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삶 중에서 어느때가 가장 힘든시기였던것 같나요?

... 조회수 : 3,404
작성일 : 2013-04-12 23:29:22

 

살아갈수록 힘든것 같아요.

어릴땐 부모님이 많을걸 베풀어주셔서 삶이 이토록 힘들거라는걸 상상도 못했는데

학교생활,성인이되어 직장생활,결혼,아이문제,부모문제...

갈수록 책임감이 더해지고,짐의 무게가 늘어갈거란 생각이 드네요.

어느시기까지 견디면 가벼워질까요...

IP : 114.204.xxx.4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지금이요
    '13.4.12 11:31 PM (220.119.xxx.40)

    20대 후반~30대초반..안정되지 않은 싱글..너무 힘듭니다

  • 2. 마그네슘
    '13.4.12 11:33 PM (49.1.xxx.71)

    윗님 미혼에 삼십대 중반인 저도 있습니다-_-저는 걘적으로 이십대 중반부터 서른살까지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 3. 강황카레
    '13.4.12 11:37 PM (180.182.xxx.154)

    작년까지 제 어꺠의 무게가 너무 무거웠는데요
    애가 정말 이제 좀 크니깐요..
    정신적으로 서로서로 도움을 받게되요.
    힘들면 애가 어느정도는 이야기도 들어주고 조언도 해주고..
    가볍게 이야기해주지만.누구보다 엄마를 잘 아는애니깐.한마디 건네는게 생각없이 건네는 말이 아니더라구요.

    친정엄마도 많이 아파지기 시작해서 그게 이상하게 짐이 되고 힘들었는데요.
    엄마도 어느정도 상황을 받아들이시고..힘들다 이야기 할건 하고.저도 그러고.
    우리 힘드니깐 서로서로 도움을 주고받자 하는 그런 연대의식이 조금씩 말없는 가운데 오고가더라구요.

    정말 힘들면 나혼자 감당할수 없다는걸 스스로 자각하게 되고요
    그럴때 옆에 누군가가 짠 나타나서 무언갈 해결안해줘도..그래 네가 힘들구나 라고 생각해주는것만도 의지가 되고 그래요.
    그런게 애가 크니깐.가능해지구요
    또 부모와 저도..서로서로 아픔도 나누자 하는 마인드가 생겨버리니깐 훨씬 수월해지더라구요.
    그런게 가족이 아닌가 싶어요.
    애문제는 애가 어릴때 짐이 크죠.

  • 4. 저도 지금
    '13.4.12 11:37 PM (220.116.xxx.148)

    30대 초반...싱글 백수에요...취업도 안되고..요즘 진짜 힘드네여..

  • 5. 맨 첫댓글이
    '13.4.12 11:48 PM (220.119.xxx.40)

    220.116님 저랑 같은 신세시네요..취업하시길 바래요
    저도 20만원 정도 든 서울가서 보고온시험 떨어져서 세상이 참..ㅠㅠ
    원글님 글에 넋두리해서 죄송한데 오늘은 좀 많이 힘드네요;; 배울만큼 배우고 나쁘게 살아오지 않았는데 왜 이리 인생이 풀려왔는지..답답합니다 전 진짜 작년겨울부터 지금까지 제일 힘들어요

  • 6. ㅡ.ㅡ
    '13.4.12 11:51 PM (1.240.xxx.180) - 삭제된댓글

    늘 힘들어요. 평생............

  • 7. ㄴㄴ
    '13.4.12 11:56 PM (125.178.xxx.147)

    고등학교때가 가장 힘들었네요.....학업문제....교우관계등등...

    지금은 삼십대 중후반나이....결혼하고 아이낳고 직장휴직하고 마음편히 살고있어요.....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그야말로 르네상스시대입니다...

  • 8. 지금요...
    '13.4.13 12:01 AM (223.62.xxx.84)

    31살, 협의이혼 진행중인 현시점이 제일 괴롭네요
    울만큼 울어서 이제는 웃으려고 하지만
    정말 괴로워요 슬프고 죽고싶은 심정이예요...
    대학교,대학원 졸업하고 세상물정 모르고
    살다가 요즘 벌받는 느낌이예요...

  • 9. 철없이
    '13.4.13 12:44 AM (123.254.xxx.153)

    결혼했다 고된 시집살이로 살고 싶지 않았을때...
    정말 다시 겪고 싶지 않아요.

    딸들 결혼 안하고 산다고해도 뭐라지 않을거 같아요.

