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1 여아 이해력 향상을 위한 책 같은거 없을까요?

rhah 조회수 : 1,087
작성일 : 2013-04-15 16:20:22

전에 수학 10문제중에 1개인가....20문제중에 1개인가 맞았다던 조카 글 올렸었는데요. ㅎㅎ

 

주말에 제가 잡고 가르쳤거든요.  

부모는 둘 다 너무 바쁘고, (둘 다 공무원인데 주말에 쉬는걸 못봤어요; 평일엔 10시 11시 퇴근이고..)

특히 오빠는  다 자기 능력껏 하는거다 하는 쪽이에요.

우리 형제들이 다 알아서 한 탓도 있고, 못하는 애들 가르쳐봐야 못하고 잘하는 애들 안가르쳐도 알아서 한다. 뭐 이런;

건강하고 착하게만 자라라..뭐 이런;;

 

그래서 저라도..벌써부터 수학에 흥미잃고 싫어할까봐 걱정되서 잡고 가르쳤거든요.

제가 설명해가며 가르치니 또 잘 따라오긴 해요. 금방 금방 풀더라구요.

근데 원인을 보니

이해력이 떨어져요. 글에 대한 이해력이요.

 

원래 책을 안 읽는걸 알았어요. 싫어한다더라구요.

초등때 국어성적도 좋았고

얘는 굉장히 영리하다고 해야하나, 빠릿빠릿한 아이에요.

그래서 그냥 책을 싫어하나보나 단순하게 생각했고, 부모들도 마찬가지였구요.

 

반장도 하니 그냥 사교성 좋고 잘 지내나보다 했더니

제가 두고 보니깐,

초등때는 눈치로 대강, 무슨 말인지 이해못해도 답은 그게 그거니깐 그렇게 했었나봐요.

 

그런데 중학교 올라오면서 말도 길어지고 하니깐

국어는 당연히 이해를 못하고,

수학도 내용은 물론, 문제 자체가 길어지면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는거 같더라구요. 

오늘도 과학 쪽지시험봤는데 꼴찌라며.....웃으면서 이야기를 해요. 근데 전엔 만점 받았다고 자랑했거든요.

점수가 이렇게 낙폭이 크다니...;;

 

평소에 드라마나 예능보고 저한테 간추려 말하는걸 보면

전반적인 이해력이 떨어지는건 아닌데,

글을 읽고 이해하는건 떨어지나봐요.

 

조카가 평소에 동생들 잘 보살피고, 약삭빠른것도 있고 하니

정작 부모는 그냥 딸이 공부를 싫어하나보다 생각하는거 같은데

제가 보기엔 약간 좀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싶거든요.

 

싫어하는걸 알지만

책을 억지로라도 좀 읽혀야 하는거 아닌지....

해리포터도 못읽더라구요;

IP : 211.217.xxx.2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5 4:25 PM (110.14.xxx.164)

    이해력이란게 몇달만에 좋아지기 힘들어요
    남들 10여년 할걸 뒤쳐진 경우니까요
    어릴때부터 꾸준히 단련해야 하는거고요
    집에서 꾸준히 못해주면 주변에 속독 훈련 학원 알아보세요
    주 3회 매일 한시간 반씩 하는데 많이 쳐지면 초등과정부터 해달라고 하시고요
    아니면 학습지라도 시켜보세요

  • 2. ,..
    '13.4.15 4:31 PM (39.115.xxx.91)

    독서 논술을 하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 3. ...
    '13.4.15 4:31 PM (211.216.xxx.91)

    그게 바로 요즘 아이들의 전반적인 문제점 아닌가 싶어요.
    한 15년 전부터 우리나라에 아이들 독서바람이 불어 어린이책 시장이 마이 크긴 했지만
    그 독서바람이 대부분의 가정에서 초등 저학년이 지나면 딱 사그러들고 말죠.
    영어와 수학에 밀려서 말이죠.
    더더구나 다독을 장려하는 분위기이다 보니 아이들이 책을 휙~읽어제끼는데 너무 능숙하고
    독서를 그렇게 하는걸로만 알고있어요.
    제 아이도 이런저런 이유로 독서력에 문제가 있다는것을 깨닫고...제가 한 방법은 책을 읽어주는 것이었어요.
    중학생임에도..............ㅠㅠ
    어려운 책을 같이 읽어주다보면 아이가 모르는 단어나 이해안가는 문장을 질문하는데
    아니,이런 왕무식이가 있나..놀랄 정도로 모르는게 너무 많더군요. 학교 성적은 전교권임에도......
    조타이다 보니 주말에만 보실 수 있어서 시간의 제약이 따르지만
    조금 어려운 책을 한권 붙잡고 6개월이 걸리든,1년이 걸리든 한번 읽어줘 보세요.
    아님..사회나 과학 교과서를 같이 읽어주셔도 좋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8263 연비 좋은 중형차 추천해주세요. 5 ... 2013/05/06 4,680
248262 아이허브에 대한 질문 드립니다 3 ... 2013/05/06 756
248261 국민연금 대신 꾸준히 넣을 뭔가 추천 좀 해주세요. 4 50대 전업.. 2013/05/06 1,402
248260 친구가 결혼한다고.. 4 123 2013/05/06 921
248259 식당과 남편... 1 ---- 2013/05/06 791
248258 [원전]한국은 후쿠시마의 교훈을 무시하지 말라! 1 참맛 2013/05/06 356
248257 간장게장 담글때 끓는 간장을 바로붓나요? 5 bobby 2013/05/06 1,471
248256 어느 택배기사의 하루! 4 어떤아짐 2013/05/06 2,500
248255 김한길의 아버지, 문성근의 아버지 5 샬랄라 2013/05/06 1,867
248254 전업주부는 언제 은퇴하는가요? 24 나님 2013/05/06 2,690
248253 아이들에 대한 기대와 현실의 갭이 너무 큰 것 같아요.. 2 ㅎㅎ 2013/05/06 855
248252 요 밑에소풍때 부침개 부친다고 글올렸는데요 3 ㅇㅇ 2013/05/06 1,005
248251 저는 진심으로 스마트폰이 재앙인 것 같습니다... 22 진심으로 2013/05/06 4,259
248250 박원순 시장 "일자리 없다는 말 믿을 수 없다".. 7 할리 2013/05/06 973
248249 신문1년정기구독권과 상품권당첨..낚인건가요? 3 당첨 2013/05/06 474
248248 임신3개월..회사일에 자꾸 집중을 못해요 5 ... 2013/05/06 847
248247 파워블로거 관리하는 회사가 따로있나봐요? 7 ,,, 2013/05/06 1,854
248246 공공부분 비정규직, 정규직과 임금격차 더 벌어져 세우실 2013/05/06 567
248245 특히 고3 수험생 부모님들을 위해 1 좋은 정보를.. 2013/05/06 801
248244 카드사에서권하는 복리저축... 4 금육상식부족.. 2013/05/06 1,048
248243 어제 성동일씨가 준이 달래는거보고 감동했어요 3 ... 2013/05/06 4,957
248242 어제 어린이날 딱 5시간 조카랑 놀고 실신했어요. 9 엄마들을 존.. 2013/05/06 2,429
248241 갑자기 면접 일정이 잡혔는데..그만둔 사유를 뭐라고 해야 할까요.. 4 ... 2013/05/06 1,509
248240 내용 펑이에요 4 내팔자야 2013/05/06 1,145
248239 얼음정수기 유지관리 비싸네요 2 아놔 2013/05/06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