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이럴 줄 알았어........ㅡ.ㅜ

짜장녀 조회수 : 3,144
작성일 : 2013-04-17 08:53:44
스마트폰 처음 사용했을때, 뭐 정말 이딴게 나와가지고 사람 인내심을 테스트하나 싶을 정도로
짜증이 많이 났었어요. 내 손가락에 문제가 있는건지 싼 스마트폰이어서 그랬는지
터치도 한번에 잘 안되고, 카톡인지 뭔지도 성격에 안 맞아서 탈퇴해버렸구요.
그랬던 터라, 친정엄마께 그랬어요.
엄마 지금쓰는 핸펀 고장나서 바꾸게 되더라도 스마트폰하지말고 걍 2G폰 사시라고..
발끈하시대요. 젊은것들만 쓰란법 있냐? 
말로는, 주변사람들 스마트폰인지 뭔지 쓰는거 보면 정신 하나도 없어서 난 못하겠더라~
하셨었으면서 속마음은 그렇지가 않으셨던 모양.
그래서 사드렸어요. 익숙해지기 전까진 수시로 물어보실걸 감안해서
저랑 같은 기종으로요. 그래야 설명도 쉽고 전화상으로도 갈쳐드리기가 수월하잖아요.
열불나더라도 딱 일주일만 참고 자꾸 만지다보면 익숙해질거다, 수십번 말했죠.
문자도 잘 하시고 컴터도 잘 다루시는 분이라 일주일이면 기본적인 조작은 하실거예요.
이제 이틀... 그 이틀동안
 괜히 이걸로 바꿨다, 집어 던지고 싶다, 짜증나 죽겠다, 내가 미쳤지 왜 이걸 했을까..
사실은 제 원망을 하시는거죠 제가 사드린거니..
거짓말 안 보태고 100번은 족히 들은듯하네요.
혼자 계실땐 더 많이 하실테죠.
맘 같아선, 다 때려치고 원래 쓰던 기종으로 다시 하시라고 싶어요 ㅜ.ㅡ



IP : 121.165.xxx.18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플럼스카페
    '13.4.17 8:55 AM (211.177.xxx.98)

    저도 그러실까봐 친정엄마 폰 못 바꿔드려요. 저희 엄마도 원글님 어머님과 같은 분이실 듯^^;
    제가 시아버님 바꿔드리고 근 2주를 시댁에 출근했엉ㅅ. 아침만 되면 전화기 고장났다고 하셔서-.,-

  • 2. ...
    '13.4.17 8:56 AM (110.14.xxx.164)

    애들하고 똑같아요
    친구들이 다 스맛폰이니 나만 2g 들고 다니기 창피하시대요 ㅎㅎ
    제대로 못쓰시면서도 그러시대요

  • 3. 공감
    '13.4.17 8:59 AM (122.36.xxx.18)

    저두 그러실까봐 스마트폰 얘기하면 일부러 외면하게 되네요.
    저희 엄만 컴도 문자도 잘 못하시는데...
    그래도 올해는 스마트폰으로 바꾸드려야 할 거 같아요

  • 4. 다들
    '13.4.17 9:01 AM (121.165.xxx.189)

    비슷한 처지???시군요 ㅋㅋㅋ
    옛날에 컴터 가르쳐드릴때도 그랬고, 핸펀 처음 쓰실때도, 문자 갈쳐 드릴때도, 디카사용법
    알려드릴때도..
    당연히 지금같은 수순을 밟았는데, 이젠 제가 늙어서 인내심이 줄어든거죠 뭐.
    내탓이요 내탓이요 나의 큰 탓입네당 하하

  • 5. ...
    '13.4.17 9:21 AM (39.112.xxx.217)

    문자 사용할때 터치 어려우시면요
    햅틱을 깔아보세요
    훨 수훨하실 거예요

  • 6. 햅틱은
    '13.4.17 9:27 AM (121.165.xxx.189)

    또 뭘까요 ㅜ.ㅡ 일단 검색해볼께요 땡스~
    근데 터치는 엄마가 잘하시더라구요 저보다 ㅋ
    기기조작이 어려운가봐요, 어렵다기보다는 자꾸 잊어버리는거죠 깜빡깜빡..
    오늘 아침엔 벨소리 어케 키우는거냐고..열번은 설명했었는데 ㅎㅎ

  • 7. 사람나름
    '13.4.17 9:28 AM (175.117.xxx.47)

    60넘으신 분들도 재밌다고 잘 사용하시던데...
    카톡오면 꼭 디다보고 게임하면서
    애나 어른이나 다를것 없다며 웃으시네요.
    편하게 설정 해드리고 모르는거 조금 알려드리니
    별로 힘든것 없어보이는데

  • 8. 맞아요
    '13.4.17 9:42 AM (121.165.xxx.189)

    나름이죠. 제 엄마 70대 중반이신데
    일단 익숙해지면 누구보다 즐기실거라는걸 알아요.
    컴터도 저보다 훨 잘 다루시거든요 시작은 저에게 배우셨지만요.
    문제는 그때까지의 과정... 워낙 좀 신경질적이고 다혈질이시라..ㅋ
    제 인내심이 관건이네요 푸힛.