  • 10. 건새우볶음
    '13.4.13 12:45 AM (112.149.xxx.145)

    항상 현재가 제일 힘들죠
    과거에는 추억이, 미래에는 희망이라는 토핑이 덧붙여지지만 현재는 그냥 생마늘 같은거라서

  • 11. ㅎㅇㅇ
    '13.4.13 12:51 AM (203.152.xxx.124)

    지금이네여
    몸이 아프니 맘도 힘들어지고 자꾸 포기하고 싶어지고
    주변인들도 지치는 것 같고 ㅠㅠ
    맘이 힘들어도 건강할땐 이리 힘들지 않았어요
    잊자 할수있어 좋게좋게 잘될거야 아자....
    이것도 다 건강해야 가능한 것들이었어요
    너무 후회돼요
    아이가 제일 걱정입니다 내 아이 ......힘내야겠죠 힘내요

  • 12. 지금이요
    '13.4.13 12:52 AM (222.106.xxx.69)

    고3아이와 미래가 결정안된 아들쳐다보는거요..말도 안들어서 뭐라하면 알거없어 그러네요..허 참..

  • 13. 10대요
    '13.4.13 1:48 AM (211.234.xxx.127)

    늘 반복되는 학교생활
    왕따 . 지옥 그 자체였죠
    지금은 비교적 평안합니다.

  • 14. 111111
    '13.4.13 8:04 AM (210.205.xxx.124)

    사춘기 아이들 키울때 미쳐 돌아버리는거 같아요

  • 15. 20대
    '13.4.13 12:48 PM (121.143.xxx.126)

    제 나이 41세. 가정도 평화롭고 아이들도 잘크고 있고, 남편도 성실하고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삽니다. 경제적으로 큰 부족함(제 기준하에)없이 사고 싶은거 사고, 여행떠날수 있는거에 진심 감사해요.

    이런 작은 일상의 행복에 감사함을 느끼게 해주는건 아마도 제 20대 초반의 극도로 힘들고 어려움을 견뎌내서 이지 않을까 합니다.

    어릴때 집안이 너무 가난했고, 형제는 4형제나 되었지만,자식에게 무관심하고,학구열에 불타지도 않았던 부모님. 먹고 사는 문제가 제일 큰 문제였어요.

    그런데 그리 방치했지만, 저희 형제가 공부도 잘하고 성실하고 그랬어요. 그걸 부모님이 뒷받침을 안해주시더라구요. 공부잘해도 그냥 평범하게 살아라. 고등학교만 졸업해서 언능 취직해서 돈벌어라 이런 마인드이셨는데 다들 공부욕심이 있어서 장학금 받고 다니고, 휴학하고 알바하고, 취직먼저하고 돈모아 대학 뒤늦게 가고 그랬어요. 그렇게 20대 초반에 알바하고, 직장에서 번돈으로 학교만 다니게 해줬어도 인생이 달라졌을거 같아요.

    대학등록금 벌겠다고 뼈빠지게 일한돈 생활비로 다 가져가시고, 돈이 조금만 모이면 살림살이 늘리시고,먹을것도 좀 맛난거 먹어야 하고 힘드니 일도 좀 쉬엄쉬엄하시고, 엄마는 평생 직장한번 안가져보신 분입니다.

    제나이 21살때 제 앞으로 신용카드 만들어 모두 집 생활비와 오빠 학비로 쓰셔서 빚더미에 앉아 신용불량자 마들어 회사에서 강제퇴직당하고, 근근 알바하면서 대학가려고 학비 모으는 딸 월급받으면 몽땅 돈없다고 달라고 난리를 치셨어요.

    신용카드 회사의 빚독촉에 21살때 11시까지 매일 식당에서 알바하고 있다가 막차 타고 집에 오면서 그냥 뛰어내려 죽고 싶다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저는 오전,오후 알바를 2개씩 아침 7시에 나가 11시까지 주말단 하루도 안쉬면서 하고 있었도 다른 형제들도 죄다 돈벌어 생활비에 학비벌고 있을때 저희 엄마 나이 47세이셨더군요.

    그런데도 전혀 일하나 안하시고, 본인은 험한일 못한다고 집에만 계셨네요. 아빠는 imf로 실직상태로 직장얻기 힘든 상태였지만, 제가 일해보니 식당같은 곳에서는 얼마든지 일할 수 있지만, 아빠는 자존심에 못하셨어요.

    그시절 20대 초반 제일 예쁘고, 행복해야 할때 전 버스비가 없어서 걸어서 다니고, 매일을 일만 했던 기억밖에 없어요. 그 시절이 저는 참 불행했고, 어두운 과거지만, 더 비참하고 힘들었던건 제 친구들이나 사촌들은 그시절 공부만 하면서 부모에게 투덜대었던 모습들입니다.

