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딩 여학생 거식증

도움요청하는이 조회수 : 2,203
작성일 : 2013-04-17 08:56:21

조카 이야기에요.

이제 고1되는 여자아이인데, 초등때까지는 통통하고 예뻤거든요.

근데, 병원에서 성장판 닫혔다는 말을 들은 후 바로 다이어트에 돌입하여

이제 아프리카 난민처럼 말랐어요.

애가 독하더라구요. 거의 안먹고 버티나봐요.

거식증 판정 받았구요.

애가 샘이 많은 성격이라

고등학생 되면서는 잠도 거의 안자고 공부를 하더래요.

몇 달 그러더니 바로 몸에 무리가 와서

심장의 피가 샌다라고 하네요.

몇년 째 정신과 다니면서 거식증 치료는 하고 있는 데, 잘 낫는 병이 아닌가 봐요.

필수영양소가 많이 부족한 상태일 테니

영양제라도 먹이라고 조언은 해 준 상황인데,

더 좋은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아, 학교는 자퇴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중입니다.

IP : 210.104.xxx.1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4.17 9:55 AM (68.49.xxx.129)

    제가 겪어봐서 아는데요 ㅜㅜ 그러니까 다이어트 때문에 거식증 걸린거죠? 식이장애인거죠? 그러다면..음 일단 제 경험상 한국 정신과병원중 식이장애 제대로 다루는 데 아직 거의 없다고 보심 됩니다. 전 미국에서 입원치료받다가 나왔는데요. 일단 하루에 정확히 적어도 2500칼로리 이상 섭취하는걸 목표로 하셔야 합니다. 운동은 절대로 금지구요. 운동으로 인해서 칼로리섭취를 "보상"하려는 심리가 있는데 그것도 고쳐야 하거든요... 일단 무지막지하게 먹는거 중요하구요. 먹으면 당분간은 몸이 붓고 소화가 잘안되는등 장애가 많을텐데 그거 다 무시하고 계속 먹어줘야 합니다. 그리고 먹는것보다도 본인의 못된의지 - 적게 먹으려는것 - 을 야단추고 꺾어줄 역할이 필요해요. 혼자 힘으로, 또는 옆에서 그냥 살펴주는것만으로도 극복하기 불가능합니다. 누가 옆에서 "너 제정신이니" 하면서 확실히 야단치고 멘탈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걸 확실히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영양결핍이 되면 일단 정신적으로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해지거든요.. 계속 체중/칼로리에만 집착하게 되구요. 제가 오지랍을 좀 떨었네요 ㅎㅎ 치료경험이 많아서 본인이 이런데 잘 안다고 자부하는 터라..ㅎ

  • 2. ...
    '13.4.17 9:58 AM (180.64.xxx.73)

    거식증이 무척 치료가 힘든 병인데
    같은 나이 딸 키우는 입장에서 딱하네요.
    학교 휴학 시키고 치료에만 집중하세요.
    긴 인생에서 1년 더디간다고 큰 일 나는 거
    아니니까 집에서 보살피며 치료해주세요.

  • 3.
    '13.4.17 11:42 AM (112.149.xxx.187)

    긴인생돌아봤을때 지금 일년쉬더라도 확실히 보살펴주셨으면 합니다...윗분말씀대로 정상적인 사고안되고 있다고 보심됩니다....나으시길 빌어요.

  • 4. ..
    '13.4.17 11:49 AM (121.165.xxx.97)

    치료에 전념하세요,,치료시기 흐지무지 길어지면 못고치는경우 많아요
    치료가 우선입니다

  • 5. ..
    '13.4.17 6:19 PM (210.104.xxx.130)

    댓글 감사합니다. 특히 ㅇㅇ님... 지금은 괜찮으신 거죠? 희망이 있는 거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730 타로점 맞는 걸까요? 4 궁금 2013/04/17 1,981
242729 시어머니께서 냉장고를 꽉꽉 채워놓으세요, 거절하는 방법좀.. 54 냉장고살려 2013/04/17 12,444
242728 내켜하지않는중딩델고유럽 10 여행가면어떨.. 2013/04/17 1,780
242727 드라마 보면 1 ㅋㅋ 2013/04/17 564
242726 민사고 입학했던 이하원-권재희 아들요... 5 궁금해요. 2013/04/17 23,873
242725 지갑 좀 봐주세요 16 .. 2013/04/17 1,748
242724 장례식 어디까지 챙겨야 할까요. 3 2013/04/17 2,336
242723 북카페는 조용히 책 읽는 곳인가요? 수다 떨면 안되나요?? 8 ... 2013/04/17 1,775
242722 전자렌즈겸용 오븐 -- 어떤가요? 18 다정 2013/04/17 2,855
242721 사자성어중 칼날이 부러진것과 상관있는것은? 10 2013/04/17 1,141
242720 스쿼트 하시는 분들 5 ㅇㅇ 2013/04/17 1,680
242719 사이버테러방지법. 수상합니다. / 경향신문 저녁숲 2013/04/17 572
242718 한달 5만원 식비 글보고.. 저처럼 먹는것도 뭄 상할까요?? 5 자취생 2013/04/17 2,770
242717 이야~ 우리도 아파치 헬기 들여온데요. 5 ... 2013/04/17 785
242716 윤진숙 임명강행 박 국회무시 논란 2 수첩공주 2013/04/17 811
242715 최근에 가족사진 찍으신 분~ 1 도움주세요 2013/04/17 893
242714 장옥정 보시는 분들.....우리 수다 좀 떨어요^^ 27 드라마 이야.. 2013/04/17 3,323
242713 82수학 고수님들~ 초등 6학년 수학문제 좀 풀어주세요 2 부탁 2013/04/17 869
242712 식도부분,명치가 아픈데.. 5 목아래에 2013/04/17 1,431
242711 윤진숙 쪽팔리지도 않나.. 6 짜증 2013/04/17 1,773
242710 여행사 통해서 호텔 예약을 했는데요... 1 ... 2013/04/17 704
242709 입장 차이라는 것을 이해 못하는 사람들이 많군요. 리나인버스 2013/04/17 610
242708 김혜수 느라지아 내복... 7 ㅋㅋㅋ 2013/04/17 3,474
242707 야채 과일을 너무 안 먹는 아이들 영양제 먹이시나요? 2 야채 2013/04/17 1,226
242706 답글이 없어서 다시 써요 진동퍼프로 화장하시는 분 어떤가요? 2013/04/17 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