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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의 언쟁... 제가 잘못일까요...?

새댁 조회수 : 6,681
작성일 : 2013-04-16 06:43:08
남편은 무던한 사람입니다... 제가 전업이지만 아직 아이가 어리다보니 퇴근후에도 곧잘 가사일을 도와주곤 합니다.
뭐 분리수거라든가 세탁기 빨래 널어준다든가 정도이긴 하지만 싫다 내색 안하고 부탁하면 잘 들어 줍니다. 

근데... 어제 제가 남편에게 물어본/건넨 말이 기분이 나빴답니다
"왜 바지빨래는  (빨래바구니에) 안 내놔? 바지 빤 지 무척 오래 된 것 같아" 
"몇 벌 갖고 돌려 입는 거라 그리 안 더러워"
"그래도 한번씩 빨아 줘야지"
"니가 보고 빨아야 할 것 같으면 빨아줘. 왜 빨았냐 뭐라 안할께"
"당신이 제일 잘 알테니 빨아야 할 것 같으면 당신이 갖다 놔 줘"
--------침묵(화가 난 거죠)------------
"아니... 내가 아주 안 하는 것도 아니고... 한번씩 당신 방에서 옷들 가져다 빨잖아... (아이 때문에 각방 씁니다)
근데 그걸 매번 어떻게 해... 당신이 갖다 놔 줘"
"너 그러는 거 들으니 내가 하숙하는 거 같다. (언성)빨 거 있으면 내놔 하는 게 똑같아. 내가 지금 하숙해?"
"(저도 언성)그럼 내가 하녀야?"
이후 아이가 울어서 중단되었고 전 그냥 아이와 함께 자 버렸습니다.

제가 전업이니 빨래 수거부터 해야 하는 걸까요?
사실 전 어릴 때부터 '빨래통에 나와 있는 것만 빤다'는 친정어머니의 방침 때문인지 
남편의 주장이 참... 그렇습니다.
남편은 제가 아침에 자기의 옷을 챙겨주지 않는 것도 좀 섭섭해 해요. ㅠㅠ


IP : 182.212.xxx.10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aaa
    '13.4.16 6:51 AM (14.55.xxx.168)

    정말!!!
    아무리 아이가 있어도 각방쓰지 마세요
    아이때문에 각방 쓰면 아이 자라도 편해서 각방쓰게 됩니다.
    빨래문제는 남편말도 맞고 님 말도 맞아요
    그런데 우리집도 제가 퇴근후 셔츠나 바지를 세탁하지 않으면 또 입고 또 입어요.
    그 부탁 들어주는게 뭐 어렵다고 하녀 소리까지 하셨어요? 아니면 남편분 말대로 돌려가며 입으니 깨끗하다면 한철 지날때까지 입고 몽땅 빠셔요
    근데 저라면 '알았어. 내가 봐서 빨게' 허고 말겠어요
    결혼전 친정이냐긴 친정이고 이젠 두분이 습관을 만들며 가는거지요
    결혼전 우리집 풍경은 빨래하느날이면 엄마가 방을 다 수색하고 다니셨어요. 빨래를 내놓지 않아서요

  • 2.
    '13.4.16 7:00 AM (211.36.xxx.253)

    퇴근후 옷벗어서 빨래바구니에 던져놓고 샤워하는게 힘든지도 이해가 안가구요...
    그렇게 안했다고 다그치는것도 이해가 잘...
    그냥 바지 보시고 더러운거 같으면 넣어줄수도 있는거 아닌지요

  • 3. ~~
    '13.4.16 7:00 AM (119.207.xxx.145)

    대화의 내용만 봐서는 별로 싸울거리도 아닌데요.
    내용 보다는 어투에 서로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닐까요.
    명령조였다든가..
    빨래는 그냥 내놓으면 빨면 되죠.
    본인이 안더럽다는데.. 모..
    안내놔서 입을 게 없으면 안내놓은 사람 책임인 거구요.

  • 4. ,,
    '13.4.16 7:02 AM (72.213.xxx.130)

    별로 싸울 일 아니긴 하네요. 그냥 그 정도는 서로 감정 상하게 해서 미안하다 하고 빨리 털어내세요.
    왠지 각방때문에 서로 피해의식이나 애정결핍이 사소한 걸로 터진 듯 보이네요.

