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첫째아이가 안쓰러워요

우리아이 조회수 : 1,740
작성일 : 2013-04-14 17:11:34

6살, 4살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6살 큰아이가 전 갈수록 아픈 손가락이네요.

어릴때 태어나서부터 잠없고, 뚱한표정, 약간의 심술궂음, 샘도 많고, 엄마찾고, 엄마만 느낄수 있는 소심함도 보여요.

얼마나 저지레는 많이 하고, 개구장이고, 일은 많이 치는지, 혀를 내두르게 합니다.

 

키우기는 힘든데, 갈수록 전 큰아이가 걱정되요.

 

예를 들어 동네 아이들과 같이 이 형제가 놀다보면 둘째아이는 어디서나 이쁨받고, 생글생글 웃고, 귀여움 받고, 친구들이 좋아하는데, 큰아이는 장난감 안주고, 상대방 울리고, 그러다 보니 다른 엄마에게도 저에게도 좋은 소리 못듣고, 그러네요.

 

그러다 보며 아이는 점점 심술궂게 구는데요. 자꾸, 제지가 들어와서 그러는것 저는 알아요. 그래서 더 신경쓰고 안아주고, 사랑해주고 눈마주치고 그럼 잘 넘어가구요

 

그런데, 어딜가나 주의듣고, 친구들과 트러블 일으키고, 그러면서 잘지내는 동생에 대한 샘은 끝도 없는 이 아이, 나중에 따당하거나, 사람들이 싫어하면 어쩌나요 ..

더욱 대화 나누려고 하고, 더욱 놀아주는 시간도 가지고, 애정표현.도 몃배는 해주지만 만족스러워 보이지 않는 이 아이, 안쓰럽고 안쓰럽네요.

 

기질이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싶어하는 거라 여기며, 해줘도 해줘도 요구하고, 어느 선에서 안된다고 하면, 엄마 머리에 기름을 부어버릴꺼야, 그럼 엄마 코에 바람을 넣을 꺼야.. 라면서 자기선에서 복수에 불타는 말을 내뱉고..

그걸 둘째는 따라하고,

 

그냥 재밌기만 해야 할 어린나이에 , 세상이 행복하기만 할 것 같은 어린나이에, 왜 그럴까요. 저는 저 두아이때문에 참 행복한데요. 모두에게 사랑받는 아이, 모두를 사랑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는 것 같고, 오히려 다른사람들에게 미움받는 아이가 될까봐, 안타까워요.

 

IP : 119.67.xxx.13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힘드시겠어요
    '13.4.14 5:16 PM (220.119.xxx.40)

    아이성향은 다 다르고..하지만 지금 모습이 성인되서까지 가는경우보다는 바뀌는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 2. ...
    '13.4.14 5:17 PM (180.231.xxx.44)

    일단 원글님이 큰아이에 대한 이해와 대처방식도 잘 인지하고 계신데 문제는 아이가 님의 속마음을 훤히 다 꿰뚫고 있는 것 같아요. 초등입학하기 전에 원글님과 아이 둘 다 상담치료등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 3. 글읽다보니
    '13.4.14 5:24 PM (180.182.xxx.109)

    문득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에서 본 아이가 생각나네요.
    엄마를 조종하는 아이였어요.
    아빠와의 관계는 어떤가요?
    방송의 그아이는 아빠한테는 굴복하는데 엄마에게는 지시명령하는 아이였어요.
    마음속에 엄마의 서열을 자기보다 낮은사람으로 치부하고 있었던거죠.

    그리고 또 하나 ebs교육프로그램에서 본 방송이 생각나는데
    한엄마가 아이에게 끌려다니는데 이엄마는 아이에게 친구같은 엄마가 되주기를 바래서
    아이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다보니 아이가 엄마를 조종하더라구요.

    두케이스모두,
    부모의 권위에 관한 문제가 핵심이었어요.

    아이들은 아직 어리기때문에
    권위에 순종하며 자라야 하거든요.
    그럴때 안정감을 갖고 바르게 잘 자란답니다.
    이게 바로 울타리 효과래요.

    사랑의 방식도 여러가지인데
    무조건 받아주는것은 방종이고 해도 되는것과 하면 안되는것의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주시고
    그안에서 안정감을 갖고 자라게 해주세요.
    부모는 의지하고 존경할 대상이지 친구같은 대상이 되면 안되거든요.
    아이들은 울타리를 원하지 친구같은 부모를 원하지 않아요.

    그리고 또 하나 동생에 대한 시기질투도 있는것 같은데요
    동생이 태어났어도 나는 여전히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것을
    본인 스스로 느끼게 해주세요.
    이를테면 간식하나를 먹을때도 똑같이 해준다던가,
    하는식으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467 층간소음, 끊이지 않는 갈등.. 20 윗층사는 사.. 2013/04/15 2,942
241466 엽산 안드신 임산부들 계세요?? 24 임신준비중 2013/04/15 20,357
241465 파김치를 처음 담궜는데요 뻑뻑해요 3 세라* 2013/04/15 1,446
241464 헉. 가슴이.. 가슴이.. 8 ㅠ.ㅠ 2013/04/15 2,541
241463 저와 아이들은 열심히 살아갈 겁니다. 12 .. 2013/04/15 2,912
241462 핸드믹서 소음은 몇시까지 괜찮을까요? 2 소음 2013/04/15 1,377
241461 장기하 좋다 말았네 - MV 2 김씨 2013/04/15 1,476
241460 쇼셜에 jms드라이기 올라왔네요. 5 오오 2013/04/15 2,346
241459 바디오일 추천해주세요 8 ? 2013/04/15 2,952
241458 집 팔려구요 14 부동산경기 2013/04/15 4,099
241457 구어메 주방브랜드 아시는분? 막내이모 2013/04/15 471
241456 맥주글보니 또 맥주마시고싶네요 맥주 2013/04/15 463
241455 안하던 멀미를 갑자기 하게 되는 경우도 있나요? 3 7세딸.. 2013/04/15 3,537
241454 막막 3 홀로 2013/04/15 700
241453 요즘 남자애들 마마보이라고 하시던데여 8 파리요리 2013/04/15 1,946
241452 디씨에 이런 댓글이 있던데 맞는말 같네요(펌) 4 ... 2013/04/15 1,812
241451 층간소음 문제를 다루는 언론의 태도 10 4ever 2013/04/15 2,226
241450 건성피부 콤팩트좀 추천해주세요 1 dm 2013/04/15 1,069
241449 패밀리세일은 어떻게 가나요? 1 팸셀 2013/04/14 1,271
241448 이제껏 절 구박만한 아빠가 편찮으신데 잘해드리는게 도리겠죠.. 14 속풀이 2013/04/14 2,313
241447 전기 압력밥솥 중 최고? 는 뭐죠? 8 Cindyl.. 2013/04/14 1,916
241446 헤드앤숄더 샴푸 원래 이런가요? 16 ** 2013/04/14 6,578
241445 현명한 82어르신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12 먼지 2013/04/14 3,491
241444 김재호 판사께서 명판결을 내리셨어요. 8 ... 2013/04/14 2,883
241443 우리애땜에 못살아요..소파에 한땀한땀 광목천이 기워져있네요. 9 못살아요 2013/04/14 4,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