    저는 부모에게 투덜은 커녕 그냥 하루종일 하고 싶은 공부만 했으면 좋겠단 생각을 많이 하며 살았어요.
    그뒤 어렵게 대학을 졸업하고 번듯한 직장생활 하면서도 끊임없이 시달려야 했던 집안의 돈문제.
    결혼후 몇년동안 그리도 힘들게 하다가 30대에는 제가 의절하다시피 의무만 하고는 친정과의 연을 잘라내면서 끝났습니다. 그리곤 행복해 졌어요.

    이젠 나만 잘하면 되고, 나를 위해서만 살고, 내 가정만 신경쓰면 되는 삶이라서요.

  • 16. ff
    '13.4.13 12:57 PM (121.219.xxx.92)

    저의 경우에는

    중학교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가 너무 힘들었어요.

    부모님 불화, 경제적 문제, 가정 문제로 공부도 엉망, 교우관계도 엉망. 형제관계도 엉망

    대학 가서도 늘 아르바이트 하고, 그때 남친도 게으르고 가난했어요.

    남들은 학창시절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데, 저에겐 너무 끔찍한 시절이라 생각도 하기 싫어요.

    남들 예쁘게 꾸미고 다니던 시절, 전 늘 컴플렉스와 남눈치로 살았어요. 안당해본 사람 몰라요.

    스무살 중반쯤, 정상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란 남편 만나 결혼하면서 살거 같아요.

    남들 보기엔 별거 아닌 행복이 저에겐 대박이네요.

    다행히 힘들었던 시절이 있어서, 살림 하나 똑부러지게 하니, 지금은 집이 두채.

    지금은 참 좋아요. 더 바라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547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햇볕쬐면 비타민D합성이 안되나요? 3 햇볕 2013/04/17 1,812
241546 구가의서 전개가 어떨까요?(스포 있어요) 9 아 궁금해... 2013/04/17 2,770
241545 어제 소아과 고민했었는데...폐렴이래요 12 엄마되기 2013/04/17 2,667
241544 에휴 이벤트 당첨된걸 깜박하고 못갔네요 이 정신머리 ㅠ 1 현미콩밥 2013/04/17 623
241543 태어나서 처음 본 뮤지컬 후기! 인자맘 2013/04/17 1,030
241542 닭발 매운 양념 말고 맛있게 만드는 방법이 있을까요? 2 레시피부탁 2013/04/17 2,735
241541 오늘 저녁 메뉴 공유해요. 4 주부 2013/04/17 850
241540 부부사이에 밤일이 뭘의미할까요 5 부부사이 2013/04/17 5,172
241539 오늘따라 유난히 출출하네요. ㅠ.ㅠ 4 어휴 2013/04/17 901
241538 가발 사용해 보신분 계신가요? 1 백발미녀 2013/04/17 1,176
241537 박근혜 불통 리더십은 여성성의 발로? 1 세우실 2013/04/17 463
241536 와이브로 브릿지나 에그 필요한가요? 3 2013/04/17 583
241535 SNL 김슬기 양 ᆢ 12 귀엽 2013/04/17 3,687
241534 올풀리지 않게 오바로크(?)하는 비용 얼마나하나요? 6 123 2013/04/17 3,723
241533 홍준표 진주의료원 청사부지 활용할려고 폐업조치. 개자슥입니다. 3 구름 2013/04/17 1,053
241532 슈클릭 운동화 주문하면 금방 오나요?? 뷰티미인 2013/04/17 1,206
241531 혀짧고 앵앵거리는 목소리 말투 ㅜㅠ 26 mm 2013/04/17 6,910
241530 언니가 친정엄마 돈을 빌려가구, 안 주네요. 2 친언니. 2013/04/17 2,142
241529 유진박 10 에미심정으로.. 2013/04/17 2,788
241528 그루프-이것은 신세계(백화점, 영화 아님~~~!!!) 5 말아보자 2013/04/17 3,028
241527 비교있어요~참여정부내각Vs박근혜정부내각. 3 rrr 2013/04/17 841
241526 부산 동래구에서 괜챦은 레스토랑 알려주세요 2 부산분들 2013/04/17 1,031
241525 강호동씨는 모니터링 안하나봐요 43 ... 2013/04/17 13,121
241524 초1. 수학문제집 한 권만 추천해주세요. 3 신입생 2013/04/17 1,457
241523 송파에 이은재, 최선, 레마, 인피니티, 장학 영어학원 추천바랍.. 7 서율이맘 2013/04/17 2,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