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20년 넘게 처가집에서 단 한번도 잔 경우

좋은남편이라는데... 조회수 : 2,152
작성일 : 2013-04-16 12:47:08

저런 경우가 흔하진 않은 거죠?

 

친정, 시가 다 인근인데요.
그런데, 시가가 경제적으로 월등한 경우입니다.

 

그렇다고 친정이 생활이 너무 어려우신 건 아니고요.
중형 아파트에서 어느 정도 사실만 합니다.

결혼해서 친정에서 단 한 번도 적이 없어 불편해 못 자겠다네요.
시가가 저택에 사시긴 하지만, 그렇다고 몇박몇일을 시가에서만 지내고, 친정에서는 남편이고 손자들이고 어떻게 한 번도 안 잘 수가 있는지... 

 

저도 결혼생활 이십년이 다 되도록 여전히 시가에서 자는 건 불편해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요. 


아주 꼬마때부터 친한 거의 사십년 가까이 친구인데요.
지난 번 만났을 때, 그날따라 한 번도 안 그러시던 친정어머니께서 자고 가라 붙들어 처음으로 자 보려 했는데, 남편이 너무 불편해 도무지 못 참아해 자다 시가로 갔다고 하더군요.

마치 재미있는 해프닝 전해주듯 박장대소하면서요.

이제껏 안 자는 줄은 알았어요.
그래도 남의 집 일, 지들 사정이니 싶어...
한 번도 그 부분에 대해 얘기한 적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은 정이 확 떨어지더라고요.
그래도 그 날은 아무 얘기 못 해 줬어요.
역시 지들 사정이니까요.


그런데, 오늘 칠순 넘은 그 친정어머니를 생각하니 마음이 안 좋네요.
어머니는 일찍 혼자 되셔서 자식들 잘 길러낸 무난한 분이세요.

사람이 팔십이 되든 구십이 되든 놓치고 살고 있고, 모르는 건 배워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거 제가 쓴소리 좀 해도 되는 거겠죠? 아니면, 역시 오지랖일까요?

IP : 58.240.xxx.25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4.16 1:01 PM (171.161.xxx.54)

    저는 시댁친정 다 서울인데 자고 온적 한번도 없고

    저 어릴때 외가랑 친가랑 다 서울이어서 한번도 잔 적 없어요. 잠은 당연히 집에 가서 자는 걸로 생각했는데 자고가는지 아닌지가 효도의 척도가 될수 없다고 생각해요.

  • 2. 원글이
    '13.4.16 1:08 PM (58.240.xxx.250)

    아, 그런 경우가 종종 있나 보군요.

    제 주변에선 전혀 들어보지 못 해서, 안 그래도 저혼자 오버일까 싶어 글 올린 거거든요.

    제가 괘씸할 것까지는요...

    다만, 한 번도 안 그러시던 분이 붙잡으셨다는데 오밤중에 그리 자리를 박차고 시가로 옮겼어야 했나 이해가 좀 안 돼서 글 올려 본 건데...

    앞으로도 그냥 말을 말아야 겠군요.^^;

  • 3. 결혼10년
    '13.4.16 1:18 PM (59.10.xxx.104)

    양쪽다 차로 30분거리
    전 시가에서 한번도 잔적없고
    남편은 처가에서 평균 1년에 10박 정도 하는듯

  • 4. ..
    '13.4.16 1:22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안 잘수도 있어요, 집이 코앞이면 집에 가서 자는게 더 편하긴 하죠,,
    근데 장모가 자고 가라고 붙들면 마지 못해서라도 한번 정도는 자주는것도 예의 아닌가요?
    솔직히 이해가 안되네요

  • 5. ...
    '13.4.16 1:40 PM (121.165.xxx.97)

    결혼 18년차..친정에서 자본적 없어요.서울 끝에서 끝인데도요.그일로 신경쓴적도 없고요

  • 6. 그러고 보니
    '13.4.16 1:52 PM (121.148.xxx.219)

    저도 친정이랑 시댁에서 한번도 잠을 안잤어요.

