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원래 유재석씨 팬인데, 오늘 무한도전 보고 또 감동 받았어요..

유느님... 조회수 : 10,532
작성일 : 2013-04-14 01:19:47

별 거 아니라고 하면 아닐 수 있는데 오늘 또 감동 받았어요.

원래 제가 유느님 팬이라서 저한테만 좋아보였는지도 모르겠는데요,

지난주에 이어서 추격전을 했는데 다들 하나씩 무기를 받았고,

길씨는 무기가 조력자였어요.   램프의 요정 지니처럼 모든 걸 도와주는..

그 조력자 이름이 뭔지 아세요?   대웅이더라구요.  성은 모르구요.

19기 공채 개그맨이라고 하는데, 다른 개그 프로를 안보는 저는

처음 보는 얼굴이었어요.   근데 이 이름을 어떻게 알았는지 아세요?

유재석씨가 그 사람 이름을 계속 불러주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은 다 조력자, 조력자  심지어 같이 움직이는 길씨도 조력자 라고

부르는데 유독 유재석씨만요.    조력자라고 안하고 이름을 불러줬어요.

대웅이가 있구나, 우린 대웅이를 믿어야 해, 대웅이가...  이렇게요.

나중에 그 개그맨도 분명히 무한도전 모니터링을 하겠죠?

그 사람이 유재석씨한테 고마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 한강에 뛰어들 때도 대단하다 싶었고, 마지막에 도망갈 때도

진짜 몸관리를 열심히 하는구나, 참 대단하다 하는 생각을 했는데요

오늘은 그렇게 계속 불러주는 이름이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아, 글을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할지 모르겠는데... 그냥 그랬다구요..  ^^;;

IP : 211.201.xxx.17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4 1:24 AM (180.69.xxx.89)

    그렇게 배려 깊은 사람이라서 항상 유느가 자리를 지킬 수 있는거겠죠 언제나 좋아요 유재석씨

  • 2. ...
    '13.4.14 1:26 AM (220.67.xxx.205)

    무명 개그맨이라도 알려주려고 이름 불러준 유재석씨도 좋고요,
    그걸 또 매의 눈으로 잡아내신 원글님도 좋아요~~~~^^

  • 3. ㅇㅇ
    '13.4.14 1:27 AM (203.152.xxx.172)

    그러게요.. 원글님도 그런걸 캐치해내셨으니 대단하신듯 ㅎㅎ
    같이 보고도 전 별생각 없이 봤는데 ㅠㅠ

  • 4. 유느님...
    '13.4.14 1:28 AM (211.201.xxx.173)

    ^^님. 맞아요. 배려요. 그 말이 생각이 안나서 저렇게 상황 설명이 주절주절 길어졌어요.^^;;
    연예인에게, 그것도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연예인에게 무한도전 출연이라는 게
    로또처럼 생각될텐데, 그런 입장을 배려해서 계속 이름을 불러주는데 정말 좋아보였어요.

    ...님. 그냥 제가 어느새 그 사람 이름을 알고 그걸 보고 있더라구요. 티비도 잘 안 보는데.
    잉? 하다가 생각해보니까 유재석씨가 불러주고 있더라구요. 저도 좋다고 해주셔서 좋아요.. ^^

  • 5. 맞아요
    '13.4.14 3:20 AM (175.118.xxx.141)

    저도 그거 느꼇어요.
    타인에 대한 배려가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물속에 주저없이 뛰어든것도...

    전 평소 유재석씨 팬이 아닌데, 왜 유느님으로 불리는지 백프로 이해,공감할수있었습니다~

  • 6. 일부러
    '13.4.14 7:39 AM (211.246.xxx.46)

    댓글달려고 로긴.
    전 진짜 유재석 싫어했던 사람인데 갈수록 좋아할수밖에 없네요.
    얼마전 김수로나온 런닝맨 보셨어요?
    거기서 유재석이랑 송지효랑 같이 물에 빠졌을때요.
    보통 물에 빠지면 숨 못쉬니까 나오면서 몇초간 정신없잖아요.
    근데 유재석이 자기 숨고르기도 전에 송지효한테 괜찮은지 먼저 물어보는 장면이 나와요.
    절대 억지로가 아니라 아예 배려가 몸에 배어있는 사람인가봐요.
    정말 놀랐어요.

  • 7. 저도 들었어요.
    '13.4.14 7:43 AM (211.234.xxx.177)

    대웅씨도 잘되길 빌어요.
    유재석씨 복 많이 받을꺼예요.

