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둘째고민 ....

..... 조회수 : 2,302
작성일 : 2013-04-13 06:05:20


현재아기 16개월이구요

육아 엄청 힘들어하고있는 초보엄마이고
남편 월급은 300이구요 많은편이아니라
아이가어린이집가면 조만간 제가일해야할상황이구요

현재 집은 대출없이 3억전세있구요

저희둘다 양가가 풍족한편이라 둘다 씀씀이가 컸고
결혼후에도 즐이지못했어요 ㅠㅠ
그래서 마이너스 2천5백있구요
얼마전에 마이너스보고 충격받고 둘다 카드잘라버리구 가계부쓰며 살고있는데
새삼 얼마나낭비하며 살았는지 알아가고있어요

저도 결혼후 2년간 맞벌이하다 임신하고 그만뒀어요
직장은 남편과같은직장이었고 월급도같은수준(전 사원,남편은대리)

여튼 재정은 이런상황인데

더 큰 문제는 제가 육아가넘넘힘들어요
그래서 얼른애기크면 다시 직장잡아야겠다하는데
자꾸 어른들이 둘째낳으라고해요
키울때 한꺼번에 키워야 덜힘들다구...

저도 육아는넘넘힘들고 몸에부치는데
막상 사촌들이나친구들이 둘째낳는거보면 부러워요... 아기도이쁘구

저도형제있는데 한번씩싸워도 피는못속여서 또 금새 풀려서 히히덕거리거든요.
같이엄마아빠놀려먹기도하고...
하지만 남과는 그게잘안되더라구요
제 아이도 제가느끼는 형제애...그런 느낌 갖게해주고싶기도하구요
저도 아이가 한명더있음 좋을것같구요..

그치만 재정적인상황과...
언제까지 부모님이 도와주실수없을거고

저희도 저희힘으로 자리잡고살아야하는데
그러려면 제가 다시 회사를 다녀야할것같아요...

터울지느니
좀 터울적게 형제들노는모습이 넘 보기좋은데(저도 형제랑 터울적음)

제가지금둘째를가지면 맞벌이가 힘들어질것같아요

둘째가지면 직장다니던사람도 많이들그만두던데...


제입장이면 다들 둘째는 포기하실거죠??

남편은 육아도와주지도않으면서
둘째 노래 매일부르며 바라고있구요
근데 그러면서도 너 회사 언제 구할거냐고 물어보구요(맞벌이하라는뜻)

한마디로 조만간 둘째도낳고 육아도 하고 맞벌이도하라는거죠
근데 전 둘다 동시에는 절대불가능하다고생각해요

한가지를 선택하면 나머지한가지는 포기하던가 아님 몇년후로 미루던가

근데 터울지는 둘째는 또 좀 망설이게되네요...

고민만하고있어요...
IP : 175.119.xxx.140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3 6:24 AM (183.102.xxx.33)

    둘다 동시에 제대로 해내기 불가능한게 현실이지요 애들 엄마손 끊임없이 가고 껌딱지인 나이잖아요 남편분 철없어요 이러니 요즘 하나낳지요 둘 나면 엄마 자유 없어져요

  • 2. 유리랑
    '13.4.13 6:30 AM (219.255.xxx.208)

    남편분하고 먼저 이야기를 확실하게 하시는게 좋겠어요.
    지금 현재 직장 다니지 않고 육아 살림만 하는 것도 참 힘드시다면서 둘째 출산에 맞벌이라뇨...
    세 배 네 배 힘들고 직장생활도 순탄치 않을겁니다.

    저는 컴퓨터만 있으면 일을 할 수 있어서 프리로 일하고 있지만 육아 겨우 감당하고 집안 꼴 말이 아니거든요;
    게다가 지금 둘째 임신중이라 지금 진행중인 프로젝트 종료하면 잠정 휴업하려고 맘 먹었어요.
    두살 터울이라 참 좋긴 한데 두려운 맘도 있고 그러네요~

    남편분께 님의 한계를 분명히 인지시키세요.
    평소 어렵다 힘들다 도와달라 같이하자 그런 이야기 잘 안하는 성격이실 것 같아요^^; 제가 좀 그러거든요 맏이로 커서 그런가...
    그래도 지금은 많이 표현하려 노력하고 남편도 잘 받아주고 도와주려 애써요. 공동육아 까진 바라기 어렵지만요.
    둘째 좋고 바라는 마음도 첫아이 위한 맘도 다 공감되서 응원하고 싶어요~
    힘내시고 남편분과 잘 상의 하셔서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 3. ㅇㅇ
    '13.4.13 6:37 AM (203.152.xxx.172)

    둘째 가지세요... 낳고 고생 하시기야 하겠지만 아이가 가끔 형제애를 느끼면 보람이 생길듯

  • 4. ....
    '13.4.13 6:39 AM (175.119.xxx.140)

    맞아요. 저 맏이에요 ㅠㅠ 나 좀 도와달라고말하는게 너무 어색한 그런성격;;

    근데 제가아무리머리를굴려봐도
    제가 지금 둘째가지면 둘째랑 첫째랑 2-3년차이나서 딱 좋은데
    저는 그럼 평생 아이키우고 집에서 주부로지낼것같은 예감이들어요...
    둘째키우고나면 나이가 꽤 많아져서 ...