    처음 결혼하고 남편이 시댁에서 시어머니한테
    이제부터 내집에서 편하게 잔다고 말하고 나서
    그게 그렇게 정리가 ...

  • 7. ..
    '13.4.16 2:04 PM (61.75.xxx.114)

    시댁이 저택인게 부럽네요.. 완전 부자집에 시집가셨네용.. 우리집서 안자도 되니 저두 시댁이 부자였음 좋겠어요^^

  • 8. 화나죠
    '13.4.16 2:36 PM (125.186.xxx.5)

    아니 혼자 계신 장모님이 자고 가라 붙들면 하루 자고 갈 수도 있는 거 아네요? 장모님 사시면 얼마나 더 사신다고, 여태 잔 적도 없다면서... 넘 부잣집 아들이라 대저택 아님 잠이 안오나요? 아휴, 20년을 처가에서 한번도 안잤으니 갑자기 화를 낼 수도 없고, 자주 찾아뵙는 것으로 친정어머님께 마음 전해야겠네요.

  • 9. ,,
    '13.4.16 4:15 PM (72.213.xxx.130)

    꼭 자고 갈 필요 없는 듯 한데요. 더구나 가깝다면 왜 굳이 자야하는지 모르겠어요.

  • 10. 결혼
    '13.4.16 6:43 PM (115.143.xxx.138)

    6년차인데 친정집에서 저도 남편도 잔적이 딱 한번이예요.
    근 몇년간은 저조차도 친정집에 간적이 없어요.
    부모님이 해외로 몇주씩 여행다니는거 좋아하시고 워낙 공사다망한 스타일이라 집에 가만히 앉아서 얘기하는 그런거 싫어하셔서 밖에서 일년에 두세번 만나요.
    꼭 집에 도장찍어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424 피부에 관심 많으시고 부지런하신 분^^ 52 .... 2013/04/17 4,664
242423 삼생이 보신분.. 4 jc6148.. 2013/04/17 1,161
242422 영어 문법 좀 알려주세요 3 카푸치노 2013/04/17 414
242421 직장의신 광팬으로써 시청률 1위 하는거 한번만 보고 싶어요. 광팬 2013/04/17 947
242420 4월 17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4/17 687
242419 남자들이 싫어하는 여자들의 유형 8 맥스봉 2013/04/17 4,697
242418 고디바코코아 5 ........ 2013/04/17 2,702
242417 지인지기 위인전 사주고 싶은데요 4 제라늄 2013/04/17 1,200
242416 20대-30대 초반 여자 직장인분들 질문이요~ 1 안녕 2013/04/17 898
242415 하루종일 물광처럼 반짝거리는 피부 비법^^ 64 ... 2013/04/17 17,903
242414 유치원 면담갈때요 6 *^^* 2013/04/17 2,693
242413 일산 초등학생 영어학원? 학원 2013/04/17 580
242412 텍을 뗐는데 반품이 될까요? 13 뒤늦게 후회.. 2013/04/17 1,739
242411 이제 압력솥 들고 비행기 타는 것도 어려워지겠네요 치이이익 2013/04/17 1,133
242410 해어토닉 커피프린스2.. 2013/04/17 442
242409 끈적거리는 접착제 뭘로 지우면.. 8 띵이 2013/04/17 1,137
242408 2011년에 소개됐던 토마토 채소볶음 계속 드시는 분 계신가요?.. 1 뽁찌 2013/04/17 1,164
242407 서른중반 미혼,해외취업 무모할까요 8 고민 2013/04/17 2,517
242406 망할 삼생이년.. 1 2013/04/17 1,405
242405 한약 납성분 3 어제 뉴스에.. 2013/04/17 1,034
242404 커피숍커피 양이 너무 많아요. 27 나들이 2013/04/17 3,275
242403 朴대통령, 윤진숙· 최문기· 이경재 등 오전 임명 8 세우실 2013/04/17 814
242402 주변의 부부 월급 관리를 보면. 3 리나인버스 2013/04/17 2,271
242401 바지에 구두신을때요 4 바지 2013/04/17 1,290
242400 여성의 4 % 만이 자신이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1 사프로 2013/04/17 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