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에 이사온 윗집,4,6세 남자 아이 둘입니다.
그 집 엄마 만나본 바로는 , 아이들은 낮에 집에서 뛸 수도 있다..공동 생활하면서
아랫층에서 그정도는 참아라 이런 쿨한 생각을 가졌더군요.
하지만, 그 집 아이들을 재운다고 하는 9시 이후 , 아이들 쿵쾅거림이 사라지면,
안방에서는 끝없는 분주한 발걸음이 느껴집니다.
저는 밤에 움직이기 싫던데...
마치 집안일을 그 시간에 하는 듯한 분주함.. 문 여닫기, 바닥에 발을 디딜때마다 느껴지는
진동.. 아이들이 내는 소리와는 또다른 끊임없는 움직임이 제가 쉬려하는 침대 위에서 느껴집니다.
일주일 정도 참다가, 편지를 썼습니다.
아이들 잠든후에도 신경 쫌 써주세요.부탁합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자기 집에서 편하게 지낼 권리에 대해
이말 저말 하는 거 죄송합니다...
그리고 좀 조용해 진다 싶어서 너무 감사하게 지냈는데,
어느 일요일 밤 10시 이후에 절구를 찧는 듯한 쿵 쿵 소리에 경비실 통해 인터폰 했더니,
자기도 스트레스 받아서 못살겠다, 우리는 외출 후 방금 들어 왔다..
위층 소행이다 .CCTV 확인해봐라...
지난 주 내내 초저녁엔 아이들 우당탕 거리는 소리에, 그 이후엔 그집 사람들이 잠들때까지,
(아이 재우느라 9시면 잠자리에 듭니다 ) 선잠 자다 깨다 반복했고,
토요일 밤엔 10시 넘어 아이소리 쿵쿵거린다고 경비실 통해 연락해도,
자기들의 일정에 맞춰서 11시 넘도록 까지 할 소리 다 내고 그 다음에 끝이 나더군요.
자기들 윗층에 산다던 초등학교 남자아이들은 확인 결과 5세 여자아이 혼자 있는 걸로 확인 됐습니다.
제가 재계약이 올 8월인데, 이사를 가는게 낫겠죠?
그동안 남은 방법은 안방에서 생활하지 않고,
작은 방에서 생활하는 겁니다..오늘 밤부터 그러려구요..
윗집 사람들은 아이들만 잠들면, 마음껏 움직여도 괜찮은 줄 아나봅니다...
이제 초등학교 입학했는데, 그걸 포기하고, 이런 문제로 이사를 가야하는건지...
참 슬프네요...
정말 힘들어요..
이사 만이 인데,,, 쓰고보니 철자법도 틀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