  • 5. 각방쓰는것 때문에
    '13.4.16 7:02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스트레스가 쌓인거 아닐까요.
    집에 와도 아내는 아이곁에만 있으니 잠자고 아침먹고 돈벌러 나가는 하숙생 같은 기분이 들었나봐요.
    아이를 일찍 재우고 남편과 같은 방을 쓰세요.
    남편한테 서운함이 쌓이는거 같네요

  • 6. ...
    '13.4.16 7:08 AM (119.192.xxx.57)

    둘이 똑같네요 각자의 입장만 생각하고 배려해 달라는.
    양보와 상대의 입장에서의 배려가 없는 사람들이 부부로 살기 정말 힘들지요.
    님 전업이고 남편이 가사일 곧잘 도와준다면 그 정도 님이 해줄수도 있었다고 봅니다.

  • 7. ..
    '13.4.16 7:09 AM (206.29.xxx.133)

    제남편도 제가 아이들하고 자는거 싫어해요. 자기만 소외된디고 생각하고 내가 돈 벌어다주는 기계인가 하더라구요. 잠은 꼭 같이 자라고들 하는 이유가 분명히 있어요. 남편분이 그냥 짜증이 많이 나있는 듯 하네요.

  • 8. 평소에
    '13.4.16 7:26 AM (110.70.xxx.249)

    남편분이 왠지 님에게 서운한 감정이 쌓였던걸로 보입니다.. 제 남편도 좀 비슷한거 같은데, 아이때문인지 아님 님 성격때문인지 몰라도,, 남편분이 본인이 원하는 만큼 님이 챙겨주지 않는다고 불만이 있었던거 같아요.. 대화로 잘 풀어보세요..

  • 9. 아뇨
    '13.4.16 7:27 AM (101.119.xxx.247)

    이 대화만 놓고 보면 남편 반응이 과민한 것 같아요.
    그동안 속으로 쌓인게 있었나봐요

  • 10. 아뇨
    '13.4.16 7:28 AM (101.119.xxx.247)

    옷 안챙겨주는게 기분나쁘다는 걸 보니 약간 가부장적인 듯?

  • 11. ..
    '13.4.16 7:33 AM (39.121.xxx.55)

    전업이면 그 정도는 해주실 수있는거 아닌가요?
    밖에서 일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있는 상태에서 그 작은 일로 님이 그러면
    서운할 수있어요.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데 그냥 해준다하시지...
    전업도 힘들지만요..요즘 사회생활 전쟁터예요.

  • 12. ..
    '13.4.16 7:42 AM (180.65.xxx.29)

    빨래를 바구니에 안넣는건 남편 잘못 하지만 본인은 안더럽다 생각하니 안넣은거고
    그럼 남편 입장에서는 잘못이 없음.
    육아는 함께 전업이면 가사일은 전업이 100%가 맞다 생각합니다
    내가 하녀냐 하는 말은 잘못된 말 같음 그럼 남편은 돈버는 기계냐 응수해도 할말 없음

  • 13. destiny
    '13.4.16 7:46 AM (119.149.xxx.181)

    포인트가 잘못된거 같네요.
    평소 집안일을 전혀 도와주지 않는 사람도 아니라면
    아마 남편분이 아내의 관심과 배려를 원하는건데
    그걸 단지 빨래믄제로만 얘기하니 말이 안되는거죠.
    남편은 아내가 자기의 옷에 관심을 갖고 챙겨주길 바라는거 같아요
    아이카우느라 남편한테 소홀히 하지마세요.
    가정의 가장 중요한 구심점은 부부입니다.

  • 14. 오메
    '13.4.16 8:08 AM (112.165.xxx.149)

    저희집과 싱크로율 100%예요. ㅎㅎ
    (아이땜에 각방, 빨래땜에 싸우기, 무던한 남편성격.)

    1차분쟁점이
    남편분이 난 더럽다 생각안해서 안빨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더러워보인다 판단되면 니가 가져다 빨아라~ 인데요..

    그부분에서 원글님이 내가 하녀냐 식으로 나오니까
    남편분 화가 나신건 같아요..