  • 8. 푸른새싹
    '13.4.14 7:54 AM (124.28.xxx.191)

    저도 개그맨분 이름 자꾸 불러주는거 보면서 역시 유느님이란 생각했어요.
    작은 기회라도 놓치지 않고 후배 챙기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오랜만에 손에 땀을 쥐며 봤네요.ㅎㅎㅎ

  • 9. 나무위의집
    '13.4.14 9:06 AM (122.32.xxx.91)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가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나이가 드는 지 조금씩 시가 좋아져요

    대웅씨..얼마나 이름이 불려봤을까요?

    저도 이제 제 이름보다는 누구 엄마가 익숙하네요.

    어제 무한도전은 못 봤지만 괜히 마음이 찡하네요.

    저도 앞으로 다른 사람의 이름을 소중히 불러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따뜻한 부분을 놓치지 않고 보고 글로 담아주신 원글님 감사해요. ^^

  • 10. 나무위의집
    '13.4.14 9:07 AM (122.32.xxx.91)

    아.. 위의 시는 김춘수의 "꽃" 입니다.

  • 11. 초등새내기 엄마
    '13.4.14 9:29 AM (180.230.xxx.20)

    그랬군요.저도 유재석씨 팬인데 그렇게 배려한게 맞군요
    다시 한번 유느님 정말 타고난 인품인거 같아요

  • 12. 두현맘
    '13.4.14 9:51 AM (223.33.xxx.84)

    ㅎㅎ 저도 김춘수의 ''꽃'' 시 좋아 합니다~~~~

  • 13.
    '13.4.14 10:22 AM (123.215.xxx.206)

    저는 중간에 봤지만,
    조대웅 조력자에게 63엘베타기위한 돈을 꾸려는데
    머뭇거리니
    재석씨가 돈갚는다고 외치죠.
    이제 갓 데뷔한 신인이면
    일,이만원이 새로울텐데
    재석씨의 헤아리는 마음도 돋보여 좋았답니다.

  • 14.
    '13.4.14 10:32 AM (222.103.xxx.33)

    도대웅..이죠
    제가 엠비씨 코미디에 빠지다를
    좋아해서 알아요..
    저도 어제 보면서 원글님처럼 느꼈어요
    저러니 후배들이 어찌 좋아안할수가
    있겠나 싶더라고요
    암튼 유재석 진짜 멋진 사람이예요^^

  • 15. ...
    '13.4.14 7:43 PM (123.109.xxx.18)

    그 조력자 대웅씨 진짜 열심히 하더라구요
    재치도 있고, 몸도 재빠르고, 유느님 가짜도 제일 먼저 알아차렸잖아요
    보면서 히야 저 친구 무도 고정해도 되겠다 하면서 봤어요

  • 16. 뒷북
    '13.4.14 8:22 PM (121.131.xxx.91)

    도대웅씨는 원글님 덕에 이렇게 여러 사람이 불러주는 이름이 되었으나
    저는 이제 택배아저씨만이 애타게 찾으며 불러주는 이름을 가졌습니다.

  • 17. 대웅씨
    '13.4.14 8:27 PM (175.210.xxx.114)

    대웅씨도 땀 흘리면서 되게 열심히 하는데
    진짜 보면서 유재석씨가 이름 계속 불러주고 방송에 많이 노출시켜주는게 보였어요
    유재석씨 무명이 길어서 그런지
    그때 생각나서 후배들 잘해준다고 그랬어요
    예전에 강유미씨 방송 나와서도 식당에서 우연히 만나서 인사하고 일행들이랑 따로 밥 먹고 나갈려는데 밥 값 내주시고 말도 안하고 그냥 가셨어 놀라고 고마웠다고 ...후배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있엉

  • 18. 유느님...
    '13.4.14 10:39 PM (211.201.xxx.173)

    하아.... 이 끝맺음도 허술한 글이 유느님 이름값으로 많이 읽은 게시물까지 갔네요... ^^;;
    생각보다 댓글이 많이 달려있길래 저 좀 떨면서 글 열었었어요. 그렇게까지는 아닌데
    너무 오버한다는 댓글이라도 혹시 있을까 싶어서요. 제가 악플에 많이 좀 약해서요..
    저 말고도 그렇게 느끼신 분들이 많았네요. 유재석씨 진짜 롱런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도대웅씨. 이제 성까지 붙여서 확실히 알았네요. 열심히 하시던데 잘됐으면 해요.. ^^

  • 19. 일부러
    '13.4.14 11:09 PM (96.247.xxx.55)

