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에 대한 컴플렉스

안타깝다 조회수 : 2,477
작성일 : 2013-04-16 23:02:57

저랑 친하게 지내는 언니가 늦게 4살 연하남과 결혼을 했고 아이도 마흔넘어 낳았어요.

 

저랑 같은 아파트에 사는데 다른사람들에게는 절대 자기나이 비밀이고 말하지 말라고 하더군요.

 

뭐 나이 얘기 할 이유도 없고 본인이 민감해 하니 누가 물어도 그냥 대충 글쎄~하고 넘기죠..

 

그런데 문제는 본인 나이에 민감하면 다른사람 나이도 안건드려야 하는데

 

약국에 갔다가 약사가 나이가 많아보이는데 결혼한지 일년 안되었단 얘기를 했나봐요.

 

오자마자 어머어머 약사가 나이 많아보이는데 결혼한지 얼마안되었다더라..혹시 재혼아닐까..이럽니다..

 

아뉘 재혼이건 아니건 그런 추측은 왜하냐고 했죠..그리고 동네에 아이들 보내는 학원에 선생님이

 

미혼인데 노처녀라며 나이가 많다더라 얼마나 많을까 그러면서 혼자 막 나이 추측을 해요..--

 

제가 속으로 많아도 언니보다는 안 많다고..하고 싶은걸 참았어요.

 

그리고 절대 동안이 아니라 나이 말 안하고 다녀도 주위에서 대충 나이 많게 보고는 다른사람들도

 

이언니 재혼아니냐는 말을 하는걸 제가 들어서 절대 아니라고 그런말 하지말라고 딱 자른적이 있는데

 

기분나쁠까봐 그런말은 당연 안 전하죠..워낙 나이에 민감하니까요.

 

남편까지 연하인데다가 주위에 아이친구엄마들이 열살정도 어리니까..민감한건 당연한데

 

몇일전에는 동네 피아노 학원에 새로운 선생님이 오셨는데..혼자서 원장쌤 딸인것 같다면서 그러는겁니다.

 

내가 원장쌤이 나이 그렇게 많아보이지 않더라고 하니 아니라며 스무살에 애 낳았으면 가능하다면서

 

혼자 추측을 하더니...급기야는 대놓고 그 피아노 원장쌤에게 새로온 선생님이 딸이에요? 이렇게 물어봤답니다.

 

원장쌤이 많아봐야 마흔 중반 안넘어 보이는데..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이 원장쌤 표정이..완전 찌그러졌나네요.

 

20대중반은 넘어보이는 쌤을 딸이라고 하니...

 

본인은 나이 밝히기 싫어서 난리면서 왜 다른사람 나이는 그렇게 파고들고 궁금해하고 예의에 어긋난 행동까지 하는건지.

 

안해도 될 말을 한거라고 그러지 말라고 말렸더니 쌩~하네요..자기가 뭘 잘못했냐며..!!

 

낼모레 오십인 이언니 나이컴플렉스땜에 다른건 착한데 참 안타깝네요.

IP : 211.199.xxx.22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3.4.16 11:04 PM (78.51.xxx.46)

    이상한 사람들, 아니 여자들 왜이리 많나요....신경 좀 끄지...쩝..

  • 2. ㅇㅇ
    '13.4.16 11:07 PM (203.152.xxx.172)

    열폭하는건데 어쩌겠어요.. 불쌍하다 하고 말아야죠.
    당사자들 앞에서 대놓고 그러진 않죠?

  • 3. ㅇㅇ
    '13.4.16 11:07 PM (71.197.xxx.123)

    사람들 진짜 이상하네요.

  • 4. 원래
    '13.4.16 11:16 PM (112.222.xxx.114)

    컴플렉스 있는 사람들이 원래 다른사람 단점에 예민해요

    어릴때만 해도 자기가 숙제안해왔으면 다른친구들이 숙제했는지 안했는지 그게 미칠듯이 궁금하고
    숙제 해온날은 걍 마음편하잖아요

    외모에 컴플렉스 있는 사람은 다른사람들 그 부분만 보이고 뭐 그렇구요

    그언니분은 나이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어서 다른사람들 나이에 그렇게 민감한가보네요
    오히려 자기가 약점이라고 생각하면 다른사람의 그런부분을 덮어주는게 좋을텐데............

    다른건 다 착하다면서요
    컴플렉스때문에 저러나보다 하시거나
    너무 날카롭지 않게 언니도 나이에 민감하면서 왜 다른사람 나이에 대해 그렇게 화제를 삼아요 가볍게 한마디 하시든지요

  • 5. 진짜
    '13.4.16 11:16 PM (220.72.xxx.145)

    그쯤되면 컴플렉스 맞네요

  • 6. 떡케잌
    '13.4.17 3:48 AM (125.186.xxx.5)

    다른 건 착하다며요. 그 정도 흠도 없나요. 사람이... 나이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네요. 친한 사이면 어디 모임이나 밖에 나가서 그러지 말라고 주의만 주세요

  • 7. ..
    '13.4.17 10:20 AM (125.177.xxx.187)

    글쓴님 좋은 사람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4727 아시아나 한붓그리기 아시는 분 도움 좀 6 혹시 2013/04/23 1,263
244726 중등 딸 다리털제모? 14 어찌할까 2013/04/23 4,718
244725 노무현 대통령 헌정시집 맛보기(이창동) 2 희수맘 2013/04/23 776
244724 vja)‘타워팰리스 일진’ 그들은 왜… 4 ,,, 2013/04/23 2,880
244723 나인 오늘 예고.. 어떻게 될까요? 6 나인 2013/04/23 1,149
244722 스승의 날 선물~ 1 ^^ 2013/04/23 702
244721 2016년부터 정년 60세이상으로 바뀐다는거요 3 남편 2013/04/23 1,523
244720 상처준사람...복수하고싶어요 8 ㅜㅜ 2013/04/23 4,686
244719 필리핀 방학이용 영어공부하기 6 갑자기 2013/04/23 1,132
244718 승무원 엉덩이 만지고 빰때리고 뷰스앤뉴스 2013/04/23 1,648
244717 운전자 보험이 의무가입으로 바꼈나요? 12 직딩맘 2013/04/23 1,603
244716 슈가버블 과 닥터브로너스 3 .. 2013/04/23 1,582
244715 고데기가 폭팔하기도 하나요?? 2 헤어 2013/04/23 1,175
244714 페트병에 쌀보관? 9 2013/04/23 5,858
244713 며칠전 눈이 맵다고 올렸었는데요 노화가 아니래요 웃음 2013/04/23 1,488
244712 경찰, 국정원 국장 이름도 모른 채 출석 요구 세우실 2013/04/23 501
244711 아이허브에서 구입할 수 있는 친환경 식기 세척기 세제 좀 추천해.. 2 꼭바꿔보자 2013/04/23 1,839
244710 냄새 안 나는 파스 추천바래요. 해외에서 부.. 2013/04/23 1,801
244709 생리를 안해요 7 네모네모 2013/04/23 3,027
244708 요즘 구암허준 잼나네요 2 ... 2013/04/23 1,048
244707 딸기쉐이크 맛있게만드는방법 뭐가있을까요? 5 미래남편님 .. 2013/04/23 1,279
244706 숀리의 엑스바이크 6 .... 2013/04/23 3,350
244705 유니크로에서 산 옷들, 일부만 환불하려는데요 2 0423 2013/04/23 1,280
244704 일부 애견인 및 동물애호가들은 무조건 동물편 32 ㅇㅇ 2013/04/23 1,896
244703 지난주 토요일에 라섹 받았답니다~ 6 은하맘 2013/04/23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