    근데 그러기엔 남편 벌이나 직업이 그렇게 안정적인것같진않아요
    대기업은맞는데 월급도짜기로 유명하고 대부분 50초반에 그만두는 분위기의 회사에요...;;;제가다녀봐서알아요..;;

    둘째는 욕심인것같댜는생각이드는데 ㅠㅠ 아쉽네요...ㅠ ㅠ

  • 5. ....
    '13.4.13 6:40 AM (175.119.xxx.140)

    결론은 맞벌이를하지않으면 좀 불안불안한상황이고
    외벌이로 둘을키우기는 아주열악한...ㅠㅠ

  • 6. ...
    '13.4.13 6:58 AM (24.114.xxx.15)

    십 몇년 전 저 같아서 댓글 달아요. 남편이랑 저는 둘다 형제 많은 집서 자라 애가 둘은 있어야지 했던 사람들이었는데 큰 애 낳고 제가 몸이 워낙 안 좋았었구, 남편은 사업 시작한다고 직장 그만 두려고 생각하던 참이라 제가 맞벌이해야했어서 고민 많았어요... 당시 남편 벌이가 500 좀 안 되고 저는 350 이었거든요. 저희는 집이 자가였고 빚 없었어요. 모아둔 돈도 없었지만요.
    결국 저는 하나 더 낳았어요. 남편은 육아 잘 못 도와주는 편인데 낳고 나니까 큰 애는 자연히 남편 차지 되더라구여. 그리고 살림은 솔직히 몇 년은 거의 포기하고 밥만 먹었죠. 친정 도움 받으면서 맞벌이도 하니까 진짜 밥만 먹으면 쓰러져 잤어요.
    대신 남편 사업 자리 잡고 전 맞벌이 그만 뒀어요. 집이 너무 꼴이 심각하고 몸이 너무 안 좋아서요.
    중요한 건 맞벌이 하셔야 하는가, 해야한다면 주변에 친정이나 시댁서 도움 받을 수 있나 구요. 만일 기터 비용이 더 들면 일 그만 두시는 게 낫구요. 만일 맞벌이를 못 하신다 하시면 남편 분 벌이로 애들 둘 키울 수 있는가… 인 거 같아요.

  • 7. ...
    '13.4.13 7:02 AM (24.114.xxx.15)

    저라면 지금 남편 분 월급으로는 좀 위태하지 않나 싶거든요. 저랑 저희 남편도 대기업 다니다 그만 두고 시업 시작해서 대강 회사 돌아가는 분위기는 아는데.... 일단 체력 전쟁은 애들 어릴 때 몇년 이구여, 그 뒤는 돈이에요. 맞벌이 하시면 좀 나은데 주변에 믿고 한두 시간이라도 애 봐줄 분 없으면 너무 힘들어요. 전 친정엄마랑 친정동생들 또 근처 사시는 시댁 형님 아니었으면 절대 둘째 못 낳았어요. 저도 그래서 지금 맞벌이 하는 친정동생들 볼일 이나 야근하고 중간중간 픽업 해줄 사람 없을 때 제가 가요. 그거 보통 힘든 거 아니에요.

  • 8. 그게
    '13.4.13 8:00 AM (72.213.xxx.130)

    육아를 안 도와주는 남자들이 애들을 많이 원해요. 자기가 키워보지 않으니 힘든 것도 모르는 거죠.
    님이 두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 지 부터 생각해 보세요. 아마도 재취업은 물 건너 가는 거고요.

  • 9.
    '13.4.13 9:13 AM (211.36.xxx.61)

    엄마자신을 위해선 안낳는게 맞구요
    아이를 위해서는 낳는게 맞아요
    또 엄마중에도 모성애나 희생정신이 강한분들은 많이낳고
    자기가 우선인 사람은 하나에서 끝내구요
    제가 후자케이스인데..전 만족해요
    본인 그릇을 본인만이 알지 여기댓글다는 사람이 잘몰라요~
    저처럼 육아쪽으로 그릇작고 오로지 나한테 내일에만 올인한 사람이 애를 둘셋씩 낳았다면 애들한테 제대로된 사랑도 못주고 제 삶또한 징징거리다 끝날것을 전 미리 알아차렸어요

  • 10. 나이가 많으신지...?
    '13.4.13 9:27 AM (88.6.xxx.132)

    둘째를 꼭 지금 낳아야만 하는건 아니잖아요. 저희랑 상황이 비슷하시고 저흰 아기가 막 돌 지났거든요.
    저는 애 낳을 때부터 지금까지 확고하게 가지고 있는 생각이 애 두돌 되면 맞벌이 시작해서 3년 정도 일하고 둘째 갖는거예요. 두 아이 터울은 5년 정도 두고요.