    저도 2,3년간은 이런걸로 많이 싸웠는데요
    입장바꿔 생각하면서 많이 다듬어졌어요.
    내가 젤 힘들다 생각했는데 남편맘을 보니 남편도 힘들더라구요..

    그후로 제가 할수있는건 제가 해요
    (물론 속으론 가끔 어우이** 옷 또 늘어놔써!!!하지만요)

    오늘 남편분 오시면 엉덩이 함 토닥토닥 하시면서
    화해모드요청해보세요^^

  • 15.
    '13.4.16 8:09 AM (61.73.xxx.109)

    저게 원글님 평소 말투시라면 다정 상냥이랑은 좀 거리가 있으시고 야단치듯 따지듯하는 말투신것 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왜 -안해?" 라는 말투를 싫어해서 ㅠㅠ 잔소리하는 저희 엄마같은 말투라 사춘기땐 저도 엄마가 저러시면 엄청 신경질 부렸었네요

  • 16. 전업이면
    '13.4.16 8:15 AM (112.179.xxx.120)

    그 정도는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날 그날 나오는 세탁물은 각자 빨래바구니에 넣게해요
    하지만 몇 번씩 돌려가며 입는 옷들은 적당한때에 방마다
    돌며 상태보고 물어보기도 하고 수거, 세탁합니다
    맞벌이라면 챙길여력이 없으니 남편이 알아서 내놓게 하겠지만
    전업인데 그 정도도못챙겨서 니일내일 따진다는게 좀 그렇네요
    별것 아닌걸로 신경전이니 오히려 남편분이 더 안돼보여요

  • 17. 결혼 3년차
    '13.4.16 8:16 AM (211.49.xxx.146)

    전, 남편에게 만큼은 최대한 상냥한 말투로 해요. 말 내용을 떠나서 말투에 따라서 신랑 반응이 다르더라고요. 아직 깨소금 왕창왕창 거리며 삽니다.

  • 18. 그리고
    '13.4.16 8:18 AM (61.73.xxx.109)

    남편이 내놓는거 안하겠다한게 아니라 아직 안더럽다고 했는데 원글님이 계속 물고늘어지며 싸움을 거셨어요

  • 19. .....
    '13.4.16 8:21 AM (49.50.xxx.237)

    그만하면 남편도 괜찮은 분이네요.
    남편한테
    내가 하녀야?
    이런말은 좀 그러네요.
    말투 정말 중요하죠.
    별일 아닌데 빨리 푸세요,
    자기야 미안해. 이말만해도 끝나요.

  • 20. 낮달
    '13.4.16 8:21 AM (180.64.xxx.107)

    남자들은 옷을 빨아야 하는 시기에 대해 신경을 안 쓰기도 하고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듯 해요.
    남편 입장에서는 한다고 하는데 최소한의 그런걸 챙겨주지는 못할망정 지적하니 서운했던것 아닐지요.
    남편들은 챙김을 못받는것에 많이 섭섭해하는거 같아요.

  • 21. ..
    '13.4.16 8:28 AM (223.62.xxx.75)

    섭섭 하실거같은데요.
    양말 속옷은 알아서 넣으실거고 가끔 옷 살펴서 세탁해달라는건데
    아침에도 출근 살펴주세요
    아이때문에 엄마는 힘든거 맞지만
    아이때문에 남편 뒷전이면 남자들 서운해요.
    각방 쓰시는건 오래되면 같이 지내는게 되려 어색합니다.
    남편분과 의논해보세요

  • 22. ^^
    '13.4.16 8:29 AM (118.216.xxx.135)

    좀 보살펴주세요~~
    마누라가 고픈 모양인데...ㅎㅎ

    그리고 진짜 각방은 쓰지 마세요. 물론 돈벌러 나가는 남편 밤잠 푹~ 자게 하는 목적이 크겠지만...
    그래도 부부 사이가 좋으려면 붙어있는게 좋아요. 대화는 말로만 하는게 아니므로...^^;;;

  • 23. 그리고
    '13.4.16 8:31 AM (223.62.xxx.75)

    원글님이 자라온 방침을 이야기하시면 안되는거같아요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면 새로운 방침을 의논하에 세워야죠

  • 24. 말투
    '13.4.16 8:31 AM (72.213.xxx.130)

    본인을 하녀로 부르신 것도 원글님이고
    바지를 입는 남편 입장에서 더럽다고 생각 안하는데
    더럽다고 생각한 본인이 바지를 찾아서 빠는 게 정상이지
    더럽다고 생각 안하는 남편이 안 내놓은 게 잘못은 아닌거죠.
    남편이 바지를 안 빨아놨다고 투정 부리는 것도 아닌데
    남편을 잘못했다는 모는 님 말투부터 고치시기 바래요.

