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용한 ADHD 로 고민하는 부모님이 읽어볼만한 글

... 조회수 : 2,697
작성일 : 2013-04-13 11:45:39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3년 4월 12일 (금) 오후 7시 35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ADHD는 없다" 저자 김경림 씨

http://m.nocutnews.co.kr/view.aspx?news=2462922

작년 봄에 제 아이가 조용한 ADHD 라는 진단을 받고서
몇개월간 치료를 했었어요.

장기간 약을 먹어야 한다고 했고, 매 주 놀이치료도 해야 했는데
의사선생님이 이 병은 원래 치료가 오래 걸리는 것이라고 하니
이런 치료를 계속 해야 하는 건지, 나중에 부작용으로 병에 걸리면 어쩌나, 믿고 맡겨도 되는 것인지 늘 걱정이었어요.

그러다가 이사를 하게되어 학교를 일반학교에서 혁신초등학교로 전학하게 되었는데
자유롭고 아이들을 존중하는 학교분위기에, 특히나 더 아이들을 잘 이해해주시는 담임선생님을 만나는 행운이 있었네요.
담임선생님과 상담할 때 치료중이라는 것을 말씀드렸더니
얘는 이러이러한 생각으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지
결코 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치료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하시대요.

그래서 과감하게 약물치료와 놀이치료를 모두 그만두었어요.

그리고 그 이후로 집안 분위기가 달라진 점 (항상 조용한 집안분위기를 늘 웃고 떠들고 가족여행도 많이 하는 분위기로)
혁신초등학교, 훌륭한 담임선생님, 취미생활
이런 몇가지 중요한 변화로

지금 제 아이는 활발한 성격에 많은 친구들, 최상위 성적은 아니지만 왠만한 성적도 유지하고 있어요.

오늘 이 글을 읽어보니... 일년 전에 고민했던 것이 다시 기억나며
저 처럼 같은 고민을 지금 하고 계실 부모님들이 이런 의견도 한번 보시고 약물치료외의 다른 방법을 검토해보시면 좋겠다 싶어요.

스마트폰으로 적는 글이라 글을 다듬어 정리하기 어렵네요
두서 없는 글 죄송하고요.. 좋은 주말 되세요.
IP : 110.70.xxx.12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oporo
    '13.4.13 11:50 AM (119.64.xxx.60)

    앗 저도 방금 글읽고 괜찮아서 올렸어요 ㅎㅎ 저희아이는 아직 갓난아기지만 요즘 ADHD가 많다는 기사를 자주봐서 관심 있었거든요~
    성공적으로 극복하신거 축하드리구요^^ 저희 아기도 관심있게 지켜봐야겠어요

  • 2. 선생님 마다 달라서
    '13.4.13 11:52 AM (180.65.xxx.29)

    저희 아이 학교에 치료 하고 있는 아이가 있는데
    학교 청소하러 엄마들이 갔는데 선생님이 뜬금없이 우리반 누가 adhd로 약물 치료 받고 있다고 하더라구요
    학교 소문 짝 퍼지고 그엄마 울고 불고 상담가서 믿고 얘기했는데 선생님이 소문냈다고 선생님께 따지러 가고 난리도 아니였어요. 그리고 학교 선생님은 정신과 의사가 아닙니다. 내과 선생님이 치료 해야 한다는 말듣고 학교 선생님께 가서 이런 병있다고 내과 선생님이 치료 하자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담임께 물어보고
    담임이 병이 아니다 치료할게 아니다 하면 안해도 되는건 아니잖아요
    이런글은 좀 신중할 필요가 있어요

  • 3. ...
    '13.4.13 1:48 PM (110.70.xxx.125)

    의사 말만 전적으로 믿지 말고 여러가지 다른 의견과 다른 방법들을 검토해보라는 게 잘못인가요? 약을 먹지 않고 치료할 수 있는 아이를 신중하게 따져보지 않고 그냥 계속 약만 먹여대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이지, 약 안먹여도 되니까 먹이지 마라. 라는 뜻으로 적은 글도 아니고, 의사보다 담임이 무조건 정확하다. 라는 뜻으로 적은 글도 아닙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 4. 원글님 취지는 이해해요.
    '13.6.1 3:57 PM (1.238.xxx.214)