    같이키움 둘이 친구되서 좋긴 하겠지만 실제로 연년생이었던 저희 남매는 어릴때 죽도록 싸웠던 기억밖에 없어서 전 꼭 터울지게 낳고 싶었어요. 그리고 지금 첫째가 커가는거 충분히 살펴주고 첫째만 온전히 보고 싶기도 하구요.

    저희도 하나 키우긴 크게 힘들지 않지만 둘은 빠듯한 상황이라 꼭 맞벌이 해야되기도 하구요.

  • 11. ...
    '13.4.13 1:17 PM (223.33.xxx.86)

    터울지게 낳으세요 두마리 토끼다잡을려고 하지말고

  • 12. 나나
    '13.4.13 1:48 PM (222.117.xxx.61)

    저도 둘째 고민하기 싫어서 첫째 15개월 때 둘째 낳았는데, 만약 다시 그 상황으로 돌아간다면 아마도 하나만낳고 말았을 것 같아요.
    일단 연년생 보는 거 너무 힘들어요.
    하나와 둘째는 하늘과 땅차이.
    만약 둘째 낳는다면 차라리 터울을 좀 두고 낳겠다 싶어요. 전 나이가 많아 바로 안 낳으면 못 낳는다 생각해서 바로 가졌지만요.
    저 같은 경우는 친정에서 키워 주시기 때문에 덜 힘들지만 그래도 일하는 엄마가 둘 감당하는 거 쉬운 일은 절대 아니예요.
    제 남편은 애들 목욕도 시켜 주고 육아 많이 도와주지만 그래도 힘들어요.
    다만 애를 생각하면 혼자 보다는 둘이 낫지, 싶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8203 대상 포진 백신 아시는분 4 멋진인디아 2013/06/02 1,720
258202 아기이름 도와두세요~~ 15 절실 2013/06/02 1,335
258201 방사능. ᆞ 시사매거진2580 원폭 잔인한 대물림보세요 3 녹색 2013/06/02 1,896
258200 연예인이 광고한 돈가스, 등심함량 미달 7 참맛 2013/06/02 2,061
258199 스웨덴 애그팩 비누 좋은것같아요 1 비누 2013/06/02 2,119
258198 한국의 외노자는 불구속되는 불편한 현실 2 무섭 2013/06/02 1,468
258197 박원숙씨 연기 너무잘하시네요 37 백년의유산 2013/06/02 7,186
258196 등산조끼좀 봐주세요.. 아빠 입으실거에요. 2 .. 2013/06/02 806
258195 최악의 전력난 맞나요??? 10 진홍주 2013/06/02 2,041
258194 밖에서 알차게 시간보내는 방법은? 4 미궁 2013/06/02 1,024
258193 달라졌어요 지금 재방송을 봤어요. 음.. 2013/06/02 1,188
258192 모든 드라마에서 꼭 여자만 존댓말 하네요 10 드라마 2013/06/02 1,775
258191 누나들 이건 무슨 심리인가여?? 7 김게이 2013/06/02 1,780
258190 연극 '슈퍼맨처럼' 보신 분 계시나요? 2 ..... 2013/06/02 376
258189 저도...아는 만큼 알려드립니다~~아이 데리고 단기해외 연수후 .. 104 물어보세용 2013/06/02 24,629
258188 리치오안나, 빅토리아 스니커즈 아시는 분 심발 2013/06/02 685
258187 [장도리]2013년 6월 3일 샬랄라 2013/06/02 611
258186 스컬트라 한지 6개월 지났는데요... 1 미용 2013/06/02 5,201
258185 전 요리 잘하는 남자 말고 음식 잘하는 남자가 되고싶습니다外 6 bodybu.. 2013/06/02 1,652
258184 이마트 다녀오려는데 거기 뭐가 맛있어요?????? 6 양파깍이 2013/06/02 1,968
258183 60만원으로 야유회해요 3 다즐링 2013/06/02 929
258182 참 출생의비밀 성유리 3 ..... 2013/06/02 2,376
258181 박근혜 60%지지율, 문재인 호남에서조차 6 % 지지율. 11 취임백일여론.. 2013/06/02 6,481
258180 16개월 장난끼 많은 아들... 잡아주긴 이른거죠? 4 ... 2013/06/02 1,234
258179 이 정도면 불친절한거 맞죠? 너무 화나네요 4 아자아자 2013/06/02 2,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