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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매 경험하신 분께 여쭤요

걱정인딸 조회수 : 3,748
작성일 : 2013-04-13 05:03:38
저희 엄마가 요즘 부쩍 단어를 헷갈려 발음하세요
예를들면 밥먹으며 오뎅이 왜이리 짜???
근데 오뎅이 아닌 단무지를 드시고 계셨거든요.
그래서 엄마 오뎅 반찬 없잖아 하고 말해주면
자기도 안다고 그냥 그렇게 알아 들어라 하며 오히려 역정내세요.
이게 치매 초기 증세일까요?
정말 초롱초롱 기억력 좋기로 유명하던 엄마였는데요
얼마전 시아버지는 파킨슨병으로 진단받으신데이어
정말 심란합니다.
이런적이 여러번이라 치매검사 해보시라 했더니
지금 자기 나이 친구들 모두다 이렇다며 화를 내세요.
얼마전엔 은행업무 자신이 보지고 않았는데 처리된 영수증 있는게 이상하다고 했었구요.어젠 손녀 손자 이름을 바꿔서 말씀하시길래 처음엔 뭔말이지 했다가 제가 스스로 알아서 이해한적도 있네요.
주위 가족분 경험 있으면 조언 부틱해요
엄마 나이 64세에요.
지금 제가 멀쩡한 자신 치매라했다고 화나셨어요.자
IP : 24.4.xxx.19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피여우
    '13.4.13 5:19 AM (180.228.xxx.231)

    ㅠㅠ 30대인 저도 그러는데...;;
    단어 헷갈려서 말하고, 누구야~OO는 어떻게 된거야? 라고 물을때 따른애 이름 부르고... (이름을 중요하게 여기는게 아니라 묻는 질문에 집중하다보니 자주 이래요..)

    정확한건 진단을 받아보셔야 겠지만 아니실거예요..

  • 2. 걱정인딸
    '13.4.13 5:59 AM (24.4.xxx.198)

    이른 시간일텐데 댓글 감사드려요.
    그런가요?
    저도 한 건망증 하는데 그 단어가 기억이 안나면 안났지
    단어를 바꿔서 표현한 적은 없거든요. (예를들면 사과 보고 감이라고 하고 딸한테 아들이름 부르고)
    30대에도 그럴수 있다니 일단 안심입니다.

  • 3. 안티포마드
    '13.4.13 6:41 AM (220.85.xxx.55)

    딸아이 이름을 바꿔 부른다든지 사물 이름을 잘못 말하는 것은 40대인 저도 종종 겪는 일인데요,
    은행 업무 본 일을 까맣게 잊는다는 건 좀 심상치 않네요.
    은행 다녀온 지 오래 되었다거나 순간적으로 이게 뭐지? 생각했다가 바로 다시 기억을 떠올렸다면 모를까
    계속 기억을 못 하신다면 문제가 아닐지요.
    계속 어머니께 주의를 기울여 보세요.

  • 4. ct
    '13.4.13 7:12 AM (221.150.xxx.157)

    ct찍어 보세요
    치매진단 받으시라고 하면 역정내실거니까
    ct찍으면 나와요
    뇌경색으로 치매가 오는 경우에는 ct상에 나타납니다
    호미로 막을것 가래로 막는다고 미리 예방해 보세요
    저희 어머니도 행동이 괴팍하다고 나이들어서 이상행동을 한다고 그냥두었다가 ct를 찍어 보니까 뇌의 삼분의 일이 뇌경색으로 죽어서 치매행동을 보였다네요
    뇌경색이 몸마비로도 오지만 인지능력에 이상으로 나타납니다
    꼭 ct로 확인해 보시고 본인이 동의하면 치매검사로 알아보시고요

  • 5. 보건소
    '13.4.13 7:37 AM (121.179.xxx.158)

    가면 설문검사,무료병원검진해줌.약도 지원해줌.약복용시 지연되거나 좋아지기도해요.

  • 6. 저 딱 50살
    '13.4.13 7:52 AM (121.161.xxx.243)

    저도 그래요.
    단어가 기억 안나는 경우는 허다하고 님 어머니처럼 엉뚱한 단어로 바꿔서 말하기도 해요.
    저 역시 자타가 공인하는 기억력의 소유자였는데 말이죠.
    걱정되서 뇌 CT하고 뇌혈류초음파 해봤는데 다행히 병증은 아니네요.
    원글님도 걱정되시면 검사 한번 받으시게 하세요.
    치매 얘기는 빼고 잘 돌려서 말씀하시면 돼요.

  • 7. 별똥별00
    '13.4.13 8:38 AM (180.64.xxx.211)

    저도 단어 틀리게 잘 말하는데요. 듣는 사람들이 어리둥절
    치매는 그런게 아니라 일상적인 행동이나 습관을 까먹는거예요.

  • 8. 원글
    '13.4.13 8:41 AM (24.4.xxx.198)

    치매검사(설문지로 하는것)와 CT 촬영은 다른건가요?
    역정내시면서 안그래도 건강검진했으니
    그때 치맨지 아닌지가 나오겠지 라고 하시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검사를 엄마가 했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단어 생각이 안날때 있는데
    저희 엄마는 기억해내려고 괴로워하는게 아니라
    아주 태연하게 자연스럽게 적절하지 않은 단어를 반복하세요.
    누군가 지적하면 앗 하며 고치는게 아니라
    화 내면서 콩을 메주라 해도 콩인줄 알아서 스스로 알아들으라 그러십니다.
    처음엔 그게 단순 건망증이나 노화라 생각하다가
    지적하지않으면 본인도 전혀 모르고 있고
    횟수가 잦아지니 겁나요.

