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에서 부모에게 자식의 의미는 뭔가요?

그리고그러나 조회수 : 2,888
작성일 : 2013-04-12 21:10:56
오늘 아침에 뜬금없이 남편이 그러네요.
초등 저학년 외동딸...딸아이를 두고 하는 말이
"이렇게 지극정성 키워봐야 나중에 엄한 놈이랑
연애하고... 부모 귀찮아하고...생각해보니 서운하다"
그래서 제가 평소 생각을 말했어요.
중고등학생만 되도 벌써 다를꺼다. 자식은 키우면서
주는 기쁨으로 다 효도한거로 생각하고... 이담엔
행복하게 잘 살면 그만이고... 언제나 응원을 보내는
맘으로 살아야된다고...
그랬더니 저더러...넌 원래 차가운 데가 있잖아.. 하네요.

시어머니가 사십넘은 아들에 대해 병적으로 집착이
심하셔서 제가 넘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기때문에
전 늘 다짐하거든요. 애정과 집착은 구분되야 하는거라
생각하는데... 나중에 남편이 딸아이한테 그럴까봐 걱정이네요. 82쿡 여러분들은 자식에 대해 어떤 기대를 하고 사시나요?
IP : 1.231.xxx.5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리고그러나
    '13.4.12 9:27 PM (1.231.xxx.52)

    제가 차가운 성격이라서 그런건가요??

  • 2. mw
    '13.4.12 9:27 PM (175.119.xxx.37)

    부모가 자식낳고 싶어하는건 본능이죠.
    폼안의 자식 귀엽다하는것도 효도아니라 그냥 부모 욕심이고 본능에서 우러난거구요.

    그 본능속에는 노후에 나른 돌봐줄 필요에의한 부분도 있고..내가 가진 재산 이어가게 하고픈것도있구요. 남자들의 경우는 대를 잇고 싶어하는게 크죠.

    감상적으로 볼게 없어요.
    결국 자식이라존재는 종족보존의 인간본능과 부모욕심이 합쳐진거죠.

    키우시다보면 무자식상팔자..한번이상 느끼실거에요.

  • 3. 아니야
    '13.4.12 9:40 PM (125.178.xxx.167)

    전요,제 인생에서 용서받지 못할 무례함을 저지른 일이 자식을 낳은 것이라는 생각을한답니다.왜냐면 물어보지도 않고 세상에 태어나게했잖아요.그래서 갚기 힘든 빚을 진 채권자가 자식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진즉 이런 생각이 들만큼 대단한 사람이 못되기에 스스로를 탓할 수도 없지만 내색은 안해도 늘 죄의식을 가지고 있어요.그런 죄의식을 내비치는 것 또한 건강한 관계가 될 수 없을 것 같아 경계하는 마음도 있구요.

  • 4. 의미??
    '13.4.12 9:42 PM (221.113.xxx.74)

    자식이 무슨 의미 인지 생각해 본 적 없어요,,
    그냥 물고 빨고 이뻐해 주다가 성장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부모라고 생각하며 살고 싶어요,,그냥
    이 생에 연이 있어 나에게 와 주었으니 잘 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볼란티어,,

    내 기준에서 원글님은 절대로 차갑지 않은 극히 정상이라 할 수 있는 엄마인데요,,
    차갑다니요,,

  • 5. ㄷㄷ
    '13.4.12 9:50 PM (218.50.xxx.30)

    내가 내부모에게 받은만큼 주는 대상. 그래야 사회가 돌아가죠

  • 6. mw
    '13.4.12 9:55 PM (175.119.xxx.37)

    인간이 이성적으로 본성을 억제하고. 깊게 생각하고..이러는것 자체가 인류종말이 가까이 오는거죠.ㅎ
    자신에 대해서 세상의 진리에대해서 생각을 너무 많이하다보니 ...요새 결혼도 안하고 애도안낳고..초식남 건어물녀;;;이런현상생겼어요..

    본능이 시키는대로 충실한것이 어찌보면 진리일수도있고 아닐수도있구요.

    자식에 대해서도 생각많이하다보면 좋을거없어요. 낳기전에는 생각을 많이해야죠..
    그냥 이렇게 살다가는구나 ㅎㅎ그게 인생입니다요..