  • 25. ,,,
    '13.4.16 8:37 AM (121.160.xxx.196)

    남편 빨래 걷어다 빤다고 하녀면
    전업주부인 아내 놓고 돈 벌어다 바치고 퇴근 후 가사까지 돕는 남편은 노예에 돌쇠에 쪼다네요

  • 26.
    '13.4.16 8:37 AM (121.136.xxx.249)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가 생각이 나요
    너무 잘하면 안된다 당연한거 된다 더 더 많은것을 바라게 된다

    남편이 가사일 도와주는거 고마워해야 하는거쟎아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
    애 보는 일도 힘들고 가사일도 힘들지만 남편분은 회사에서 놀다 오나요?

    근데 잘 도와주니 당연한게 되고 오히려 바지를 내놓지 않은 일이 꼬투리가 되는듯....

  • 27. ..
    '13.4.16 8:44 AM (125.177.xxx.187)

    웬지 남자가 불쌍하다는 생각이......

  • 28. 네님이잘못
    '13.4.16 8:52 AM (211.196.xxx.199)

    적어도 싸움을 만든 것은 님의 화법 탓입니다.

  • 29. 남자들
    '13.4.16 8:52 AM (121.161.xxx.243)

    어지간히 깔끔 떠는 남자아니면 대부분 원글님 남편처럼 그럽니다.
    특히 바지처럼 매일 빨아입지 않아도 되는 옷는 더욱..
    제 남편도 갈아입으라고 옷을 내주지 않으면 마냥 입고 다녀서(--;;)
    갈아입을 옷은 내가 챙겨줍니다

    옛날 어머니들은 자식 수가 많으니 원글님 친정어머니처럼 하셨겠지요.
    그래도 남편 갈아입을 옷은 챙겨주셨을 걸요.
    남편분이 많이 서운한 것 같은데 아침마다 정갈한 옷 내어주는 정도는
    원글님이 신경써주심이 어떨지요.

    내가 하녀라서 챙기는게 아니라 남편을 사랑하니까 깔끔하게 입혀보내는 거라 생각하세요.
    맞벌이라면 아침에 서로 바쁠테니 상황이 또 다르겠지만요.

  • 30. 111
    '13.4.16 9:00 AM (58.229.xxx.186)

    남편 빨래 걷어다 빤다고 하녀면
    전업주부인 아내 놓고 돈 벌어다 바치고 퇴근 후 가사까지 돕는 남편은 노예에 돌쇠에 쪼다네요2222

  • 31. ㅁㅁ
    '13.4.16 9:08 AM (222.98.xxx.133)

    제가 대화로만 보기엔 남편분이 따스함을 느끼고 싶으신거같아요. 정이 그립달까...
    바지내놓는거 그거 본인이 젤 익숙하고 빨리 할수있는 일 맞지만 와이프가 날 챙기고있구나 하는 걸 느끼고싶으신거 같아요
    어려운거 아니니 해주세요^^
    제남편이 님부군같은 타입이고 저도 그타입이라 대화뉘앙스가 그리 느껴지네요

  • 32. .....
    '13.4.16 9:32 AM (222.108.xxx.252)

    전 가족들 옷장 제가 열어서 세탁해야지 싶은 것 가지고 나와 세탁해 놓습니다.
    깔끔하게 세탁해서 넣어두면 입는 사람도 상쾌하고 보는 저도 기분 좋은 것을...
    속옷, 양말, 셔츠 자기들이 뒤집어 멋어 놓지 않는 것만으로도 제 수고 덜들어 고마울 뿐이고...
    바깥일 하는 사람 성격 무던한 사람, 성실한 사람 챙겨주고 보살펴 주는 게 어찌 하녀입니까?
    육아 때문에 힘들어 그런 세세한 신경 쓰기 힘들다 마세요. 남들도 다 그렇게 애 키우면서도
    전업 주부로서 남편, 가족들 챙기고 살아요.
    집이 한 만평쯤 되야 빨래수거지 건너 방 가서 빨래 챙기는 게 뭔 수거입니까요...ㅜㅜ
    원글님 비난하는 게 아니고 그정도 일가지고 화내고 살면 매사가 짜증나기 시작해요.

