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에 대한 컴플렉스

안타깝다 조회수 : 2,533
작성일 : 2013-04-16 23:02:57

저랑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늦게 4살 연하남과 결혼을 했고 아이도 마흔넘어 낳았어요.

 

저랑 같은 아파트에 사는데 다른사람들에게는 절대 자기나이 비밀이고 말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뭐 나이 얘기 할 이유도 없고 본인이 민감해 하니 누가 물어도 그냥 대충 글쎄~하고 넘기죠..

 

그런데 문제는 본인 나이에 민감하면 다른사람 나이도 안건드려야 하는데

 

약국에 갔다가 약사가 나이가 많아보이는데 결혼한지 일년 안되었단 얘기를 했나봐요.

 

오자마자 어머어머 약사가 나이 많아보이는데 결혼한지 얼마안되었다더라..혹시 재혼아닐까..이럽니다..

 

아뉘 재혼이건 아니건 그런 추측은 왜하냐고 했죠..그리고 동네에 아이들 보내는 학원에 선생님이

 

미혼인데 노처녀라며 나이가 많다더라 얼마나 많을까 그러면서 혼자 막 나이 추측을 해요..--

 

제가 속으로 많아도 언니보다는 안 많다고..하고 싶은걸 참았어요.

 

그리고 절대 동안이 아니라 나이 말 안하고 다녀도 주위에서 대충 나이 많게 보고는 다른사람들도

 

이언니 재혼아니냐는 말을 하는걸 제가 들어서 절대 아니라고 그런말 하지말라고 딱 자른적이 있는데

 

기분나쁠까봐 그런말은 당연 안 전하죠..워낙 나이에 민감하니까요.

 

남편까지 연하인데다가 주위에 아이친구엄마들이 열살정도 어리니까..민감한건 당연한데

 

몇일전에는 동네 피아노 학원에 새로운 선생님이 오셨는데..혼자서 원장쌤 딸인것 같다면서 그러는겁니다.

 

내가 원장쌤이 나이 그렇게 많아보이지 않더라고 하니 아니라며 스무살에 애 낳았으면 가능하다면서

 

혼자 추측을 하더니...급기야는 대놓고 그 피아노 원장쌤에게 새로온 선생님이 딸이에요? 이렇게 물어봤답니다.

 

원장쌤이 많아봐야 마흔 중반 안넘어 보이는데..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이 원장쌤 표정이..완전 찌그러졌나네요.

 

20대중반은 넘어보이는 쌤을 딸이라고 하니...

 

본인은 나이 밝히기 싫어서 난리면서 왜 다른사람 나이는 그렇게 파고들고 궁금해하고 예의에 어긋난 행동까지 하는건지.

 

안해도 될 말을 한거라고 그러지 말라고 말렸더니 쌩~하네요..자기가 뭘 잘못했냐며..!!

 

낼모레 오십인 이언니 나이컴플렉스땜에 다른건 착한데 참 안타깝네요.

IP : 211.199.xxx.2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3.4.16 11:04 PM (78.51.xxx.46)

    이상한 사람들, 아니 여자들 왜이리 많나요....신경 좀 끄지...쩝..

  • 2. ㅇㅇ
    '13.4.16 11:07 PM (203.152.xxx.172)

    열폭하는건데 어쩌겠어요.. 불쌍하다 하고 말아야죠.
    당사자들 앞에서 대놓고 그러진 않죠?

  • 3. ㅇㅇ
    '13.4.16 11:07 PM (71.197.xxx.123)

    사람들 진짜 이상하네요.

  • 4. 원래
    '13.4.16 11:16 PM (112.222.xxx.114)

    컴플렉스 있는 사람들이 원래 다른사람 단점에 예민해요

    어릴때만 해도 자기가 숙제안해왔으면 다른친구들이 숙제했는지 안했는지 그게 미칠듯이 궁금하고
    숙제 해온날은 걍 마음편하잖아요

    외모에 컴플렉스 있는 사람은 다른사람들 그 부분만 보이고 뭐 그렇구요

    그언니분은 나이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어서 다른사람들 나이에 그렇게 민감한가보네요
    오히려 자기가 약점이라고 생각하면 다른사람의 그런부분을 덮어주는게 좋을텐데............

    다른건 다 착하다면서요
    컴플렉스때문에 저러나보다 하시거나
    너무 날카롭지 않게 언니도 나이에 민감하면서 왜 다른사람 나이에 대해 그렇게 화제를 삼아요 가볍게 한마디 하시든지요

  • 5. 진짜
    '13.4.16 11:16 PM (220.72.xxx.145)

    그쯤되면 컴플렉스 맞네요

  • 6. 떡케잌
    '13.4.17 3:48 AM (125.186.xxx.5)

    다른 건 착하다며요. 그 정도 흠도 없나요. 사람이... 나이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네요. 친한 사이면 어디 모임이나 밖에 나가서 그러지 말라고 주의만 주세요

  • 7. ..
    '13.4.17 10:20 AM (125.177.xxx.187)

    글쓴님 좋은 사람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234 외모와 earning power 에 관한 기사인데요 4 .. 2013/05/20 2,495
254233 뉴타운 예정 지구로 이사 왔어요... 1 2013/05/20 1,189
254232 일본 애니메이션 코스프레 하고 싶어하는 아이.. 14 어떡할까요?.. 2013/05/20 2,067
254231 과외비 결정과 관련된 고민 3 현명 2013/05/20 1,467
254230 동네에서 폰 잃어버렸어요 ㅜㅜ 1 0kk 2013/05/20 816
254229 저희 부부가 새 차 사니까 화 내시는 시아버지 39 무알콜맥주 2013/05/20 18,083
254228 4·1대책, 기존 아파트엔 효과無 전국 매매가 하락 반전 3 4.1 2013/05/20 1,400
254227 불면증 때문에 너무 힘드네요... 수면제도 소용없고 10 ... 2013/05/20 4,353
254226 암웨이 화장품 어떤가요? 12 궁금 2013/05/20 9,735
254225 서울시내나 수도권에 야외수영장있는 호텔... 5 여름 2013/05/20 3,150
254224 we make price 라는 사이트 이용할 만 한가요? 6 dma 2013/05/20 1,511
254223 기부왕 김장훈에게 '세금 폭탄' 날벼락…왜? 1 바람의이야기.. 2013/05/20 2,917
254222 문재인님 트윗 37 수용 2013/05/20 6,468
254221 홈플러스에서와 비슷한 일이 봉하마을에서도 있었어요. 5 pefe 2013/05/20 1,891
254220 이승환님 입었던 노대통령 셔츠 12 .. . 2013/05/20 3,352
254219 ㅇㅇ결혼정보회사 어떤가요... 9 .. 2013/05/20 1,289
254218 부부사이 손잡고 자나요? 38 제발 2013/05/20 12,067
254217 개신교는 교회 옮기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6 배신자? 2013/05/20 1,513
254216 드라마, 매력없는 여자들... 9 그대의 섬 2013/05/20 4,898
254215 해외로 이주한지 오래되신 분들께 질문 9 고민? 2013/05/20 1,561
254214 시화호 개발을 일본 자본이 하는군요. 1 찝찝 2013/05/20 729
254213 pc 7년 썼으면 오래 쓴건가요 ? 17 워터 2013/05/20 3,015
254212 모공넓은여자연예인들 6 행복한삶 2013/05/19 29,842
254211 당신이 하체비만이라면 수영을 하십시오. 28 다이어트? 2013/05/19 20,256
254210 신촌근방사시는 분들께 여쭙니다 1 으니****.. 2013/05/19 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