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 여아 이해력 향상을 위한 책 같은거 없을까요?

rhah 조회수 : 1,178
작성일 : 2013-04-15 16:20:22

전에 수학 10문제중에 1개인가....20문제중에 1개인가 맞았다던 조카 글 올렸었는데요. ㅎㅎ

 

주말에 제가 잡고 가르쳤거든요.  

부모는 둘 다 너무 바쁘고, (둘 다 공무원인데 주말에 쉬는걸 못봤어요; 평일엔 10시 11시 퇴근이고..)

특히 오빠는  다 자기 능력껏 하는거다 하는 쪽이에요.

우리 형제들이 다 알아서 한 탓도 있고, 못하는 애들 가르쳐봐야 못하고 잘하는 애들 안가르쳐도 알아서 한다. 뭐 이런;

건강하고 착하게만 자라라..뭐 이런;;

 

그래서 저라도..벌써부터 수학에 흥미잃고 싫어할까봐 걱정되서 잡고 가르쳤거든요.

제가 설명해가며 가르치니 또 잘 따라오긴 해요. 금방 금방 풀더라구요.

근데 원인을 보니

이해력이 떨어져요. 글에 대한 이해력이요.

 

원래 책을 안 읽는걸 알았어요. 싫어한다더라구요.

초등때 국어성적도 좋았고

얘는 굉장히 영리하다고 해야하나, 빠릿빠릿한 아이에요.

그래서 그냥 책을 싫어하나보나 단순하게 생각했고, 부모들도 마찬가지였구요.

 

반장도 하니 그냥 사교성 좋고 잘 지내나보다 했더니

제가 두고 보니깐,

초등때는 눈치로 대강, 무슨 말인지 이해못해도 답은 그게 그거니깐 그렇게 했었나봐요.

 

그런데 중학교 올라오면서 말도 길어지고 하니깐

국어는 당연히 이해를 못하고,

수학도 내용은 물론, 문제 자체가 길어지면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는거 같더라구요. 

오늘도 과학 쪽지시험봤는데 꼴찌라며.....웃으면서 이야기를 해요. 근데 전엔 만점 받았다고 자랑했거든요.

점수가 이렇게 낙폭이 크다니...;;

 

평소에 드라마나 예능보고 저한테 간추려 말하는걸 보면

전반적인 이해력이 떨어지는건 아닌데,

글을 읽고 이해하는건 떨어지나봐요.

 

조카가 평소에 동생들 잘 보살피고, 약삭빠른것도 있고 하니

정작 부모는 그냥 딸이 공부를 싫어하나보다 생각하는거 같은데

제가 보기엔 약간 좀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거든요.

 

싫어하는걸 알지만

책을 억지로라도 좀 읽혀야 하는거 아닌지....

해리포터도 못읽더라구요;

IP : 211.217.xxx.2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5 4:25 PM (110.14.xxx.164)

    이해력이란게 몇달만에 좋아지기 힘들어요
    남들 10여년 할걸 뒤쳐진 경우니까요
    어릴때부터 꾸준히 단련해야 하는거고요
    집에서 꾸준히 못해주면 주변에 속독 훈련 학원 알아보세요
    주 3회 매일 한시간 반씩 하는데 많이 쳐지면 초등과정부터 해달라고 하시고요
    아니면 학습지라도 시켜보세요

  • 2. ,..
    '13.4.15 4:31 PM (39.115.xxx.91)

    독서 논술을 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 3. ...
    '13.4.15 4:31 PM (211.216.xxx.91)

    그게 바로 요즘 아이들의 전반적인 문제점 아닌가 싶어요.
    한 15년 전부터 우리나라에 아이들 독서바람이 불어 어린이책 시장이 마이 크긴 했지만
    그 독서바람이 대부분의 가정에서 초등 저학년이 지나면 딱 사그러들고 말죠.
    영어와 수학에 밀려서 말이죠.
    더더구나 다독을 장려하는 분위기이다 보니 아이들이 책을 휙~읽어제끼는데 너무 능숙하고
    독서를 그렇게 하는걸로만 알고있어요.
    제 아이도 이런저런 이유로 독서력에 문제가 있다는것을 깨닫고...제가 한 방법은 책을 읽어주는 것이었어요.
    중학생임에도..............ㅠㅠ
    어려운 책을 같이 읽어주다보면 아이가 모르는 단어나 이해안가는 문장을 질문하는데
    아니,이런 왕무식이가 있나..놀랄 정도로 모르는게 너무 많더군요. 학교 성적은 전교권임에도......
    조타이다 보니 주말에만 보실 수 있어서 시간의 제약이 따르지만
    조금 어려운 책을 한권 붙잡고 6개월이 걸리든,1년이 걸리든 한번 읽어줘 보세요.
    아님..사회나 과학 교과서를 같이 읽어주셔도 좋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3696 복수하고싶은맘이 들때... 1 .. 2013/05/17 1,190
253695 보통 눈 너무 높아서 장가 못간 30대 후반 노총각들이요 21 낑낑 2013/05/17 6,732
253694 독도 가사 바뀐거 아세요? 2 ,,, 2013/05/17 1,156
253693 명이나물이 요즘 유행인가요? 8 ㅇㅇ 2013/05/17 1,939
253692 목걸이 전체가 작은 다이아로 박힌게 너무 예쁜데.. 3 ... 2013/05/17 1,893
253691 황금같은 휴일 뭘하셨나요? 5 오!해피데이.. 2013/05/17 1,350
253690 장영주,,,,,,,,시벨리우스 바이얼린협주곡, 13 혀니랑 2013/05/17 1,976
253689 목동 고등학교 학군 어떤가요? 3 ㅁㅁ 2013/05/17 3,310
253688 여자애 어릴떄 못생겨도 커가면서 달라지네요..참고하셔요 27 나는늙고애는.. 2013/05/17 10,666
253687 인덕션 사용하고 계신분들 후기 부탁드려요 1 베이징덕 2013/05/17 1,968
253686 올해 매실 가격이 많이 올랐나요 6 .. 2013/05/17 2,837
253685 골든타임 다시 보고 있는데 너무 재밌어요. 2 ........ 2013/05/17 1,102
253684 임신후 수면내시경 2013/05/17 605
253683 일본여행시 면세기준... 4 소금인형 2013/05/17 1,223
253682 쵸코쿠키 맛없어요.이유가 궁금해요 5 고수님들 알.. 2013/05/17 1,101
253681 물먹는 하마! 친환경으로 만들수 잇나요? 3 ㅇㅇ 2013/05/17 706
253680 퇴근을 고대하던 깡패 고양이 4 .... 2013/05/17 1,698
253679 마늘장아찌+마늘대 도와주세요 3 요리고수님들.. 2013/05/17 1,222
253678 직장생활하면 정말,,,그저 안부정도만 묻는 그런 생활을 해야하나.. 6 .... 2013/05/17 2,180
253677 허지웅이 예전에 썼던 5.18에 대한 글 1 세우실 2013/05/17 2,235
253676 초5 아들 밖에 나가면 집에 들어오는거에 감이 없어요 2 속터져 2013/05/17 679
253675 장미희 패션. 22 우와 2013/05/17 9,799
253674 바람떡 3 옛날생각 2013/05/17 1,219
253673 위대한 개츠비 보고 왔어요 9 배부른 개츠.. 2013/05/17 2,904
253672 저 빵(케익) 너무 자주 먹나요? 8 000 2013/05/17 1,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