  • 33. 빨래통에 있는것만 빠세요.
    '13.4.16 9:44 AM (211.217.xxx.253)

    친정어머님도 그러셨다면서요. 그리고 그게 맞는거 같다면서요.
    왜 빨래통에 있지도 않은 빨래를 가지고 그러신거에요?
    아님 계속 보고 계셨던거에요? 빨래를 넣나~안넣나?? 감시하셨던거에요? 뭐에요?

    말은 알아서 하라..해놓고, 감시하는것도 아니구요. 그렇다고 챙겨주는것도 아니구요.
    입는 당사자가 깨끗하다고 하는데 왜 잔소리하셔서 분란을 만드신거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그냥 가져다 빠세요. 아님 마시던가요. 이것도 저것도 아니고, 빨래를 갖다놓긴 싫고 더러운거 같아 신경은 쓰이고, 왜 안가져놓지 계속 거슬리고, 근데 가져다놓긴 싫고..이게 뭡니까;

  • 34. 그게 뭐라고
    '13.4.16 10:12 AM (116.121.xxx.225)

    나원참..
    아무나 더러운 것 같으면 빨아도 되는 거지? 묻고 빨면 되는 것을.
    내가 하는 것도 아니고 세탁기가 하는데요.

  • 35. 일단
    '13.4.16 10:24 AM (211.198.xxx.67) - 삭제된댓글

    각방쓰는 것 부터 중단하세요.
    그거 오래가요.
    엄마, 아빠, 아기 다 같이 주무세요.

  • 36. 하이고...
    '13.4.16 10:26 AM (182.222.xxx.120)

    그게 하녀면..

    빨래할 때마다 책꽂이까지 점령한 양말 찾아다니는 난... 종년일세...

  • 37. 해결책
    '13.4.16 10:33 AM (175.223.xxx.121)

    1. 각방 청산. 애 때문에 밤을 꼴딱 새고 출근하더라도 같이잔다. 아버지가 됐으면 그 정도는 감수해야죠.

    그러면 문제해결될 듯.
    다같이 자는 방에 남편 빨랫감이 널부러진 것을 어찌 두고 보겠어요..
    그런데 남편에게도 빨래통에 빨래는 스스로 넣어달라하세요...

    즉 합방하고 빨래 세탁통에 스스로 넣으라고 잔소리..

  • 38.
    '13.4.16 10:38 AM (119.71.xxx.65)

    전 처음 남편의 반응부터가 이해 안되네요.
    빨래 갖다놔달라는 말에 하숙하냐는 말이 왜 나오나요.
    보통 가족각자가 입고난 빨래는 스스로 빨래통에 넣는거 까지는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전업이 만능도 아니고 아이 키우며 일일이 가족들 빨래감 찾기가 쉬운가요. 어쩌다 보고 더럽다싶음 빨수도 있겠죠. 근데 그걸 항상 아내더러 해달라는건 이해안가네요.
    전업주부가 가족들 옷 살펴봐서 더러운거 챙기는게 별거 아니면 본인이 입고난옷 더러우면 빨래통에 집어넣는거야말로 진짜 별일아닌거죠.

  • 39. 돈 갖다주는 머슴 취급
    '13.4.16 11:32 AM (118.209.xxx.96)

    돈 갖다주는 머슴 취급 받고 있따고 느끼시나봐요.

    그런 게 아니라면 좀 더 잘 해 주시죠.

  • 40. 까페디망야
    '13.4.16 11:37 AM (116.39.xxx.141)

    그냥 좀 서로 피곤한 일이 있었나봐요.. 그리 싸울일도 아닌데..
    어쩌다 빨래감 찾아서 빨아줄수도 있는거구, 더럽다고 내놓을수도 있는거죠..