  • 9. 로렌
    '13.4.13 9:14 AM (112.170.xxx.167)

    님때문에. 로긴합니다. 자신의 실수를 지적하면. 화를 내거나 속이려하는점 은행일기억 못하는것 심상차 않습니다. 경험담이에요

  • 10. ---
    '13.4.13 9:37 AM (210.117.xxx.233)

    혈관이 막혀서 그럴 수 있어요.
    저희 어머니도 재작년 겨울에 갑자기 그러셔서 병원에 가 시티 찍고 해봤더니, 가볍게 뇌혈류가 터졌던 자국이 있더군요.
    그 이후 약 드시고, 괜찮으세요.
    그냥 두시면 혈관성 치매가 됩니다.

  • 11. 장미원
    '13.4.13 10:03 AM (14.54.xxx.62)

    저두 님땜에 로그 인 했어요.
    저 참고로 시어머니 치매로 12년 앓으시다가 가셨습니다,
    제 시어머니...
    고집이너무 세셔서 자식들 말, 전혀 안들으시는 분이셨어요.
    처음엔 물건 이름 이 생각 나지 않으셔서
    그 다음엔 자식드 이름도 한참 지나서야 겨우 아주 힘들게 기억 하시고,
    병원 가자고 그러시면 대노를 하셔서 ...
    그 사이에 치매 증세는 진행되고 있엇 단걸 나중에 알았어요.
    집안에 의사도 있건만, 오락 가락 하니 별로 심각 하게 생각 하지 않았더랬어요.
    어머니 고집은 정말 ...
    아무도 못 말렸습니다..정말 제가 겪어 본 사람 중에는 최고라는 ...
    강제로 끌고 가다 시피 병원에 검사 햇을때는 벌써 중기를 넘어서고 있었어요.
    이름 기억 못 한다고,딸들이 치매 걸린 것 아니냐고 병원에 가보 자고 하면 시퍼 렇게
    화를 내시던 어머니 모습이 생각 나네요.
    님, 병원에 모시고 가셔서 ct,mri,치매 관 련 검사 다 받으세요.
    이상이 없으면 다행이구요,
    아님, 초기에 발견 하시면 진행 속도를 늦추는 약이 있어요.
    아이고, 제가 밥하다가 자판 두둘기니 오타가 막 나네요..제가 마음이 급해서 ...
    별 이상이 아니길 기도할께요...

  • 12.
    '13.4.13 10:21 AM (59.6.xxx.80)

    은행업무 부분이 치매 증상 의심되요. 검사 한번 받아보셔요.
    단어는 저도 급히 말하다보면 틀리게 말하기도 하는데 바로 깨닫고 아차 하면서 웃으면서 정정하죠. 애들 등교할때 막 급하게 말하다보면 얘들아 빨리빨리 가방 입고... 이러다가 아니아니 잠바 입고.. 이렇게요.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는, 건만증은 까먹었다가도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면 아 내가 어제 은행 갔다왔었지 하고 생각난다하고요, 치매는 은행 다녀온 사실이 아무리 생각해도 전혀 기억 안난다는것 같았어요.
    어머님께 어제 점심, 저녁, 뭐 드셨는지 그런거 한번 수시로 여쭤보세요.

  • 13. ...
    '13.4.13 10:36 AM (220.73.xxx.68)

    뇌경색 이후 단어를 혼동해서 사용하는 후유증이 생긴 경우를 책에서 봤어요.
    ---님 말처럼 혈관성 치매 염두에 두고 병원 방문해 보심이...
    치매를 염려해서 작은 건망증에도 적극적으로 병원에 찾아가는 어르신도 있으신데,
    어머니 본인도 본인 증상이 이상한 걸 느끼고 치매 확진 받는게 무서워서 병원을 거부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친구 엄마가 뇌혈류 터져서 약한 치매가 온 걸 다행히 초기에 발견해서 약 먹고 나았다. 등등 설득해 보세요.

  • 14. 원글
    '13.4.13 11:50 AM (166.135.xxx.98)

    많은 답글 감사드려요
    정말 소중핰 부모님인데 가슴이 철렁 했거든요.
    아빠한테 당부했어요.
    엄마의 실수를.가장 잘 발견할수 있을테니 주의깊게 지켜보시다가 저한테나 남동생한테 알려달리구요.
    이런 증상이 있은지는 꽤 된거 같은데 그땐 어쩌다여서 무시했더니 점점 심해지는것 같아요.

  • 15. 이러고 있을때가 아님
    '13.4.13 12:23 PM (67.87.xxx.133)

    친구 아버지가 딱 님네 상황이어서 검사권유했어요. 근데 님처럼 엄마한테 아빠 잘 관찰하라고만 했고 그냥 밍기적거리다 병원약일에 다른일 생겼다고 캔슬하고 일년이 지났어요.
    치매입니다.
    일년전에 바로 그때 갔더라면 상당히 진행을 늦출수 있었는데, 설마....혹시나....하다 일년을 허비하고 후회합니다.

  • 16. ..
    '13.4.13 1:24 PM (223.62.xxx.94)

    친정어머니 딸들이 5년전 모시고 삼성병원가서 검사하니 치매전단계. 약먹으시면서 반년마다 검사하는데 그대로세요. 얼마나 감사한지. 당신 삶의 질이 우선 확보되잖아요. 노인은 검사비용도 싸던데요. 대단한 병 아닌 거같이 지내십니다. 약 정말 좋은듯.낼이라도 당장 예약하고 가세요.

  • 17. 윗님
    '13.4.13 6:30 PM (39.121.xxx.143)

    노인이 검사비용이 왜 싸죠? ㅎㅎㅎ
    안싸요 똑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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