    로긴 했네요.
    님의 글에 님과 유재석씨 두 분이 모두 아름답게
    보입니다. ^ ^
    도대웅씨라구요, 부디 이번 출연을 계기로 계속 방송에 얼굴과 이름 알려서 흥하기를 바랍니다.
    훗날 도대웅씨가 어느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님처럼 고백할 수 있기를,,
    그래서 그 장면을 시청하며 다시 한 번 유재석씨와 그리고 "님"을 떠올리며 미소지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20. 캔디
    '13.4.14 11:14 PM (112.152.xxx.136)

    이렇게 후대 챙기는 마음이 있고 그걸 알아보고 칭찬하는 그 마음에 기분좋아지네요. 꽃이라는 시도 새삼 저의 맘을 아련하게 하네요. 택배 아저씨만 내 이름 불러준다는 말도 공감가요. ㅋ 전 좀 다른 이야기인데 제가 요즘 자전거를 타고 출 퇴근 하면서 느낀건데 횡단보도에 신호등 없는 곳 지날때 전 대부분 차들이 막무가내로 지날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제가 멈췄다 가려고 하면 큰 트럭 아저씨도 또 작은 자가용도 저보고 먼저 가라고 눈짓을 해요. 그럼 전 정말 고마워서 꾸벅 인사르 하고 갑니다. 여자라서 먼저 양보해준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제 예상과 완전 달라서 꾸벅 인사할때 매번 눈물이 나올 것 같은 감동을 느낀답니다.

  • 21. 나무
    '13.4.15 12:15 AM (14.33.xxx.26)

    저는 왜 사람들이 유재석을 좋아하지?
    하면서 별 관심 없었어요

    무도를 잘 안봐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요즘 유재석을 보면 가슴이 두근! 두근!

    왜 유재석이 섹쉬해 보이죠?
    몸도 더 말라진 거 같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1927 코스트 연어 3 도시락 2013/05/15 1,379
251926 스승의 날..다들 선물하셧나요? 19 초딩엄마 2013/05/15 3,247
251925 세상의 평범한 진리 1 다 그런거지.. 2013/05/15 730
251924 짐 7호선안인데요 오늘또 ㅠㅜ 13 지하철 2013/05/15 3,575
251923 로드샵 립스틱 어떤 메이커가 괜찮나요? 2 궁금 2013/05/15 1,824
251922 우체국 직접 가서 보험가입하면, 선물 주나요? 9 궁금 2013/05/15 1,573
251921 요즘 제주도 날씨는 어떤가요?? 3 여행가여 2013/05/15 650
251920 유아,초등생 2층침대 써보신분들, 한줄 부탁드려도 될까요? 16 연년생엄마 2013/05/15 5,491
251919 국회 ‘하우스푸어 이자탕감법’ 추진 ㄴㄴ 2013/05/15 554
251918 윤창중씨 직권면직이라는데 5 바보 2013/05/15 2,307
251917 안경쓰면 외모가 팍 못나지는 분들 계신가요? 6 ㅎㅎ 2013/05/15 2,866
251916 야구공에 맞아서 머리를 다쳤는데요. 변호사있어요.. 2013/05/15 782
251915 아이스쇼 예매 했어요^^ 12 연아 2013/05/15 1,607
251914 오자룡 내용 좀 알려주세요 6 오자룡 2013/05/15 1,663
251913 수시는 내신으로 대학을 가는 것인가요? 11 무식한고1엄.. 2013/05/15 3,133
251912 박근혜가 4 2013/05/15 945
251911 우와..오바마다 제2의 워터케이트 걸렸군요.. 1 .. 2013/05/15 2,046
251910 오늘은 가정의 날 입니다. 부부간에 부르는 호칭.... 1 오늘은 가정.. 2013/05/15 812
251909 유치원다녀도 아는엄마가없어요 2 ㅋㅋ 2013/05/15 1,261
251908 나인.. 드디어 완전히 이해된 결말(지겨우신 분 패쓰) 23 아들셋맘 2013/05/15 12,274
251907 靑 "'통상임금' 노사정委 타협 이후 법제화".. ... 2013/05/15 452
251906 아주 순한 각질제거제좀.. 6 예빈 2013/05/15 1,629
251905 이럴 때 아이 반 친구에게 제가 직접 말해도 될까요? 13 엄마 2013/05/15 2,064
251904 17년된 집은 괜찮나요 6 이사 2013/05/15 1,843
251903 내일 친구들과 같이 가려 하는데요 서래마을 2013/05/15 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