  • 41. 도담소담엄마
    '13.4.16 12:17 PM (115.136.xxx.132)

    그.... 남자들은 아내의 사소한 배려에 애정을 느끼는 거 같아요. 여자도 마찬가지겠지만.^^
    제 남편은 본래 아침을 안 먹던 사람이라 뭘 먹어도 부대껴해서 아침에 아무 것도 안 먹어요.
    하지만, 전날 저녁에 다음 날 남편이 입을 정장을 세팅(와이셔츠, 바지, 벨트, 손수건, 양말, 속옷, 다음 날 스케쥴에 따라서 세미 정장 자켓이나 일반 정장에 넥타이)해주는 건 무척 좋아합니다.
    원글님의 남편께서 가부장적이라서가 아니라, 아내가 본인을 챙겨주고 또, 본인은 아내가 힘들어하는 걸 해결해주고 하는 서로 간의 행위 자체를 부부 간에 오고 가는 사랑으로 생각하고 계신 건 아닐까요?

  • 42. 남편이
    '13.4.16 2:12 PM (89.74.xxx.66)

    왜 하숙하는 거 같다고 생각했을까요? 혼자 쓸쓸하게 자고 부인은 아이만 챙기고 나는 전혀 본체만체 하는 거 같다고 생각이 들어서가 아닐까요?
    절대 각방은 아닙니다. 힘들어도 같이 누워서 부인은 애때문에 이런 일이 있어서 힘들었다 남편은 직장에서 뭐 때문에 좋았다 속상했다...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동지의식도 생기고 부부의 정이 쌓여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말 하나라도 먼저 챙겨주면 좋아합니다. 그러면서 바지는 몇번입고 빨래통에 넣어주면 참 고맙겠다 하면 잘 할겁니다.

  • 43. ㅇㅇ
    '13.4.16 3:36 PM (118.33.xxx.192)

    서로 피곤할 시기에요. 피로 누적이 서로를 향할 때가 된것일 뿐.

    아이가 어려서 전업이시라도 남편이 협조적이시면....좀 다정하게 대하셔도 좋을듯.

  • 44. 글쓴분
    '13.4.16 4:31 PM (119.200.xxx.70)

    남편보다 더 피곤한 타입이네요.
    하숙생 같다고 하는 남편 쪽 입장이 이해가 갑니다.
    그냥 더럽게 보이면 글쓴분이 알아서 빠시면 간단한 일 아닌가요?
    기어이 빨래통에 내놔라는 건 뭔지.
    집안일 전혀 안 도와주는 남편도 아니고 나름대로 도운다는데 글쓴분은 딱 본인이 성장해온
    환경에 익숙한 방식만을 고수하면서 남편한테 강요를 하고 있네요.
    남편 말대로 빨래 더러워 보여서 빨아논다고 해서 남편이화낼 것도 아닌데
    뭘 그렇게 빨래통에 집어넣는 걸 집착하세요?
    애 핑계대고 각방 써, 빨래통에 안 넣어두면 빨래도 안 할 기세. 그렇다고 아침에 신혼처럼 챙겨주는
    맛도 없고. 남편이 괜히 하숙생 소리 한 게 아니네요.
    --사실 전 어릴 때부터 '빨래통에 나와 있는 것만 빤다'는 친정어머니의 방침 때문인지
    남편의 주장이 참... 그렇습니다. -- 글쓴분이나 본인의 방침도 아니고 본인 어머니 방침때문에
    괜히 집안 분란 만들지 마세요.

  • 45. .ㅣㅣ
    '13.4.17 2:21 AM (220.78.xxx.215)

    신혼도 아니신거 같은데 별거 가지고 신경전 하시네요
    저희 엄마는 항상 그런거 신경 안쓰시고 아빠 옷 같은거 알아서 다 빨래 하시고 다림질 다 하셨어요
    전업 이면 당연한거 아닌가요?

  • 46. ....
    '13.4.17 5:04 AM (221.162.xxx.59)

    일단... 아기 키우는 전업은 가사 100% 부담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러나.. 이건 가사부담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떤 것이 옳다고 말 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이 우리집 방침은 빨고 싶은 빨래는 반드시 바구니에 넣는다.. 라면 길을 들이세요..
    단 내가 하녀냐.. 꼭 해라.. 이런 것보다는.. 협조부탁한다라는 투로 말씀 하세요..
    여하튼.. 남편을 잘 다독여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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