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1년동안 다닌 회사에서 퇴직금을 주지 않는다고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 조회수 : 1,367
작성일 : 2013-04-16 20:21:51

결론은 퇴직금을 받게 됐습니다.

어제 밤새도록 고민하고 신경쓰느라 밤을 꼬박 세웠어요.

아침 일찍이 전 회사에서 전화가 왔는데 처음엔 노무사랑 상담 다 해봤는데 하루전에 퇴사처리가 됐기 때문에 지급

의무가 없다고 했으니 안해주겠다 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일부러 내 사직서 갖다버리고 하루전에 퇴사처리해 버린거 아니냐,사람 미치게 만들어서 어쩔수 없이

나오게 된건데 자기들 힘든 얘기만 하고 제 입장은 생각도 안해주더군요.

죽을 생각을 할만큼 힘들었다,너희가 그런걸 아냐고 따졌죠.

한참 얘기가 오가던 끝에 저쪽에서 다시 노무사랑 상담해보고 연락하겠다 하더니 끊었죠.

옆에서 듣고 있던 언니가 그냥 포기하라고,자기들 생각만 하는 사람들한테 뭘 기대하냐고,잘먹고 잘살라고 하고 잊어

버리라고 하더군요.

그까짓거 사실 못받아도 크게 상관은 없었어요.

그런데 제가 그 회사에 다니면서 받았던 스트레스와 정신적인 보상에 대한 차원에서라도 꼭 받아내지 않으면 평생 울화

병이 생길것 같았어요.

사람 보는 눈도 없고 사람을 제대로 이끌어주는 리더쉽이 있는 사람이 없으니 제정신 가진 사람은 들어왔다가도 사람에

실망해서 계속 나가고 그런데도 정작 문제점이 뭔지 인식도 못하는 바보들만 있는 회사였어요.

그냥 퇴직금을 포기할까 라고 생각하고 있던 중에 문자가 오더군요.

사장님이 그간 정도 있고 1년동안 일한건 사실이니까 지급하라고 했다고...

마치 크게 인심쓰는 것처럼...병주고 약주고...그 사실이 너무 화가 났지만 준다는데 거절할 이유는 없잖아요.

이걸 받고나면 정말 머릿속에서 완전히 잊어버리자 다짐하고 있어요.

이런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도 기억속에서 지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루종일 마음이 착 가라앉아서 퇴직금을 받는데도 기쁘지도 않고 찝찝하네요.

어쨌든 해결이 빨리 돼서 홀가분하긴 합니다.

어제 도움 말씀 주셨던 분들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IP : 121.168.xxx.13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6202 정말 친한 친구 개업식 선물 뭐가 좋을까요? 5 알려주세요~.. 2013/06/24 24,740
    266201 수원에 유명한 사주카페 ... 4 코카아줌마 2013/06/24 7,600
    266200 운동하거나 지압할때 하품 나는 분 계세요??? 2 하품 2013/06/24 675
    266199 외화통장 문의요~ 6 외화 2013/06/24 850
    266198 국정원사건이 얼마나 대단하길래요? 12 뭐가대단해서.. 2013/06/24 1,367
    266197 아주 작은 개척교회 목사님은 어떻게 생활을 해결하시나요... 35 조심스럽게여.. 2013/06/24 4,617
    266196 쿠진아트 쿡블렌더 살까 하는데 어떨까요? 궁금이 2013/06/24 1,030
    266195 아베내각 '위안부 강제동원' 증거 묵살 세우실 2013/06/24 279
    266194 보통 올리브유, 음식에 넣어 먹는건 엑스트라버진인가요? 1 .. 2013/06/24 514
    266193 코스트코 싼건가요? 2 드럼세제 2013/06/24 1,456
    266192 보라돌이맘님의 장아찌를 매실로 해도 될까요? 3 ㅌㅌ 2013/06/24 693
    266191 남편 옷 주문해 주려다 싸웠어요 12 ㅠㅠ 2013/06/24 2,177
    266190 경기도 가족펜션 추천 좀 해주세요^^;급해요..ㅠ.ㅠ 4 소닉 2013/06/24 1,195
    266189 부산 신세계...관련된 유명한 찜질방이 있나요? 8 ... 2013/06/24 1,677
    266188 페이스북 친구추천. 1 123 2013/06/24 809
    266187 RC 자동차 사건 아세요? ㅎ 1 해피해피블루.. 2013/06/24 821
    266186 나이드니 여기저기 아프네요 6 이쁜중년 2013/06/24 1,359
    266185 음.. 이런식으로 이슈화 시키네요.. 3 ^^ 2013/06/24 644
    266184 파리와 로마 8월말과 10월초 7 유럽 2013/06/24 1,439
    266183 영어공부 할수있는 사이트 좀 추천해주세요. 1 영어공부 2013/06/24 461
    266182 벽걸이 에어컨 사려는데요 대* 와 케리* 어중 어느 제품으로 해.. 2 ..;; 2013/06/24 699
    266181 레이저토닝(주근깨+기미).. 여름에 해도 될까요? 7 레이저토닝 2013/06/24 18,808
    266180 부산 정관 신도시 사시는분 계신가요 5 장산 2013/06/24 1,169
    266179 위기의 주부들 시즌1 동영상 자료 있으신 분 1 오늘 2013/06/24 586
    266178 부부이야기...제가 예민한건가요.. 7 부부이야기 .. 2013/06/24 2,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