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호스텔 보고 동유럽 여행했는데

강심장 조회수 : 3,335
작성일 : 2013-04-17 04:19:51
차로 유럽여행 했어요.

전에 호스텔 보고 충격받아 동유럽 안가려고 했는데 가이드 일행이 동선에 넣는 바람에 체코를 가게 되었어요.

프라하 근처 호텔에 예약했는데, 프라하까지 계속 고속도로로 연결된다는 일행의 말과는 달리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와 좁은 길로 네비가 안내하는거에요.

날은 춥고 음산하더니 눈까지오지,,자꾸 좁은 길로 안내하더니 결국 비포장 도로로 가라해서 갔는데...
세상에 끝이 낭떠러지인 공사장인거에요.

사람은 하나도 없고.

낮이었길래 망정이지 밤이었으면 추락했을지도 몰라요.

차 돌려 나오려는데 컨테이너에서 사람이 나오데요.

우리들 사색이 돼서 도망치듯 나왔고 호텔은 가야하는데 네비가 갑자기 먹통되고....

네비 교란장치로 자동차 여행객 잡으려는건 아닐까..별별 생각 다 들었어요.

네비 리부팅하고 어찌어찌해서 고속도로 합류해서 호텔 찾고 저녁 먹으러 동네 돌아다니다 식당으로 보이는 곳에 들어갔는데 그 넓은데 동양인 하나도 없고 마침 자리도 없길래 냉큼 호텔로 와서 비상식량 먹었어요.

지금은 귀국해서 웃자고 쓰는 글인데 당시 공포감은 정말 저릿저릿했어요.

호스텔 본 뒤에 동유럽와서 호스텔에서 자면서 클럽가서 술먹고 화장실 가는 사람이 제일 강심장일듯해요.
IP : 114.93.xxx.8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4.17 4:27 AM (119.69.xxx.48)

    인간지네1이 호스텔보다 더 세련되고 재밌죠~

  • 2. ^^
    '13.4.17 5:17 AM (114.93.xxx.80)

    오션님 미국에서 오래 사셨군요.^^
    그런데 레드넥이 뭔가요?

  • 3. ...
    '13.4.17 5:19 AM (221.162.xxx.59)

    원글님 저도 아까 궁금해서 검색했는데요..
    레드넥이 볕 받아서 빨갛게 된 목을 얘기하는거래요..
    미국촌놈을 레드넥이라 부르는건가봐요..

  • 4. ^^
    '13.4.17 5:26 AM (114.93.xxx.80)

    그렇군요.
    그런데 왜 레드넥을 피하셨어요?

  • 5. ㅎㅎㅎ
    '13.4.17 6:38 AM (180.182.xxx.153)

    미국의 레드넥 = 한국의 가스통 영감과 일베충이겠군요.

  • 6. 저도
    '13.4.17 9:39 AM (211.216.xxx.31)

    호스텔 영화보고 어찌나 무섭던지..
    터키여행갔다가 미리 마음의 문을 꼭 걸어 잠궜는데
    돌아오면서 얼마나 내가 어리석었는지 .. 미안해졌어요. ㅠ

  • 7. 후들들이네요.
    '13.4.17 11:14 AM (183.103.xxx.99)

    저도 동유럽하면..그 호스텔 영화의 음침한 분위기가 생각이 나요.
    정말 너무 끔찍하면서도 재미나게 본 영화라..
    원글님 적으신 글보니..상상이 가네요.
    진짜 무서웠겠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6918 구가의 서 마지막회 너무 허접하지 않았나요? 18 개허접 2013/06/25 3,250
266917 박원순 시장님 어쩜 ♡ 19 Golden.. 2013/06/25 2,263
266916 연예병사가 물타기라는 생각은 이해부족이지요. 3 2013/06/25 867
266915 하나로마트 사업장매장에서 장 보시는분 ? 4 5식구 2013/06/25 1,106
266914 노무현은 이렇게 말했다 "NLL 바꾼다 어쩐다가 아니고.. 샬랄라 2013/06/25 1,024
266913 아주아주아주 간단한 영어인데 모르겠어요 미치겠어요 ㅠ 3 도와주세요 .. 2013/06/25 1,628
266912 아기랑 비행기타고 갈때 어떤 좌석이 좋을까요? 8 에미레이트항.. 2013/06/25 2,732
266911 나물 해먹고 싶어요..도와주세요^^;; 9 .. 2013/06/25 1,436
266910 혹시 클래식 음악 해설 해 주는 인터넷 싸이트 없나요? 1 음악 2013/06/25 840
266909 짠돌이 신랑이 웬일로 예쁜짓을 했네요~~ 9 서쪽해서 해.. 2013/06/25 2,068
266908 ‘평화와 통일의 열쇠’는 바로 ‘젊은이’ 스윗길 2013/06/25 286
266907 구가의서 14 잔잔한4월에.. 2013/06/25 2,551
266906 7살 딸아이 한의원에서 보약좀 먹이고 싶은데요 잘보는데 추천좀 .. 3 택이처 2013/06/25 1,345
266905 뒷굼치로 걷는 사람들 일부러 그렇게 걷는건가요? 4 ㅇㅇㅇ 2013/06/25 1,299
266904 상어 너무어려워요. 상어 2013/06/25 885
266903 3-4일 전업주부 생활하고 느낀 점 36 이런건가 2013/06/25 7,622
266902 모든 잘못을 다 용서할테니.. 5 고구마싹 2013/06/25 1,103
266901 또 연예인 때리기인가? 동네북도 아니고.. 심심하니? 6 참나 2013/06/25 1,386
266900 안마방도 건마잇거든요 7 근데 2013/06/25 3,727
266899 박지성 받은글 완결판 14 잔대가리 대.. 2013/06/25 12,071
266898 영어 한 줄 해석 부탁드려요~ 8 .. 2013/06/25 490
266897 어제 한혜진, 오늘 김태희..정말 아름답네요 15 눈이즐겁네요.. 2013/06/25 3,540
266896 녹차의 맛 영화 2013/06/25 603
266895 주식으로 돈번 사람들 대부분이 나중엔 남는거 별로 없지 않던가요.. 12 주식 2013/06/25 6,418
266894 이건 뭔가요?? (NLL 관련) 9 ........ 2013/06/25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