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 이야기에요.
이제 고1되는 여자아이인데, 초등때까지는 통통하고 예뻤거든요.
근데, 병원에서 성장판 닫혔다는 말을 들은 후 바로 다이어트에 돌입하여
이제 아프리카 난민처럼 말랐어요.
애가 독하더라구요. 거의 안먹고 버티나봐요.
거식증 판정 받았구요.
애가 샘이 많은 성격이라
고등학생 되면서는 잠도 거의 안자고 공부를 하더래요.
몇 달 그러더니 바로 몸에 무리가 와서
심장의 피가 샌다라고 하네요.
몇년 째 정신과 다니면서 거식증 치료는 하고 있는 데, 잘 낫는 병이 아닌가 봐요.
필수영양소가 많이 부족한 상태일 테니
영양제라도 먹이라고 조언은 해 준 상황인데,
더 좋은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아, 학교는 자퇴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