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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선택고민 + 민간어린이집 비용 푸념 ㅠ.ㅠ

후덜덜 조회수 : 2,041
작성일 : 2013-04-16 17:47:55

이번주에 이사왔는데,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려니 한숨만 나오네요.

현재 4살이라 사회성때문에라도 보내긴 보내야해요. 그런데 이리저리 상담도 받고, 알아보는데

영 마음에 찬 곳이 없네요.

 

우선 한군데는 정부지원금 제외하고 특활비가 14만원, 행사비가 연간5만원, 체험비가 다달이 1만5천원

거기에 입학금 별도로 체육복도 구입해야하구요.약간 거리가있는데 겨울같이 추운날에 차량에 태우려면

또 차량비 3만원이 드네요 ㅠ.ㅠ

 

길가에 있다는 것만 빼고는 시설이나, 식단, 담임선생님 인성이 마음에 들어요. 아이들 13명을 두명의 선생님이 돌본다는게 좀 걱정스럽긴 하지만..차라리 7명씩 두반으로 나누는게 낫지.

그런데 원장선생님이 마음에 안드네요. 굉장히 비지니스마인드가 강한 느낌이고, 인지수업에 치중한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첫대면에 비용부터 이야기하구요. 다만 시설은 인근에서 가장 좋았고, 별도의 실내놀이터가 넓어서 좋았어요.

cctv도 있었구요.

담임선생님은 사근사근하고, 아이보고 이쁘다고 안아보고 좋아해주는데 정작 우리아이는 시큰둥했구요.

 

다른곳은 숲어린이집인데, 여기도 특활비가 12만, 체험비가 1년에 20만원, 체육복은 5만,

거기에 행사비는 별도로 걷기보다는

그때그때 내라고 하는 거 같아요. 어린이날이나 생일 뭐 이런때마다요.

게다가 거리도 멀고, 아이들이 하원하고 맞벌이가정 자녀들만 옹기종기 모여있는데 보일러를 꺼버려서

겉옷을 입고 교실에 있는데도 한기가 들더군요. 게다가 화장실은 복도에 따로 나와야하는데 그곳도 무척춥고

현관은 한기가 오싹드는데 어린이집밖으로 나오니 오히려 실외가 더 따뜻하더라구요. 후~~

영어도 안하고, 체험위주로 산책도 많이 나가고, 활동위주로 많이 한다던데 그부분은 마음에 들지만

담임선생님이 영~~마음에 썩 들지는 않구요. (막 사근거리지 않아서 더 그런거 같기도 해요..이런사람이 어쩌면

한결같을수도..) 장난감도 너무 낡았고.. 장소도 그닥 넓지 않고 딱히 마당이 있는것도 아니구요.

인터넷 입소문은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는 어린이집이라고 소문이 자자하던데 막상 원장이나 담임을 만나보았을때는

그닥 그런 인상은 받지 못했어요. 게다가 아이가 어린이집을 나설때는 콧물이 주르륵..

다만, 상담시간이 좀 늦어져서 기다리는데 아이에게 동화책을 준다던가 바닥이 차갑다고 안아준다던가 하는게

아이중심으로 배려받는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또 담임선생님은 약간 무심한듯한데 오히려우리아이가 다가가서 말걸고

뭐라뭐라하고 나도 풍선달라, 목걸이 만들어달라 요구하는거 다 들어주시고, 말하면 눈맞추어주고 알아주시고 그러네요.

 

 

다른곳도 연락은 오는데, 다 민간이고 국공립은 이사온 후에 대기하니 대기번호 백몇번이네요 ㅠ.ㅠ

이래서 아이가 태중에 있을때부터 국공립에 대기시키나봐요.

비용이 뭐 한달에 20만원은 나간다 생각해야겠던데..ㅠ.ㅠ

에흉.

유치원은 제발 병설에 추첨되거라.

 

어린이집 보내시는 선배어머님들, 어떤 어린이집이 좀 더 나을까요?

많은걸 바라지는 않아요. 다만 환경이 깨끗하고, 먹거리도 안전하고, 사랑과 관심을 받으며 지냈으면 좋겠어요.

구박과 방임만 안받으면 다행인걸까요?

두번째 어린이집이 환경만 좋았으면 바로 결정됐을텐데 너무 추워서 그게 좀 마음에 걸리네요.

 

 

 

IP : 49.1.xxx.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주병딸엄마
    '13.4.16 5:49 PM (218.152.xxx.206)

    4살이면... 집에 데리고 있어도 될텐데요.
    특히 아이가 소심하거나 내성적이면 늦게 보내도 괜찮아요.

  • 2. 원글
    '13.4.16 5:51 PM (49.1.xxx.30)

    일단 제가 육아스트레스가 심한 상황이구요.

    아이도 친구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해요. 같이 놀고싶어하구요.
    제가 유치원선생님처럼 수업짜서 오감체험 해주고, 바지런하고, 체력이 좋으면 같이 데리고있을텐데
    그렇지가 못해서 집에서 끼고있다가는 아이 바보될거같아요.

    아이도 체력약하고, 자꾸 뭔가를 은근히 가르쳐보려하는 엄마보다는 동네 언니를 더 좋아해요..쿨럭..

  • 3. ...
    '13.4.16 6:01 PM (59.14.xxx.228)

    전 그냥 제일 가까운데 맡겼어요. 저희는 새로 입주한 아파트라 민간어린이집도 다 대기상태라 자리 나길래 따지고 말 것도 없이 바로 맡겼네요. 어린이집 때문에 전세인데도 이사도 못갑니다.

  • 4. 원글
    '13.4.16 6:05 PM (49.1.xxx.30)

    저도 예전 동네에선 그냥 자리나자마자 맡겼어요. 워낙 대기가 길어서 따지고말것도 없었어요.
    그런데 영 적응도 못하고, 어린이집을 싫어해서, 그냥 이사했어요. 그 어린이집만 잘 다녔어도 저도 아마
    전세연장했을거에요.

    다른 동네로 오니 어린이집에 대기하자마자 바로 콜해 주시네요. 문제는 이제 비교하고 따지러들자니 영 마음에 차는곳이 없는 상황. 담임과 시설만 보자면 전에 보내던곳이 낫네요.

  • 5. 제 생각엔
    '13.4.17 5:21 AM (217.42.xxx.81)

    무엇보다도 선생님들 인성이 최고로 중요합니다. 시설이나 교육내용 같은 것들 보다도요. 저희 아이가 원글님네보다 훨씬 어려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20개월) 저는 사정상 일나가야 되는데 아기 맡길 곳이 없어서 쩔쩔 매던 상황에서 작은 가정형 어린이집에 자리가 났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다른 곳들은 대기가 수백명씩 걸려있는데 여긴 왜 수십명 밖에 안될까 궁금했는데 가보고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작은 다세대 주택에 아기들 열 서너명에 선생님 두분 계신 곳에 보내야 한다니 마음이 짠하더라고요. 근데 아기 적응 기간이라고 한 이주정도 가서 지켜보니까 그렇게 사명감과 사랑으로 아기들 돌봐주시는 선생님들 정말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밥도 그날그날 따뜻하게 지어주시고 연락장에 써주시는 내용도 너무 자상하고 아기 감기기운 있는 것도 엄마인 저보다 먼저 알아보시더라고요. 시설이 소박하다고 걱정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웠어요. 처음 일이주 아이랑 같이 가 보시면 선생님들 어느 정도는 파악이 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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