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호스텔 보고 동유럽 여행했는데

강심장 조회수 : 3,448
작성일 : 2013-04-17 04:19:51
차로 유럽여행 했어요.

전에 호스텔 보고 충격받아 동유럽 안가려고 했는데 가이드 일행이 동선에 넣는 바람에 체코를 가게 되었어요.

프라하 근처 호텔에 예약했는데, 프라하까지 계속 고속도로로 연결된다는 일행의 말과는 달리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좁은 길로 네비가 안내하는거에요.

날은 춥고 음산하더니 눈까지오지,,자꾸 좁은 길로 안내하더니 결국 비포장 도로로 가라해서 갔는데...
세상에 끝이 낭떠러지인 공사장인거에요.

사람은 하나도 없고.

낮이었길래 망정이지 밤이었으면 추락했을지도 몰라요.

차 돌려 나오려는데 컨테이너에서 사람이 나오데요.

우리들 사색이 돼서 도망치듯 나왔고 호텔은 가야하는데 네비가 갑자기 먹통되고....

네비 교란장치로 자동차 여행객 잡으려는건 아닐까..별별 생각 다 들었어요.

네비 리부팅하고 어찌어찌해서 고속도로 합류해서 호텔 찾고 저녁 먹으러 동네 돌아다니다 식당으로 보이는 곳에 들어갔는데 그 넓은데 동양인 하나도 없고 마침 자리도 없길래 냉큼 호텔로 와서 비상식량 먹었어요.

지금은 귀국해서 웃자고 쓰는 글인데 당시 공포감은 정말 저릿저릿했어요.

호스텔 본 뒤에 동유럽와서 호스텔에서 자면서 클럽가서 술먹고 화장실 가는 사람이 제일 강심장일듯해요.
IP : 114.93.xxx.8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4.17 4:27 AM (119.69.xxx.48)

    인간지네1이 호스텔보다 더 세련되고 재밌죠~

  • 2. ^^
    '13.4.17 5:17 AM (114.93.xxx.80)

    오션님 미국에서 오래 사셨군요.^^
    그런데 레드넥이 뭔가요?

  • 3. ...
    '13.4.17 5:19 AM (221.162.xxx.59)

    원글님 저도 아까 궁금해서 검색했는데요..
    레드넥이 볕 받아서 빨갛게 된 목을 얘기하는거래요..
    미국촌놈을 레드넥이라 부르는건가봐요..

  • 4. ^^
    '13.4.17 5:26 AM (114.93.xxx.80)

    그렇군요.
    그런데 왜 레드넥을 피하셨어요?

  • 5. ㅎㅎㅎ
    '13.4.17 6:38 AM (180.182.xxx.153)

    미국의 레드넥 = 한국의 가스통 영감과 일베충이겠군요.

  • 6. 저도
    '13.4.17 9:39 AM (211.216.xxx.31)

    호스텔 영화보고 어찌나 무섭던지..
    터키여행갔다가 미리 마음의 문을 꼭 걸어 잠궜는데
    돌아오면서 얼마나 내가 어리석었는지 .. 미안해졌어요. ㅠ

  • 7. 후들들이네요.
    '13.4.17 11:14 AM (183.103.xxx.99)

    저도 동유럽하면..그 호스텔 영화의 음침한 분위기가 생각이 나요.
    정말 너무 끔찍하면서도 재미나게 본 영화라..
    원글님 적으신 글보니..상상이 가네요.
    진짜 무서웠겠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3867 정말 슬픈 영화 추천 부탁드립니다 54 ... 2013/04/20 7,362
243866 친한친구인데 6 에휴 2013/04/20 1,806
243865 젊을 때는 외모가 갑인지 모르겠지만 나이들어서는 아닌 것 같아요.. 42 글쎄요 2013/04/20 16,805
243864 셀프 조명공사 가능할까요? 1 조명은.. 2013/04/20 2,340
243863 안정환 정글의법칙 촬영 전후(펌) 5 ... 2013/04/20 4,412
243862 낸시랭은 가족사라 참견하면 안되고 설경구는 괜찮죠 36 가족사 2013/04/20 3,625
243861 수영장이추워요?? 5 고운 해 2013/04/20 1,669
243860 '도대체'님은 이제 경찰서 가시는 거 어때요 64 ... 2013/04/20 3,998
243859 식도역류...? 1 ... 2013/04/20 826
243858 진짜 좋은 식기건조대 찾아요..ㅠ.ㅠ 훌쩍 9 새댓 2013/04/20 4,060
243857 썰전보다가 남편이 일베를 알게 됐네요 2 2013/04/20 2,114
243856 솔직히 얼굴이 이쁘다고해서 대우가 스펙타클한거 같진 않아요 10 슬픔 2013/04/20 3,169
243855 무도 웃겨 죽어요 11 ㅎㅎ 2013/04/20 3,699
243854 등갈비 구이 레시피좀 알려주세요 1 이를 어쩌나.. 2013/04/20 1,781
243853 김희선은 얼굴에 뭘 한걸까요? 5 ... 2013/04/20 4,692
243852 화초키우기 으아~힘드네요... 2 속상속상 2013/04/20 1,229
243851 유진박을 봤어요.. 8 정말정말 2013/04/20 4,472
243850 82에서 추천받아서 제일 잘 쓰는 물건 9 반지 2013/04/20 3,367
243849 옷에 까만색 자국 지우는 방법없을까요... JP 2013/04/20 736
243848 고등학생 시 낭송하기 좋은 시집 있을까요? 5 .. 2013/04/20 2,325
243847 입에 본드칠한것 같은 선남 5 과묵한남자 2013/04/20 2,056
243846 변희재 얼른 나았으면 좋겠어요 ... 2013/04/20 1,020
243845 우리집 냥이 6 그냥 2013/04/20 1,328
243844 육개장 사발면과 찰떡궁합은? 10 ㅎㅎ 2013/04/20 1,885
243843 대항병원 의사분 추천해주셔요 5 2013/04/20 6,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