  • 7. ..
    '13.4.12 10:02 PM (110.14.xxx.164)

    하긴.. 내맘대로 낳은거니
    미안하긴하네요
    그냥 어릴때 내 도움필요로 할때까지 내 자식이고
    독립이나 결혼하면 남이려니 해야지요

  • 8. mw
    '13.4.12 10:44 PM (175.119.xxx.37)

    마음의 독립이 쉽게 되면 그게 어디 속세에 사는 사람인가요? 말이쉽지.

    자식이 있다는것 자체가 욕망. 근심 다 안고사는거에요.

    자식한테 아무것도 안바란다고 말하는분들이 제일 믿음안가요. 해탈하셨나...

    자식때문에 울고 웃고. 그게 당연한거에요.
    이를 악물고 마음에서 놓아버리려해도 어려운게 자식이랍니다.

  • 9. 냉탕열탕
    '13.4.12 10:48 PM (220.76.xxx.27)

    저도 원글님과 같은 생각이에요
    그런데 아들이라 그럴수도 있겠다 싶네요
    만일 딸이라면 원글님 남편같은 마음도
    조금은 들것같아요

  • 10. 비비아나
    '13.4.14 11:52 AM (180.230.xxx.181)

    내가 받은만큼 대가없이 무조건적으로 주고 싶은 대상
    그리고 지만 잘 커고 컬때 이쁨주고 웃음주고 눈물준것만으로도 지 도리 다한 상대
    그래도 또 주고 더 못줘서 안달인 대상
    저에게 그 대상이 자식이네여..
    제 모든걸 다 주고 싶습니다,,지금은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6381 82분과 번개팅한 후기 14 반지 2013/04/30 4,410
246380 "내 아파트 옥상은 안돼"…'디지털 님비'에 .. .. 2013/04/30 1,429
246379 결혼... 정보회사? 혹시 아로x라고 아세요? 8 노처녀 2013/04/30 1,336
246378 골프 진짜 재밌더라구요. 철수맘 2013/04/30 1,127
246377 양념해서 재워둔 소불고기로 규동 만들어 보려고 하는데요? 4 .... 2013/04/30 1,686
246376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광화문이나 대학로에서 벼룩시장 하는거 있을까.. 1 벼룩시장 2013/04/30 915
246375 여자 얼굴이 너무 예뻐도 피곤하겠죠? 22 적당 2013/04/30 6,475
246374 탈모 치료 - 센터 or 미용실 4 어디든. 2013/04/30 1,285
246373 대체 휴일제해도 안쉬는 직장, 주5일 안하는 직장은 안쉬는거 아.. .. 2013/04/30 643
246372 퍼머 추천해주세요 ㄴㄴ 2013/04/30 638
246371 주식매매할 때 수수료 좀 봐주세요 3 .. 2013/04/30 811
246370 가장 기뻤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18 살면서 2013/04/30 3,459
246369 베이비시터가 하루 중 절반은 전화만 붙들고 있어요 8 애기엄마 2013/04/30 3,037
246368 get yourself together me 너자신을 이해해라,.. 3 .... 2013/04/30 1,604
246367 성년의날 자녀들에게 선물하세요? 1 대학생맘 2013/04/30 1,101
246366 소아혈액쪽으로 유명한분 아시면 알려주세요. 1 엄마 2013/04/30 684
246365 통영,여수,부산바다중 어디가 가장 예쁜가요? 17 ,,, 2013/04/30 3,144
246364 풍년 압력솥 2인용 11 궁금 2013/04/30 2,968
246363 대체휴일제 왜 통과 안한다는건가요? 35 ..... 2013/04/30 3,545
246362 오메가3 먹으면 많이 비리다던데 다 그런가요? 15 먹어보자 2013/04/30 2,392
246361 고들빼기 무침할때는 데쳐야 하나요? 3 씀바귀 2013/04/30 3,797
246360 교통사고요. 정지한 차량인데 뒤에서 받혔어요. 1 목이뻐근 2013/04/30 1,299
246359 돌아다니며 먹는 아기~좋은 방법 없을까요? 2 2013/04/30 1,752
246358 모닝빵에서 이스트냄새가 많이 나요. 2 제빵초보 2013/04/30 2,387
246357 이 사람 이상한거죠? 1 스트레스 2013/04/30 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