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관사주여도 결혼생활 행복하신 분 계신가요??

갑갑 조회수 : 8,429
작성일 : 2013-04-16 21:44:56
그러면 안되는 걸 알지만 하도 답답한 마음에 사주 를 보러갔어요. 여기 이런글 올리면 돌 맞으려나요.

살아오면서 제가 남자와 인연이 별로 없다는 건 알 고 있었어요. 그렇게까지 못생겼다거나 성격이 이상하지도 않고 집착도 안하는데. 제대로 된 연애를 못해봤거든요. 했다해도 아주 짧 거나 그 짧은 와중에도 정말 마음고생 많이 했거나 그랬어요. 그래도 요즘은 마음다스리려고 노력하면서 즐겁게 살려고 노력도 하고... 밝은 기운을 가지고 좋은 생각만 하며 살아야겠다 싶어서 친구따라 보러갔는데 제가 무관사주고, 식상도 너무 강해서 설령 남자와 어떻게 인연이 되어서 결혼한다고 해도 큰 기대는 하지 말라고. 남편이 있으나마나 한 존재 고, 아마 너보다 못한 남자일 것이다. 살뜰한 사랑은 기대할 수 없다. 거기다가 제가 엄청 외로운 사주라고... 결혼해도 항상 외로운것은 각오해야한다고 하시더 라구요. 반면 제 친구는 꽤나 좋은소리 들었구요.

아 정말 허탈하네요. 정말 살아오면서 이 많은 나이에 여자로써 사랑을 못받아 본 것은 맞아요. 결혼적령기를 넘어서 어느덧 꽉찬 나이가 되었는데 정말 답답하고 속상하네요.

저 정말 노력 많이하지만, 인연이 없는거 억지로 만 들려고 해서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사랑이 내가 꼭 붙잡는다고 머무는것도 아니고. 그래서 저도 마음 좀 비우고 포기할 수 있었으면 좋 겠는데, 평생 가난에 찌든 사람이 그 서러운 마음을 버릴 수 없고 어떻게든 잘 살아보고 싶은것처럼 정말 그게..포기가 안되어서..너무 괴롭네요. 공부 못하는 사람이 나이 먹어서 아무리 서울대 가 려고 노력해도 안되어서 좌절하는 기분. 남들은 그깟게 뭐라고 그냥 밥먹고 살면되고 직장있으면 되는거지 제발 포기하라고 하지만 정말 너무 외롭고 힘들고 사랑이 그리워서..포기할 수 없는 기분 아시려나요...?

공부도 잘했고, 무난하게 살아왔고, 나머지는 그럭 저럭 이루었는데 정말 사랑만은 왜 이렇게 맘처럼 안되지요. 이미 우울증에 걸린지는 오래인 것 같아요. 제가 사주를 보러 간게, 난생 처음이었고, 그걸 맹신 해서 간게 아니라 어떻게 한줄기 희망이나 조언이라 도 얻을 수 있을까 해서 간건데. 그냥 인생의 대략적인 줄기를 맞추는 것을 보니..휴 우...그냥 이게 벗어나려고 해도 안되는거구나. 어떻게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나아질 수 없나 싶 은 바보같은 생각만 들어요.

무관사주이고 별로 좋은소리 못들으셨는데도 잘 살 고 계시는 분 계신가요? 저에게도 희망이 있을까요.
IP : 110.70.xxx.18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망
    '13.4.16 10:17 PM (175.223.xxx.204)

    제가 그런 사주인데요~~음 생각하기 나름인거 같아요~~저도 가끔 내가 좋은건지 나쁜건지 생각해볼 때가 있습니다..결론은 남자의 사랑을 못받지는 않았구요 다 맘 먹기 달렸다는걸 알았어요 스스로 맘을 비우면 ..조은 남자는 항상 있었구요 힘내세요~~^^

  • 2. 저요
    '13.4.17 2:30 AM (39.7.xxx.25)

    여자가 범띠에, 겨울밤에 태어나고,
    사주가 넘 안좋다고 니네 부모는 어떻게 딸을 이렇게 낳았냐고 했었어요. 당연 결혼도 하지말라고.
    완전 안좋은 소리는 다 듣고 나왔어요.
    근데 원래 저 그런거 안믿어서 그런가..
    좋으신 시부모님에 사랑해주는 남편과 이쁜 아들녀석들까징~ 행복하게 자알~~ 살고 있어요.

