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일선물을 사주겠다는데 갖고 싶은게 없어요;;

아기엄마 조회수 : 2,395
작성일 : 2013-04-16 22:37:03

 

참 이상하죠?

저 욕심 많은 여자에요.

 

금요일이 시아버님 생신, 토요일이 제 생일.

그런데 토요일에 시댁에 내려갔어요.

아버님 생신 보내러 6~7시간 걸리는 시댁에 가는데, 속으로 오늘은 내 생일인데 난 시댁에 가고ㅜㅜ

하며 슬퍼하는데 남편이 제 마음을 조금은 알았나봐요.

시댁에 가자마자 어머님이 저를 붙잡고 이거 해라, 저거 해라.

사실 원래 저를 많이 시키시는 분은 아닌데 얼마 전에 수술을 하셔서 몸이 안좋으세요.

그래서 제가 많이 했어요.

제 생일인데, 시댁 오자마자 일하는 모습 보고 남편이 조금 미안했나봐요.

 

그래서 생일선물을 사주겠다고 하는데(보통 때는 선물은 무슨, 우리 그냥 서로서로 땡치자!!! 하는 남편이에요)

딱히 갖고 싶은게 없어요ㅜㅜ

 

명품 가방 하나 없는데, 그것도 별로 갖고 싶지 않고,

패물도 둘째 낳으러 친정 간 사이에 몽땅 도둑 맞았는데, 딱히 또 사고싶지 않고,

옷은 지난 달에 이사하면서 옷장 한번 털어서 두 푸대 정도 버리고 났더니 더 사고싶은 마음이 안들고,

신발도 뭐...  그릇을 사고 싶긴 한데 국내에선 비싸니 직구 할까 싶고...

 

정말 기가막히네요.

욕심 많은 제가 도대체 사고싶은게 없네요.

 

뭔가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82 언니들, 뭔가 좀 추천해주세요.

제 머리가 안돌아가고 있나봐요!!!!!!!

 

 

IP : 114.207.xxx.10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럴 땐
    '13.4.16 10:41 PM (88.14.xxx.230)

    돈으로....

  • 2. ...
    '13.4.16 10:45 PM (211.199.xxx.225)

    시어머니가 수술한지 얼마 되지 않으셨음 그정도는 이해하세요...저도 수술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땐 공주놀이 했어요..--

  • 3. 원글이
    '13.4.16 10:47 PM (114.207.xxx.101)

    저도 시어머님 몸이 안좋으시니 제가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8시간 차 타고 가서 도착하자마자 부엌에서 일하고 있는 제가, 남편 눈에는 조금 안쓰러웠나 봐요^^

    돈으로 받기는 조금 그런게^^ 남편에게 선물하는 재미를 알려주고 싶어요.
    맨날 퉁치자고 하지 말고, 나한테 선물도 좀 사달라고!!!! 내가 이렇게 기뻐하잖아!!!! 하는 걸요^^

  • 4.
    '13.4.16 10:48 PM (219.254.xxx.30)

    두 분이 같이 해외여행 다녀오세요 ^^

  • 5. 까페디망야
    '13.4.16 10:51 PM (116.39.xxx.141)

    금 한냥 어떠세요.. 금값도 떨어졌는데..

  • 6. ;;;
    '13.4.16 11:30 PM (86.163.xxx.87)

    아기엄마라 하셨죠?
    늘 갖고 싶은게 있는건 아니에요. 아마 지금은 젊음이 자신감일 겁니다.
    조금 더 있으면 갖고 싶은것도 생기겠지만, 갖춰야할 것들이 생깁니다.
    돈으로 받으셨다가 꼭 필요한것이나 갖고 싶은거 생기면 하나하나 장만하세요.
    그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그런데, 맘 약하신 분이면 명품가방이나 코트라도 지르세요.
    아니면, 그릇.......돈 들고 계시다 남 좋은일 시키지 마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7955 EBS 부모. 두 아들, 사교육 없이 명문대 갔어요 21 .. 2013/05/29 3,762
257954 이명박 김능환 원세훈 김기용 국가내란혐의 검찰 고발 9 한서정 2013/05/29 1,406
257953 스마트폰으로mp3다운받는 법 알려주세요 5 기계치엄마 2013/05/29 1,934
257952 오늘 쇼핑센터에 갔다가,,, 8 코코넛향기 2013/05/29 3,176
257951 황석어 어떻게 먹으면 맛있나요? 4 ... 2013/05/29 1,083
257950 어떤 부부이야기 듣고 왔어요 25 레기나 2013/05/29 17,425
257949 혐오사진)진주의료원 폐쇄- 웃고 있는 홍준표 10 웃음이나오냐.. 2013/05/29 1,495
257948 대화는 2중창이죠??? 허울 2013/05/29 443
257947 이름 바꾸면 ‘좋은 일자리’?…조중동, 비판 없어 0Ariel.. 2013/05/29 437
257946 영어는 혼자서는 공부가 안되나요?? 4 ........ 2013/05/29 1,734
257945 사람을 못 믿겠어요. ㅠㅠ 2013/05/29 1,433
257944 40대 살내리기(다이어트)-1 5 아다다 2013/05/29 2,840
257943 일베에게 상처받은 벗들을 위한 5.18 특별강좌 3 안티 일베 2013/05/29 501
257942 대전분들 좋은 미용실 추천해 주세요 82좋아 2013/05/29 755
257941 하루하루 빚때문에 힘드시다는 분 읽고 7 그래도 살아.. 2013/05/29 2,525
257940 전국 초중고 수학여행비 283배 차이…'교육 양극화' 샬랄라 2013/05/29 614
257939 외환크로스마일 카드 설계사한테 뭘 요구해야 할까요? 1 rain 2013/05/29 2,207
257938 ns홈쇼핑 통해서, 방콕파타야 패키지 가는데, 괜찮을까요?(환전.. 3 ns홈쇼핑 2013/05/29 1,637
257937 보험이 3개인데...실손보험어떤것들을 청구할수 있을까요? 6 잔잔한4월에.. 2013/05/29 980
257936 깨를 볶았는데 흙냄새가 나요. ㅠㅠ 3 고소한깨 먹.. 2013/05/29 885
257935 문재인 잇단 트위터 정치참여에 새누리 ”자중해야” 35 세우실 2013/05/29 2,399
257934 빵 취향~~~ 23 111 2013/05/29 3,098
257933 스마트 폰 음 악 받기 좀 알려주세요 1 2013/05/29 487
257932 영남제분과 농심 9 .. 2013/05/29 2,837
257931 100만원 여윳돈 있으신분들... 35 ... 2013/05/29 8,8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