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에 넓은 집을 셀프 도배 하는 사람이 있긴 한가요?

.. 조회수 : 3,137
작성일 : 2013-04-16 09:10:33

지난 토요일에 남편과 둘이서 조그마한 방 한칸을 도배했어요.

결로 현상 때문에 곰팡이가 많이 생겨서 어쩔 수 없었어요.

도배지 다 뜯어내고 결로방지시트? 뭐 그런걸 본드로 붙이고 나서 도배지를 붙였죠.

 

남편은 해놓고 나더니 상당히 뿌듯한가 보더라구요.

업자한테 안맡겨서 돈도 아끼고 뭐가 성취감도 있구요.

 

어제 일이 있어서 점심즈음 아주버님을 만났다고 하더군요.

토요일에 방하나 도배를 했다고 자랑했더니 아주버님집도

그렇찮아도 40평 가까운 빌라 사시는데 도배한지 오래되어 지저분해져서

업자한테 알아보니 380만원 불렀다고.. 부담이 되신다고..

 

남편이 뭘 그렇게 큰돈을 들이냐고.. 내가 가서 도울테니 직접 해보는건 어떠냐고 했다네요

그러면서 저보고도 같이 가서 하자네요ㅠㅠ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린가요?

저희집은 부동산에 내놓은 상태고 그냥 임시 방편으로 해놓은 거구요. 그것도 쪼그만 방하나..

아주버님은 특별한 일이 생기지 않는한 평생 사실 집이예요.

게다가 좁기라도 한가...40평. 셀프도배는 아무래도 허술하죠. 마무리도 그렇고.

도배 한번 하면 상당기간 지켜 봐야 하는건데..

요즘 세상에 넓은 집을 셀프 도배 하시는 경우 본적 있으신가요?

전 남편이 이해가 안가는데요..

 

 

IP : 114.207.xxx.15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6 9:18 AM (114.207.xxx.153)

    그쵸? 남편이 도배 조금 하고 나더니 아주 자신감이 충만한가봐요ㅠㅠ

  • 2. 유리
    '13.4.16 9:19 AM (59.7.xxx.19)

    말도 안됩니다ᆢ절대 개입 하지마시고 남편분도 말리세요ᆞ
    작은방정도는 그럭저럭 된다 하지만 큰 거실 등은 실크벽지들 하는데 실크벽지는 기술이 필요 하기도 하고ᆢ 천장같은건 어쩌시려나요?
    전문가도 아닌 분들이 하시려면 고생도 하지만 예쁘게도 잘 안됩니다ᆞ
    굳이 한다하면 원글님은 빠지세요ᆞ노동력엄청듭니다ᆢ

  • 3. ..
    '13.4.16 9:20 AM (114.207.xxx.153)

    저도 생각만 해도 경악스럽더군요.

  • 4. ,,,
    '13.4.16 9:21 AM (1.246.xxx.217)

    벽이야하죠 문제는 천정이죠
    본인들이 방하나씩 천천히 하면되지 --

  • 5. ...
    '13.4.16 9:22 AM (119.64.xxx.76)

    380이면 실크 견적인데 20년 종 이도배만 직업으로 하신분도 실크는 엉망 으로 해 놓던데
    재료비 에 뜯어내는 철거비 물어내기 싫으면 거먼히 있으라 하세요.
    큰일 치릅니다....

  • 6. ..
    '13.4.16 9:23 AM (114.207.xxx.153)

    제가 그렇찮아도 천정은 어쩔거냐고 했더니..
    그럼 그것만 업자를 부르면 되지 않냐고ㅠㅠ
    에구 정말 말도 안돼요. 제가 미쳤다고 했더니..
    뭘 그렇게 말하냐고 화를 내더군요.

  • 7. ***
    '13.4.16 9:25 AM (222.110.xxx.4)

    말려도 안들으면 어쩔수 없죠.
    원글님은 절대 가지마시고 집에서 파스나 준비하세요.
    부탁하는 아주버님이 더 이상하네요. -_-;;

  • 8. ..
    '13.4.16 9:25 AM (114.207.xxx.153)

    저희 방한칸 한것도 지금 보니 가장자리 떨어진것도 보이고 운것도 군데군데 보이고 그래요.
    하물며 넓은 집 구석구석 그렇게 해놓으면 나중에 얼마나 신경질이 날까요.