    사주팔자만 믿고 우울하게 살지마시고 남자가 많은 동호회를 가입하시고 운동을 해보세요.
    팔자는 자기가 만드는거예요. 화이팅!!

  • 3. 저도 남편복 없다고
    '13.4.17 11:38 PM (175.208.xxx.233) - 삭제된댓글

    네 복으로 살아라고 말듣습니다.
    20대에 남친 있었던 적 드물고, 그렇지만 참한 남자가 덤벼서 결혼했는데
    객관적으로는 좋은 결혼이고 주관적으로는 아쉬운 결혼이고 그렇습니다.
    즉, 완전 찰떡궁합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제 직업 가지고 있으면서 남편과 친구처럼 살아갑니다.
    주관적으로 아쉽다는 말은 제가 욕심이 많아서 그렇지요.^^

    저도 어디가서는 남편 복 없다고, 네가 평강공주라고 생각하고 살라고 하던데
    막상 따져보면 결혼 못한 거 아닙니다. ^^
    내 인생에서 남편이 차지하는 비율이 아주 크지만은 않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혹시나 남편 운 없다고 해서 대충 잡아 걸리는 녀석하고 결혼하는 어리석은 짓 하지 마시고
    공부 잘 한 것만큼이나 전략적으로^^ 남자 만날 기회 늘리고
    솔직히 이쁘게 꾸미시고 잘 웃고 해서 남자 맘에 드는 여성처럼 (척하면서^^) 노력해보세요.
    공부만 노력하는 거 아닙니다.^^ 건투를 빕니다.

    사족 - 사주 한번만 보지 마세요.
    책 한권만 읽은 사람이 하나도 안 읽은 사람보다 무섭듯이, 한두군데 더 보시고 비교해가면서 취할것만 취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016 텍을 뗐는데 반품이 될까요? 13 뒤늦게 후회.. 2013/04/17 1,718
242015 이제 압력솥 들고 비행기 타는 것도 어려워지겠네요 치이이익 2013/04/17 1,108
242014 해어토닉 커피프린스2.. 2013/04/17 423
242013 끈적거리는 접착제 뭘로 지우면.. 8 띵이 2013/04/17 1,111
242012 2011년에 소개됐던 토마토 채소볶음 계속 드시는 분 계신가요?.. 1 뽁찌 2013/04/17 1,145
242011 서른중반 미혼,해외취업 무모할까요 8 고민 2013/04/17 2,485
242010 망할 삼생이년.. 1 2013/04/17 1,371
242009 한약 납성분 3 어제 뉴스에.. 2013/04/17 1,009
242008 커피숍커피 양이 너무 많아요. 27 나들이 2013/04/17 3,239
242007 朴대통령, 윤진숙· 최문기· 이경재 등 오전 임명 8 세우실 2013/04/17 784
242006 주변의 부부 월급 관리를 보면. 3 리나인버스 2013/04/17 2,234
242005 바지에 구두신을때요 4 바지 2013/04/17 1,260
242004 여성의 4 % 만이 자신이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1 사프로 2013/04/17 814
242003 닉네임이 같아서 오해가 있는거 같은데 82쿡 관리자와의 소통은 .. 2 지니 2013/04/17 742
242002 우체국에서 생긴일,, 제가 민감하게 반응한건가요? 4 !! 2013/04/17 1,113
242001 내일 중국가는데 조류독감때문에요~~ 3 ... 2013/04/17 690
242000 600만원이 있다면 뭘하고싶으세요? 20 ... 2013/04/17 2,595
241999 4월 1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4/17 312
241998 중국 황산에 6월말에 이벤트 당첨되어 아이와 간다는데 1 괜찮을까요?.. 2013/04/17 634
241997 고딩 여학생 거식증 5 도움요청하는.. 2013/04/17 2,139
241996 내가 이럴 줄 알았어........ㅡ.ㅜ 11 짜장녀 2013/04/17 3,147
241995 헹켈칼 쌍둥이칼 포스타 파이브스타가 무슨차이에요? 1 55 2013/04/17 2,973
241994 김혜수의 느라지아 24 내복패션 2013/04/17 11,306
241993 취직이 안됐던 이유는... 3 .. 2013/04/17 2,190
241992 매일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남편 제가 이해해줘야 할까요? 3 .. 2013/04/17 6,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