  • 9. 문제는
    '13.4.17 11:21 AM (180.69.xxx.24)

    필요에 의해서 사용하는게 아니라 욕하면서도 과시용으로 쓰다보니 서로 답답한 거 아니겠어요.

    싼 가격에 스마트폰으로 바꿔준다더라는 얘기를 몇 번하셔도 무시하다가 바꿔드렸더니 며칠전 슬그머니 2G

    폰 알아보러 직접 가게에 다녀오셨더라구요.

  • 10. 치사해서
    '13.4.17 11:25 AM (211.36.xxx.35)

    폰 바꿀때 되서 어떤기종 사야될지 고2딸에게 물으니
    엄만 스마트폰 못쓸거라고 완전비추라고 말리더군요

    어떡하나 싶어 고민하다가 집앞 가까운 대리점가서
    상냥한 아가씨에게 무한반복 학습 약속받고 스마트폰
    으로 바꿨구요 지금은 못하는거 있지만 나름 잘해요
    까칠한 따님아 내가 너 한글 가르칠때도 엄청 답답했
    었거든?!!!

  • 11. ㅎㅎㅎ치사해서님
    '13.4.17 12:34 PM (121.165.xxx.189)

    울 엄마도 저한테 오기생겨서 혼자 막 어디선가 연습해 오셨슴 좋겠어요 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015 낸시랭이 부러운 이외수 4 공통점 2013/04/17 2,447
242014 가난은 나랏님도 해결못한다는 말이 백프로 맞는거 같네요 14 가난 2013/04/17 2,228
242013 샘해밍턴 좋아요..ㅎ 8 jc6148.. 2013/04/17 1,685
242012 탈모걱정인데 제 샴푸법이 맞나 좀 봐주세요ㅠㅠ 17 탈모 2013/04/17 2,497
242011 성접대 의혹 경찰 수사 한달…'용두사미' 우려 1 세우실 2013/04/17 423
242010 애들 고무동력기 비행기 사러 동대문 나가면 뭐가 절약인지 모르는.. 3 ㅋㅋㅋ 2013/04/17 799
242009 키자니아 체험학습글 뭔가요 !! 46 아놔 2013/04/17 4,115
242008 대치미도 잠실아파트 어디로 3 고민 2013/04/17 2,044
242007 저도 낸시랭 마음에 안 들지만, 변희재는 성격이 이상해. 정상이.. 19 .... 2013/04/17 2,023
242006 보스톤 마라톤 테러요 북한이 한짓 아닐까요?ㅠㅠ 45 의심중 2013/04/17 3,900
242005 사람을 돈으로 부리려는 심리는 뭘까요? 7 심리 2013/04/17 1,419
242004 일회무료 레이저시술 티켓이 생겼는데 어떤걸받으면좋을까요 1 레이 2013/04/17 501
242003 정수기는 싫어하시는데 뭐가 좋을까요.. 8 친정엄마네 .. 2013/04/17 1,145
242002 주말에 현충원 가보려는데 주차가능할까요? 1 서울 2013/04/17 824
242001 갤럭시S2 3G 공짜폰 표준요금제로 떳어요~~ 5 냥냥 2013/04/17 1,806
242000 조용필바운스 짱좋아요 6 마테차 2013/04/17 1,644
241999 언제나 대충 덜렁 읽는 아이.. 1 덜렁이 2013/04/17 661
241998 자식은 평생 고민거리 인지.. 3 고민맘 2013/04/17 1,362
241997 디스크때문에 리스가 되어버린 부부 있으신지. 3 dds 2013/04/17 1,458
241996 똘똘한 삐용이(고양이). 8 삐용엄마 2013/04/17 1,033
241995 화장 1 진동 2013/04/17 407
241994 미샤화장품대리점 하면 어떨까요. 3 도와주세요... 2013/04/17 3,339
241993 윤선생과 영어 학원에서 갈등 중입니다. 3 영어 2013/04/17 2,218
241992 혹시 스팽스?라는 브랜드 보정속옷 입어보신분 계시나요??? 6 부끄 허리군.. 2013/04/17 2,990
241991 맞벌이맘들 애들 얼집이나 유치원에서 몇시에 데려오세요? 6 손님 2013/04/17 1,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