  • 9. 저는전업이라
    '13.4.16 9:29 AM (113.199.xxx.105) - 삭제된댓글

    제가합니다 방세개 거실이랑 주방요
    하루에 다 하는건 물론 아니구요^^

    하루에 방 하나씩이나 한벽씩해요
    나름 여러번 해봐서 벽지에 풀 먹이고 좀 두었다 하면 울지도 않아요

    그런데 님은 절대 시숙네 가지마세요
    도배비아끼려다(내집도 아니고) 병원비 엄청 낼 일은 없잖아요
    남편도 참으라고 하세요
    형수가 좋아하지도 않을거에요 엉망으로 해 놓으면.....

    그리고 방 하나하고 전체는 차원이 달라요
    절대로 말리세요

  • 10. ..
    '13.4.16 9:32 AM (114.207.xxx.153)

    와...위에 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도배가 보통 힘든일이 아니던데.. 기술도 그렇지만 체력이..
    아마 정말 하게 될 확률은 낮을것 같아요.
    그런데 먼저 그런 제안을 서슴없이 한 남편이 이해가 안갈뿐이죠^^

  • 11. ㅇㅇ
    '13.4.16 9:34 AM (175.120.xxx.35)

    서울이면 방산시장 가세요. 저 가격의 반값에 할 수 있어요

  • 12. ..
    '13.4.16 9:35 AM (114.207.xxx.153)

    아..유명한 방산시장이 있군요. 저희집은 서울 마포.. 아주버님댁은 성남시예요.
    그런쪽으로나 정보를 드려야겠어요.
    누구 방산시장 저렴한 업체 아시면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 13. 미스김
    '13.4.16 9:41 AM (211.33.xxx.107)

    절대 셀프 안됩니다. 하시다가 곧 헬프 외칩니다!!
    방산시장쪽으로 알아보세요. 인건비 아끼다가
    병원비로 퉁 칩니다!

  • 14. 그냥
    '13.4.16 9:44 AM (58.240.xxx.250)

    인터넷 검색하셔서 아무 업체나 전화하셔서 문의하세요.
    가격 다 비슷하고, 일하는 시스템(?)도 비슷합니다.

    도배하다 병원비, 약값이 더 들어갑니다.
    제가 일화가 있는데, 너무길어질 듯 해 못 쓰겠습니다만...
    숙련공도 힘들어하는 게 그 도배더군요.

    남편분께 이 글 프린터해 보여드리고, 부디 참으시라 하세요.

  • 15. ㅇㅇ
    '13.4.16 9:45 AM (175.120.xxx.35)

    여러군데 가서 견적 뽑아서 하시라고 하세요.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많이 싸게 해주는 듯.
    저는 32평 합지로 54만원에 했어요. 동네에서는 합지로 제일 싸게 90만원 불렀어요.

  • 16. 아고
    '13.4.16 9:51 AM (211.253.xxx.18)

    저희 32평 셀프도배 하다 이혼할 뻔 했습니다.
    그것도 이사 전이라 빈집이라 했지
    두번은 죽어도 못합니다.

    한쪽 벽하고는 차원이 달라요 ㅎㅎ

  • 17.
    '13.4.16 9:54 AM (119.71.xxx.65)

    방하나해보셨으면 아실텐데 도배가 얼마나 중노동인지... 그리고 초보자가 한건 아무래도 티나요.
    절대 말리세요. 안됩니다!!

  • 18. ...
    '13.4.16 10:09 AM (182.218.xxx.191)

    방 하나 하는거랑 두개하는거랑 달라요.... 저도 제 방 하나 하다가 12평 세주는 집 해보니 차원이 다릅니다..근데 41평요?~

    그리고 천장만 하러 오는 업자들 별로 없습니다. 그 사람들은 하루 쳐서 돈버는데 천장만 하러 오겠어요? 돈도 별로 안되는데... 인건비 기본 하루 있으니 천장만 하나 전체 하나 크게 차이도 안날꺼에요

    원수될일 없으면 남의집 인테리어 해주는거 아니에요. 살면서 소소하게 하나씩 고친 블로거가 시집간 친정동생집 해주다가 원수된 일 있어요.....

