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날씨때문에 가슴아파요..

함께할 시간 조회수 : 1,604
작성일 : 2013-04-16 14:07:01

요즘 날씨때문에 넘 속상한 사람 추가요..
작년 가을, 엄마가 큰수술하시고 항암치료로 한동안 힘드시다가 이제 조금 안정을 찾았지요.
봄이면 새순 돋고 꽃도 피니,  삶의 기쁨을 느끼게 해드리고 싶어서 봄이 오기만 기다렸어요.

그동안 엄마 병구완에 장거리에 있는 병원 통원에 여러일로 회사 쉬고있다가  담 달부터는

나도 다시 출근이라 함께 보낼 시간도 얼마 없는데, 이 놈의 날씨때문에 추워하고 힘들어하셔서

잠깐 나갔다 들어오곤한게 벌써 몇번째인지..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벌써 4월 중순인데, 바람불고 추운 이 봄날씨가 너무도 얄밉네요.

먹는 항암제 드시는데 기운없고 어지러워하셔서 베란다에 이쁜 화분들로 꾸미고  원목 벤치를 놔드렸네요.

플라스틱상자에 상추 고추 쑥갓도 심고..그래도 어디 봄 소풍 한번 가는 것보다는 못하겠죠.

벚꽃이 다 지기 전에 도시락 싸들고 소풍이라도 가고싶은데, 내년 봄엔 엄마가 안계실지도 모르는데

날씨때문에 모시고 나갈 수가없고 엄마도 추워서 못나가시겠다네요..

아, 날씨 때문에 이렇게 속상해보긴 처음입니다.

IP : 182.216.xxx.14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13.4.16 2:11 PM (121.128.xxx.63)

    요즘은 주위에 암걸린사람들이 왜이다지도 많은지..
    각종암예방에는 녹차가 제일 좋다니 녹차자주드셔요..
    녹차는 암이생기는일종의 씨앗이 안생기도록 도와준다고들었어요.
    어머님 꼭 완쾌되셔 서 내년에도 후내년에도 ..쭈욱 아름다운 봄을 맞으셨으면 좋겠네요..

  • 2. 원글
    '13.4.16 2:13 PM (182.216.xxx.147)

    아, 한동안 안 울었는데, 내년 내후년 쭈욱.... 이라니 눈물나네요. 고마워요.
    엄마는 매년 암검진 받으셨는데, 난소암 말기시라네요ㅠㅠ 난소암은 발견이 어렵데요..
    저도 녹차 자주 마셔야겠어요. 엄마덕분에 자궁암 난소암 유방암 검사까지 마쳤네요.

  • 3. 힘내세요~
    '13.4.16 2:44 PM (121.139.xxx.161)

    오늘 따뜻한가 했더니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부네요.
    박스가 날아다닐정도로요. 저도 엄마 너무 사랑하는데 슬프네요.
    아...난소함 검사도 해야겠네요.

    앞으로 시간되시는대로 어머님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 4. ......
    '13.4.16 3:56 PM (110.10.xxx.183)

    빨리 따뜻해 지길...
    어머님도 좋아지시길...꼭 그러실거라 믿을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00962 어제 갤s4-a 호갱이에요~ㅠㅠ 11 정말 머리아.. 2013/09/21 2,447
300961 말뚝테러’ 스즈키 골찌 낙선…재판이나 받아야 1 닉슨 2013/09/21 1,340
300960 지갑 사야해요 지갑 추천좀 해주세요~ 5 지갑 2013/09/21 1,893
300959 프랑스 파리 첫 ‘위안부 서명 운동’…여성정치인 ‘적극 협력’ .. 1 일본이 위안.. 2013/09/21 1,345
300958 옥션10% 할인쿠폰, 롯데마트 무배쿠폰 필요하신분쓰.. 2013/09/21 1,988
300957 주상복합은 요새 인기 없는 추세인가요? 39 ... 2013/09/21 20,118
300956 날 지옥으로 끌어내리는 친정엄마 12 ... 2013/09/21 7,043
300955 음식관련글에 악플다는 사람들 7 ,,,, 2013/09/21 1,947
300954 제가 이상한건지, 엄마가 이상한건지요? 3 아기엄마 2013/09/21 1,226
300953 5학년 수학문제 하나만 풀어주시만 안될까요ㅠ 4 ㅇㅇㅇ 2013/09/21 1,356
300952 반지하살면서, 경매로 아파트 알아보네요. 7 매수 2013/09/21 4,047
300951 앞코 뾰족한 구두 요즘 안 신나요? 27 요즘경향 2013/09/21 6,052
300950 어제 관상 봤는데 이정재 너무 멋지네요 5 .. 2013/09/21 2,772
300949 쪽파종자 속살이 원래 보라색인가요? 1 파파파파파 2013/09/21 2,794
300948 이런게 있으면 좋겠어요. 이런거 2013/09/21 746
300947 영화다운받는 사이트는 어디인가요 3 컴초보 2013/09/21 2,422
300946 평생 첫사랑 생각하며 사는 남자들 간혹 있나요? 14 젤리핑크 2013/09/21 6,406
300945 경제권 남편이 전부 가지신 분 계세요? 3 돈돈 2013/09/21 3,651
300944 송편이 아직도 안 굳었어요 4 가짜송편 2013/09/21 2,294
300943 노산이 몇살부터인가요? 15 ㅇ ㅇ 2013/09/21 6,084
300942 아들만 있는 집으로 시집가신 며느님들~~ 15 며느리 2013/09/21 6,270
300941 이혼각오로 남편과 싸우면 진짜 편해지나요? 11 ㅁㅁ 2013/09/21 4,526
300940 la갈비질문이요 3 명절 2013/09/21 1,310
300939 여자의 사회적 위치에 적은 전업인것 같아요. 28 ㅇㅇ 2013/09/21 4,315
300938 해외여행에 필요한 영어공부는 어찌해야 효과적일까요? 6 00 2013/09/21 2,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