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층에서 지난 몇개월동안 계속 물이 새서 아랫층인 저희집이 피해를 입었어요.
처음에는 벽지만 살살 젖어서 내려오다가 이제는 거실 천장의 나무 몰딩이 물을 먹어서
틈이 벌어지더니 한쪽은 내려앉을 지경입니다. 벽지들은 다 난리가 났구요.
윗층에 집주인이 아닌 세입자가 살고 있어서 그런지 그동안 지속적으로 윗집에 와서 보라고,
고쳐달라고 요구를 했었는데 세입자는 집주인에게 말하라고 하고, 집주인은 연락도
잘 되지않고 와서 보지도 않고 그러면서 시간만 질질 끌었습니다.
이번에 윗층 세입자가 나가면서 집주인이 왔는데, 윗층 보일러실이 터졌다고 하네요.
기술자를 불러서 고친다고 하길래 관리소장, 기술자, 윗층 집주인까지 불러다가
저희집을 보이니, 윗집때문에 피해를 입은 게 맞다고 고쳐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윗층 집주인은 자기집은 자기가 알아서 고칠테니까, 저희집은 저희가 알아서
고치라고 합니다. 이건 윗집에서 해줘야 하는 거라고 모두 얘기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말만 하고 가버리네요. 알아보고 전화준다고 하더니, 조금 아까 전화가 와서
자기네는 자기것만 고치면 되니까 우리집은 우리보고 고치라고 하면서 끊어버립니다.
연로하신 어른이 살고 계신 집이고, 어른께서 이웃과 큰소리 내는 것을 싫어하셔서 참았는데
이젠 어떻게든 방법을 강구하애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배째라 식으로 나오는 윗집
집주인의 행태를 더 이상 봐줄수가 없네요. 저희가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주세요.
방 3개가 방마다 천장 벽지가 젖고, 벽 한쪽이 젖어내려와서 얼룩이 아주 말도 못합니다.
무엇보다 거실 천장의 나무 몰딩이 물에 불어 무거워져서 이러다가 떨어져서 사람이라도
다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공사비도 수백만원은 족히 들어갈 거라고 합니다.
일단 내용증명부터 보내고 소송을 해야 할까요? 너무 괘씸해서 끝까지 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