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는 남자인 아버지가 바람핀 사례가 많았는데 엄마가 그럴수도 있겠죠.
자식입장에서 양친의 바람에 대처하는 자세는
음,
일단 아직 미혼이고 학생이면 가능한 다른 한쪽과 자식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해야겠죠.
어떤집은 하도 아버지가 자주 바람을 펴서 이골이 났는지
대학생인 딸이 자기보다 두살많은 아버지의 그녀도 만나고 엄마도 진정시키면서 나름 수습을 잘하데요.
목표는 아버지가 바람피더라도 엄마와 자신의 생활비는 확보하는것,
그 목표를 위해 아버지의 그녀와도 차분히 얘기하고 뭐 그러더라고요.
하여간 그게 현명했는지 어쨌든 아버지와도 척안지고 아버진 가장으로서 기존 가족에게 금전적 의무를 다하고
엄마와 그딸도 안정을 되찾고, 그아버지도 가족을 위해 일방적으로 희생만 하지 않고 자기원하는 대로 살고,
그아버지의 그녀도 애인노릇 잠깐 더하다 매끄럽게 정리잘하고 두루두루 만족했던 경우를 본적 있습니다.
부모에게 자식은 어떤 존재일까요.
어떤 부모는 그냥 아무 바라는거없이 자기가 좋아서 사랑 듬뿍주며 잘 키우는 사람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나중에 막연히 노후를 바라고 키우는 경우도 있을거고,
아니면 그냥 남들도 애키우며 사니 남하는대로 그냥 사는경우도 있죠.
자식입장에서 자애로운 친구부모를 보며 친구가 부러울수도 있고
자신에게 노후보장을 얘기하는 부모가 부담스러울수도 있고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와 친하게 지낼수도 있고
아니면 데면데면하게 지내며 거의 왕래안하고 지낼수도 있겠죠.
사람마다 다 제각각 사정이 다르니까요.
그 부모도 자식을 낳을때부터 사람마다 다 처지도 다르고 자식을 대하는 마음도 다양할테니 어쩔수없죠.
그냥 생기니 낳아서 빠듯한 살림에 허덕거리며 키우다보니 자애로운 부모상 보다는 현실에 치이는 부모가 되어
자식에게 빽이 되기는 커녕 나는 왜 부모복도 없고 남편복도 없나 한탄하며
나중에 자식덕이라도 기대하며 사는 부모도 있죠.
그런 부모도 안좋은 여건에서 인생을 사신거니 자식입장에서 인간적으로 이해는 해야겠죠.
이해한다는것과 잘지내는것은 별개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수명이 길어지다보니 이제 나이들어도 예전노인과는 다른 삶을 사시기도 하죠.
형편이 괜찮으면 황혼이혼이나 제2의 인생을 시작하기도 하고...
반면 여유가 없는 경우는
젊었을때는 가족 부양하느라 정신없이 보냈지만
이제 늙어서 경제력없고 돈도 없으면, 내인생은 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젊은날 그렇게 힘들게 살았나
억울하기도 하고, 자식이 부질없이 느껴질수도 있고 그렇겠죠.
부모도 인간이니까요.
하여간에
자식으로서 부모는 당연히 이렇게 해줘야한다 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한편으로 그 부모 인생 역시 베풀 처지가 못되는 안쓰러운 인생이었다면 어쩔수 없는거죠.
자식이 세상을 향해 마음껏 날개를 펴고 날아가고싶은것처럼
부모 또한 자신의 인생을 잘살고 싶은 욕구가 있을테니
서로서로 인정하는것도 필요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