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1년동안 다닌 회사에서 퇴직금을 주지 않는다고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 조회수 : 1,397
작성일 : 2013-04-16 20:21:51

결론은 퇴직금을 받게 됐습니다.

어제 밤새도록 고민하고 신경쓰느라 밤을 꼬박 세웠어요.

아침 일찍이 전 회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처음엔 노무사랑 상담 다 해봤는데 하루전에 퇴사처리가 됐기 때문에 지급

의무가 없다고 했으니 안해주겠다 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일부러 내 사직서 갖다버리고 하루전에 퇴사처리해 버린거 아니냐,사람 미치게 만들어서 어쩔수 없이

나오게 된건데 자기들 힘든 얘기만 하고 제 입장은 생각도 안해주더군요.

죽을 생각을 할만큼 힘들었다,너희가 그런걸 아냐고 따졌죠.

한참 얘기가 오가던 끝에 저쪽에서 다시 노무사랑 상담해보고 연락하겠다 하더니 끊었죠.

옆에서 듣고 있던 언니가 그냥 포기하라고,자기들 생각만 하는 사람들한테 뭘 기대하냐고,잘먹고 잘살라고 하고 잊어

버리라고 하더군요.

그까짓거 사실 못받아도 크게 상관은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그 회사에 다니면서 받았던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보상에 대한 차원에서라도 꼭 받아내지 않으면 평생 울화

병이 생길것 같았어요.

사람 보는 눈도 없고 사람을 제대로 이끌어주는 리더쉽이 있는 사람이 없으니 제정신 가진 사람은 들어왔다가도 사람에

실망해서 계속 나가고 그런데도 정작 문제점이 뭔지 인식도 못하는 바보들만 있는 회사였어요.

그냥 퇴직금을 포기할까 라고 생각하고 있던 중에 문자가 오더군요.

사장님이 그간 정도 있고 1년동안 일한건 사실이니까 지급하라고 했다고...

마치 크게 인심쓰는 것처럼...병주고 약주고...그 사실이 너무 화가 났지만 준다는데 거절할 이유는 없잖아요.

이걸 받고나면 정말 머릿속에서 완전히 잊어버리자 다짐하고 있어요.

이런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도 기억속에서 지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루종일 마음이 착 가라앉아서 퇴직금을 받는데도 기쁘지도 않고 찝찝하네요.

어쨌든 해결이 빨리 돼서 홀가분하긴 합니다.

어제 도움 말씀 주셨던 분들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IP : 121.168.xxx.13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999 서울 또는수도권에서 질 좋은 유기 농산물 구입처를 알고 싶어요 2 금호마을 2013/04/17 536
    241998 20평대인데 전기세가 30만원이 넘는 집은 이유가 뭘까요? 8 달빛00 2013/04/17 3,212
    241997 중계동 구석진 빵집 2 강북빵순이 2013/04/17 1,878
    241996 조용필님 타이틀곡 Hello 티저 떴네요.. 바운스보다 더 강력.. 6 해이준 2013/04/17 1,569
    241995 반투명한 스타킹도 있어요?? 3 중학생 머냐.. 2013/04/17 832
    241994 초등1학년 현장학습 도시락 기타 궁금한거 조언좀 주세요 3 초보엄마 2013/04/17 1,756
    241993 땅콩잼 어떤게 맛있나요? 7 ㅇㄹ 2013/04/17 2,418
    241992 사무실 방향제 괜찮은 거 있나요? 직장녀 2013/04/17 1,724
    241991 피부에 관심 많으시고 부지런하신 분^^ 52 .... 2013/04/17 4,658
    241990 삼생이 보신분.. 4 jc6148.. 2013/04/17 1,158
    241989 영어 문법 좀 알려주세요 3 카푸치노 2013/04/17 408
    241988 직장의신 광팬으로써 시청률 1위 하는거 한번만 보고 싶어요. 광팬 2013/04/17 940
    241987 4월 1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4/17 677
    241986 남자들이 싫어하는 여자들의 유형 8 맥스봉 2013/04/17 4,678
    241985 고디바코코아 5 ........ 2013/04/17 2,690
    241984 지인지기 위인전 사주고 싶은데요 4 제라늄 2013/04/17 1,182
    241983 20대-30대 초반 여자 직장인분들 질문이요~ 1 안녕 2013/04/17 879
    241982 하루종일 물광처럼 반짝거리는 피부 비법^^ 64 ... 2013/04/17 17,882
    241981 유치원 면담갈때요 6 *^^* 2013/04/17 2,672
    241980 일산 초등학생 영어학원? 학원 2013/04/17 556
    241979 텍을 뗐는데 반품이 될까요? 13 뒤늦게 후회.. 2013/04/17 1,718
    241978 이제 압력솥 들고 비행기 타는 것도 어려워지겠네요 치이이익 2013/04/17 1,108
    241977 해어토닉 커피프린스2.. 2013/04/17 422
    241976 끈적거리는 접착제 뭘로 지우면.. 8 띵이 2013/04/17 1,111
    241975 2011년에 소개됐던 토마토 채소볶음 계속 드시는 분 계신가요?.. 1 뽁찌 2013/04/17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