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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지슬 봤어요.

마음 조회수 : 1,015
작성일 : 2013-04-16 13:18:08

애들 5교시 하는 화욜 지인이랑  날짜를 서로 잘못 기억 약속이 붕 떠버렸어요. 

머리감고 시간을 보니 딱 조조영화 볼 수 있겠더라고요.  저번에 82에 올려주신 평을 보고  꼭 봐야지 하고 있던 지슬 혼자 봤어요.  미루다보면 영화 막 내려서 놓칠것 같았거든요.

 

제주 4.3 사건은 한국전쟁 중에 일어난 일이 아니더군요 ㅠㅠ

제가 정말 무지하다는 것을 다시 깨닫고 그 때 그분들 마음이 어땠을까...

마을사람들, 한겨울 나무 옆에서 벌거벗고 있던 군인

그 군인같은 마음을 다들 가지고 있었다면 그런 참혹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3만명의 민간인들이 학살되었는데  아직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는 당시 미군정과 고문관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꼭 봤으면 싶은 영화입니다.

 

영화 끝나고 나서도 한참을 앉아있을 수 밖에 없더라고요.

집에오는 길에 4.3 사건에 대해 사과하셨던 노짱님, 그리고  출연진들이 검은 양복을 입고 제주를 누비던 예능 프로가 계속 생각났습니다.  제주도가 그리 큰 아픔을 지니 섬인지 일깨워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IP : 110.15.xxx.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화 보는 동안
    '13.4.16 1:31 PM (203.247.xxx.210)

    이승만이승만이승만이승만이승만이승만이승만이승만이승만이승만

  • 2. 등촌동살쾡이
    '13.4.16 1:51 PM (175.197.xxx.10)

    아직 영화걸려있죠? 저도 보고싶은데...

  • 3. ...
    '13.4.16 1:59 PM (211.194.xxx.216)

    면소재지에 살고 있어서 당분간 영화를 볼 수 없을 것 같은데요,
    나중에 '작은 연못'처럼 dvd로라도 봐야겠네요.
    대신 '제주 4.3연구'라는 책을 읽었는데 김익렬이라는 군인과 조병옥이라는 자가 가장 인상에 남았습니다.

    4.3 국가기념일에 참석하지 않는 명박이와 그네의 시절을 통과하고 있는 나라에서 참 소중한 작업이지요.

  • 4. 진짜 몰라서요.
    '13.4.16 2:53 PM (58.235.xxx.111)

    남편이 보러 가자는 데 짚앞에선 상영안해요. 어느 예능프로인지요???

  • 5. ㅠㅠ
    '13.4.16 11:33 PM (218.238.xxx.188)

    선재아트센터에선 이번 주에 계속 하네요. 정독도서관 근처에 있어요. 저도 이번 주엔 꼭 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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