장사를 하고있고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았어요.

    공부 많이한 직장인은 이미 여기 여자들이 다 차지해서 엄청 귀하답니다.

    업무는 한국보다 편할것같아요. 그러나 한국사람이 어느정도있는 회사는 동료간 스트레스는 여기서도

    조금씩 다 있고요.

    월급이 적은대신 경조사비나 꾸밈비가 한국보다 적게 들어요.

    사시사철 여름이니 비싼옷이나 화장품 안사면 한국만큼 저축할수는 있을듯해요.살기나름이니까요.

    단지 철저하게 로칼식으로는 못견뎌요.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져서.한국식으로 살려면 생활비 많이 들고요.

  • 7. 햇살조아
    '13.4.17 2:00 PM (59.28.xxx.38)

    저도 님의 도전에 한표 투척합니다!
    진정 부러워요..

  • 8. 글쎄요
    '13.4.17 9:03 PM (220.255.xxx.148)

    저도 서른 초반부터 외국에 나와 살기 시작해서 3번째 나라에서 살고 있어요. 근데 외국이라는게 무조건 좋기만 한걸까 생각하면 그부분 신중해야할 듯해요. 저는 미국, 일본, 싱가폴에서 일했는데 솔직히 싱가폴은 견디기 힘드네요. 미국이나 일본은 선진국이기도 하고 배울점도 많았고 재미가 있었는데, 싱가폴은 말만 잘 살지 안 좋은 기후에 여러 후진적인 것들 때문에 한숨 나올 때가 많아요. 물론 저는 워낙 대도시 체질이고 까탈스러운데가 있어서 이런지 모르겠지만 본인이 다양한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속된 말로 한국보다 못한 후진국에서 살 마음이 있으신지 생각해 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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