    하지만 링크하신 글은 반감이 드네요.
    저도 매우 산만한 편인데 학업성적 높았고 학교 생활 아무 문제 없었습니다.
    중학교 때 약간의 왕따를 당한 정도..예전에는 왕따가 심각한 정도까지 가는 경우가 드물었으니까요.
    하지만 평생 주의력 결핍으로 힘들게 살아 왔답니다. 그러면서 자책을 많이 했고요.
    긴 세월 마음을 괴롭힌 결과로 지금은 오히려 강박에 가까운 정리정돈 습관을 가지고 있죠.
    마음이 정리가 안되니까 주변정리에 집착하게 되는게 아닌가 해요.
    어쨌든 문제는 제가 사는게 힘들다는 거죠.
    부모님께서 좀 더 제 상태를 파악하고 습관을 잘 들여주셨으면 하고 아쉬워 할때가 많아요.
    요즘같이 삶이 더 팍팍해진 때에 아이를 기르면서 부모로서 주변의 배려만 바라고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약물치료를 할 것인지 다른 방법을 택할 것인지는 상황과 아이의 상태, 부모의 여건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해서 융통성있게 선택할 문제라고 봅니다.
    약물치료 만능도 위험하지만 약물치료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그 못지 않게 위험하다고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6115 영어 번역 부탁드려요 ㅜㅜ 3 아름다운삶 2013/04/30 659
246114 뇌졸증을 직접 겪은 뇌과학자의 증언 6 뇌의 신비 2013/04/30 4,571
246113 나이 드니까 인스턴트가 싫은 입맛으로 변하네요 1 ㅎㅎ 2013/04/30 796
246112 회사 여직원과 생일선물을 주고받는... 31 ㄷㄷ 2013/04/30 8,209
246111 살찌면서 코고는 남편에게...돌직구 날릴까요? 6 잠좀자자 2013/04/30 1,028
246110 목돈을 거치식 저측보험 10년 최저보증 이율 3.57% 괜찮은걸.. 1 고민 2013/04/30 1,134
246109 복지국가의 노인들은 이런 걱정 없이 산다 1 ... 2013/04/30 908
246108 '4대강' 끝나자, '4대강사업 시즌 2' 3 ... 2013/04/30 811
246107 형제 자매란 나에게 어떤 존재 2 우울 2013/04/30 1,755
246106 보육교사 1명이 아이 20명 돌보고 하루 12시간 근무까지?? 16 참맛 2013/04/30 3,095
246105 코막힘 아이 도움주세요~ 11 에고 2013/04/30 2,865
246104 국립묘지서 눈감지 못하는 '최고령 항일투사' 9 ... 2013/04/30 1,377
246103 세탁기 구입하는데 조언을 구해봅니다~~ 12 음....?.. 2013/04/30 1,886
246102 남편분들 속옷 6 wing 2013/04/30 1,857
246101 힐링캠프에서 김해숙씨가연주한곡이름아시는분 1 바보보봅 2013/04/30 1,694
246100 밑에 안철수의원 비난하는 일베충에게 낚이지 마세요. 12 일베아베 2013/04/30 804
246099 아주머니들이 제일 이쁘게 보일때... 1 개인적생각 2013/04/30 2,548
246098 피부가 퍼석거려요 복구가 안되요 16 피부 2013/04/30 3,973
246097 오늘 아침에 공장 230개에서 나오는 유해물질로 온마을이 암환자.. 4 ........ 2013/04/30 2,197
246096 직장의신 ost 듣고있어요..ㅋㅋ 3 멀리서안부 2013/04/30 1,023
246095 전 돈에 관련된건 철저했으면 좋겠어요 7 ... 2013/04/30 1,698
246094 안철수 알바들 여론조작 발악을 하네요 2 2013/04/30 693
246093 살면서 갔던 가장 좋았던 나라. 여행지는 어디였나요?? 179 유랑 2013/04/30 15,758
246092 돈 못 갚자 "성폭행 당했다" 거짓고소 늘어 1 ... 2013/04/30 825
246091 지향이사건 보고 후유증이 넘 크네요 5 답답 2013/04/30 4,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