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년차 이쁜 아이들 엄마에요.
첫째를 결혼 일년후 가져서 출산하고 초기 4개월때 잠자리하다 약간 피가 비친 후로 출산 이후까지 쭉 1년 6개월 정도 리스로 살았어요.
이후에 한달에 한두번 정도 횟수였구요.
둘째 생기고 또 일년넘게 리스로 살다.
이후에 좀 시도하니 남편이 40대로 접어들고 ㅂㄱ가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또 쭈욱 쉬었네요. 지금 8개월정도 되어가요. 시도도 안한지...
평소에는 남편이랑 사이 좋아요.
그냥 같이 영화보고 웃고
주말이면 아이들이랑 놀러가고 아이들한테도 참 잘해요.
집안에 큰문제는 없어요. 넉넉한건 아니지만 알뜰하게 절약하면 나쁘지 않구요.
근데 참 이 육체적인 부부관계 문제 때문에 자꾸 신경이 쓰여요.
남편은 경험이 별로 없구요. 저도 남편이 처음이에요.
신혼에는 남편이 요구하는 횟수도 많았구요. 관계도 많았어요. 전 솔직히 한번도 좋은적은 없었네요.
그냥 남편이 원하고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좋았을 뿐이에요.
서로 타이밍이 잘 안 맞아요. 전 좀 오래걸리는 편이고 남편은 전희를 잘 못하고 관심도 없구요. 본게임에만 맘이 급하네요. 그리고 시작하면서 바로 ㅂㄱ가되요. 그래서 제가 on되길 기다렸다 하면 얘가 죽네요... -.-
그냥 저희의 섹스 라이프는 이정도구요.
문제는 저는 섹스리스로 계속 텀이 있었던것과, 성생활에서 남편이 전혀 노력을 안한다는 점이 싫네요.
대화로 좀 풀어보려하면 거부하거나 그냥 웃으면서 자꾸하다보면 늘겠지? 이런식으로 무마해요. 그렇다고 자꾸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귀찮은것 같기도 하구요.
어제는 다시 그문제에 대해 처음에 농담조로 시작했는데... 남편이 이러더라구요. 자기는 임신하고 이후 출산한 여자한테는 성욕이 안생긴데요. 그냥 그런거라 그때 안한거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좀 생겨서 그때 한거라구요. 저보고 니가 원하면 말하래요, 해준다고... 근데 니가 원하는 페이스 대로는 자기는 너무 힘들대요. 제가 노력좀 하면 안되냐니 그게 노력해서 되냐고 그러네요.
제 느낌은 그냥 제가 더이상 여자로 매력이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평소에 자꾸 자기한테 무슨일이면 따지고 지고지순하지 못하니 그런 맘도 안생기는거래요.
저 아직 어린 아이 둘에 파트타임으로 일하면서 집안일도 완벽하게 해내요. 아침 꼭 차려주고요.
제가 이렇게 살면서 맨날 꽃처럼 웃고 지고지순한 여자가 있겠냐고. 그럼 온실을 만들어 주던가... 결혼초에 돈사고는 혼자 다 쳐놓고 자기 아버지 차 바꿔 준다고 드립치는 인간앞에서 내가 어떻게 안 억세지냐구요.
그냥 싸우고 전 울다 잤네요.
그냥 너는 너 나는 나 이렇게 살아야하는데... 참...
이 문제만 뺴면 돈사고치고 그런건 다 해결됬구요. 그냥 아주 친하고 막역한 동네 친구 정도는 되 보여요. 겉으로는...
근데 참 마음이 허하네요.
그냥 그래 사람이 어떻게 완벽해... 자기일 성실히 하고, 애들한테 잘하고 나랑도 농담 주고 받으면서 서로 안부 묻고 이렇게만 살아도 이게 어디야 감사하며 살자.... 이러다가도 한번씩... 이러네요.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참 누구한테 말하기도 어렵고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