  • 19. kelley
    '13.4.16 11:30 AM (125.149.xxx.124)

    전에 28평 신혼집 입주하면서 도배해봤는데
    다시는 않할랍니다

    이틀에 걸쳐서 했구요
    엄마가 월세 주는 일을 오래한지라
    조그마한방은 항상 혼자 도배한 경력이 있어서
    같이 시작했는데 조그마한방하고는 차원이 달라요
    광폭 벽지로 하는지라 훨씬 힘들었어요
    실크벽지로했음 3일은 걸렸을듯해요
    저희집이니 어거지로했고 절약하려고
    어린맘에 했죠

    첫날 엄마 저 남편 이렇게 했고
    둘째날 엄마 저 이렇게 했어요

    전에 붙어있는 실크벽지 떼내는것도 엄청난
    일이구요
    엄마가 나름 경력자라서
    엄마가 거의 다 했는데도 어찌나 힘들던지

    그다음 집부터는 도배깨끗한집만
    찾아서 계약했다는

    도배가 필요하면 절대 업자한테
    부탁드릴꺼라는

  • 20. JinJin
    '13.4.16 3:29 PM (39.118.xxx.10)

    몇달만에 댓글달러 로그인해요
    말리세요. 전 전셋집 도배 전문가가 한건데도 엄청 후져서 짜증나는데
    돈 아낄려고 동생한테.. 어휴.. 도배볼때마다 형님도 엄청 싫어하실거에요
    성남시에도 방산시장에서 다 옵니다.. 저 분당있을때 방산시장에서 불러 장판해봤어요
    그렇게 비용이 많이 나온건.. 짐이 있는 상태라 그럴꺼에요.
    십년 또 사실거면 괜찮은걸로 하셔야죠
    천장만 따로 하려고해도 두명이 필요하니 일당은 일당대로 들거에요.
    시간과 관계없이 하루치 다 받는다고 들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3498 콩떡빙수노래 2 호호맘 2013/06/14 700
263497 문제 풀이 여쭤요^^ 2 초등수학 2013/06/14 389
263496 다시는 안 만나고 싶은 진상손님 1 ^^ 2013/06/14 1,104
263495 혹시 코스트코에 XO소스 팔까요? 그리고 XO소스 댁에서 많이.. 4 XO소스 2013/06/14 1,559
263494 아랑사또 재밌네요. 6 뒷북 2013/06/14 693
263493 아이들도 집안일 업무분장 시켜야합니다. 14 두솔 2013/06/14 2,683
263492 여성 호르몬 많이 나오게하는 음식이 있을까요. 11 여성 2013/06/14 8,877
263491 마늘 장아찌 성공률 높은 레시피 알려주세요. 4 헬프~ 2013/06/14 1,134
263490 4살 아이 천식증상으로 숨소리가 안좋은데 왜 이렇게 안나을까요.. 5 기침 2013/06/14 2,519
263489 뉴스킨 갈바닉 기구. 그냥 얼굴 롤링 기구 사다해도 비슷하지 않.. 3 얼굴문지르는.. 2013/06/14 3,270
263488 1993년 10월 서울의 영상을 찍은 것입니다 2 1993년 2013/06/14 1,085
263487 82에 이런글 빼면 글 몇개 안남을거 같네요.... 34 ㅇㅇㅇ 2013/06/14 2,337
263486 모 시중은행, 본인확인 없이 예금 인출해줘 '물의' 5 너무합니다... 2013/06/14 1,657
263485 분당이우학교 아시는 분 궁금해요.. 8 대안학교 2013/06/14 4,090
263484 제 다이어트 방법인데 괜찮을까요.. 7 정말정말 2013/06/14 1,625
263483 별짓을 다해도 안되는 O 기. 사람 불러야 하는거죠? 6 ;;;; 2013/06/14 1,042
263482 무엇에 홀릭하면 좋을까요?(현 야구...ㅠ.ㅠ) 3 홀릭 2013/06/14 698
263481 걱정이많아 만사 귀찮을때 몸챙기는법좀 알려주세요 힘내기 2013/06/14 606
263480 아파트 114제곱미터면 몇평이에요? 3 평수 2013/06/14 20,272
263479 중딩 아이 cc 크림을 자꾸 사달라고 해서요..;; 11 ... 2013/06/14 2,031
263478 비데 사용하세요? 1 비데 2013/06/14 590
263477 아무리 남편하고 싸웠다고해도 이건 좀 너무한거 아닐까요? 23 신기함 2013/06/14 6,930
263476 전병헌 "전두환 은닉재산은 9천334억" 11 샬랄라 2013/06/14 1,854
263475 왜 국가기관에서 계약직 쓰면서 계약서 대로 안하는거죠? 3 계약서 2013/06/14 751
263474 김사랑이랑 박지성이랑 뭔가 있나보네요 30 .... 2013/06/14 2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