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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없는 시댁 너무 짜증나요...

손님 조회수 : 12,743
작성일 : 2013-04-12 16:15:30

 시댁 잘살아서 한번씩 밥사드리면 장하다, 예쁘다 하는 시부모님 참 부럽네요.

저희 시댁은 남편이 형제들중 그나마 나은편이라...늘 우리에게 기대세요.

결혼 5년간 시댁에 몇천은 들어간것 같아요.

그렇다고 고마워하지도 않아요.

남편이 결혼전 물질적인 효자였기에 오히려 저랑 결혼하고 인색해졌다는 소리를 많이 들어요.

우리가 뭐 땅파서 돈이 나오는지...

여튼 해주고도 욕먹고, 안해주면 더 욕먹고...

 

남들은 애낳고 조리비용에 몇백씩 척척 주는 시댁도 있다던데

저희 어머님은 미역 한봉지 사오셨어요.

뭐 없는 형편이니 어쩌겠냐 싶지마 가족들 돌아가면서 죽는 소리 하고

저희가 무슨 상류층 사람이라도 되는듯 뒤에서 험담하고....

정말 시댁이 이런곳인줄 알았다면 결혼안했을텐데 말이죠.

휴.....정말 정말 마주치고 싶지가 않아요.

맨날 만나면 돈얘기라..저 같은 시댁 또 있으세요??

IP : 59.25.xxx.13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
    '13.4.12 4:18 PM (115.136.xxx.24)

    없는시댁이라기보다 바라기만하는 시댁이지요...

  • 2. 남편이 나쁘네요
    '13.4.12 4:21 PM (117.111.xxx.27)

    남편을 원망하세요..결혼전 언질을해줬어야지 엄한남의딸데려다 자기네집 뒤치닥거리나시키고..남편이 이기적이과못됐네요...그럴거면 혼자살면서 지낼것이지..-쯧..-.

  • 3. ..
    '13.4.12 4:21 PM (222.99.xxx.123)

    네..저요.ㅜㅜ
    첨부터 정정 당당하게 없다고 했으면 친정에도 말씀드리고 쓸데없이 혼수 이런거 안했을텐데.
    첨부터 빚으로 시작하게 하시고.
    저몰래 맨날 아들카드쓰시고..ㅜㅜ
    뭐 반찬 주시는척 인심쓰면서 뒷돈 챙기시고.
    .그렇게 결혼 한지 이십여년 됐구요.ㅜ
    이제 연로 하시니 병원 모시고 가는것도 제차지가 되네요.ㅜㅜ

  • 4. ㅡㅡ
    '13.4.12 4:22 PM (211.234.xxx.250)

    밑빠진 독에 물붓기죠.

  • 5. 남편이 나쁘네요
    '13.4.12 4:22 PM (117.111.xxx.27)

    그리고 몇천이나 들어갔다니 말다했네요
    저는 그러고는 못살거같아요
    남편이랑 전혀행복할수없는 상황이잖아요

  • 6. 지등에 발등찍는꼴
    '13.4.12 4:24 PM (211.179.xxx.245)

    결혼전에 물질적인 효자인거 알았으면서 왜 그런남자랑 결혼했나요?
    결혼후 남자가 시댁이랑 연끊고 사는것도 아니고
    누굴 원망해요

  • 7. 원글
    '13.4.12 4:26 PM (59.25.xxx.132)

    연애가 너무 짧았어요.
    제가 그때 어려서 뭔가 재보고 그럴 생각도 안해봤어요.
    결혼해놓고 보니 정말 가관이더라구요.
    남편도 말을 안했구요.
    만약 그런 상황들을 다 알았다면 결혼했을까 싶네요.
    지금도 남편은 좋지만 시댁 식구들 하나같이 다 손벌려서 싫어요.

  • 8. ...
    '13.4.12 4:28 PM (112.149.xxx.161)

    맞벌이세요?
    돈 각자관리하세요

  • 9. 한남자가
    '13.4.12 4:53 PM (122.153.xxx.162)

    벌어오는 돈을 두집에서 나눠 써야하니..
    서로 원망할 수 밖에 없죠.


    걍 내가 벌어 나 쓰는수밖에 없어요.
    결혼전에 모은것 까지 탈탈 털리고...........내가 번거나 내가 쓰자고 생각하고 사니 마음은 편하네요

  • 10. ......
    '13.4.12 5:27 PM (218.158.xxx.95)

    원글님은 꼭 돈 많이 벌으셔서
    자식들한테 없는집 짜증난단 소리 듣지 마시길~
    원글님 집안보다 잘사는집 며느리 맞으시면
    시댁 우습게 보일텐데
    좀 못사는집 며느리 맞아야 되려나??

  • 11. 흐음
    '13.4.12 5:57 PM (121.190.xxx.125)

    윗님..잘살고 못살고를 떠나서 저렇게 자식한테 기대기만 하면서 고마운 거 모르고 사돈 험담까지 하는 집은 당연히 우스워 보여요. 저희 시댁도 넉넉하지 못하시지만 저는 저희 시댁 전혀 우습게 안 보이고 짜증도 안 나요. 원글님 시댁같이 누구 험담하고 자식한테 받으면서 욕하거나 하는 분들이 아니거든요. 어른도 처신을 잘해야지 아랫사람한테 우습게 안 보이죠..

  • 12. ,,,
    '13.4.12 7:07 PM (119.71.xxx.179)

    못사는 집 딸도 없는 시댁 싫어하는건 같던데요 ㅎㅎ

  • 13. ...
    '13.4.12 8:13 PM (182.172.xxx.192)

    없는 시댁이라고 다 똑같진 않답니다. 첫댓글대로 없는 시댁이라기보다 개념 없는 시댁이지요.

  • 14. 님은
    '13.4.13 5:44 AM (211.211.xxx.245)

    시부모가 그런소리하는데 결혼전에 형수한테 엄청 잘한 울신랑 결혼후 바뀌었다고 지랄 하는 형님 정말 아니 내가 어떻게 자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그런걸을 다 바꾸어줘야 하는지 듣는지 마는지 했는데 열나서 우리 먹고 살기도 힘든데

  • 15. 오늘도
    '13.4.13 10:11 AM (182.209.xxx.56)

    저희는 시댁갈때마다 장봐다가 갖다드려야 하고, 제사장도 당연히 저희가 봐야 하고, 명절때는 친절하게 전화하셔서 필요목록 불러주세요. 일년에 제사 여섯번에 명절 두번에 생신 두번. 생신때는 당연히 돈 드려야 하고 결혼하고 첫 설날 갔더니 '우리는 세뱃돈 받는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무슨 말만 하시며 끝에 돈돈.
    아들 취직하자마자 세달 딱 되는날 마이너스 통장만들게 해서 홀랑 다 빼가시고 또 육개월도 안되서 대출받아오너라. 이래서 또 천만원. 땡전한푼 안들고 결혼시키고 나서는 축의금도 홀랑. 하다못해 신혼여행 잘 다녀오라는 용돈도 없었어요. 신혼여행 다녀와서 인사가니 외식하자고 하더니 그 외식값도 저희가. 시댁만 가면 온 친척분들 다 불러서 외식하는데 그 돈도 저희가. 결혼하고 대출 더이상 안된다는거 아셨는지 어느날 신랑 평일 연차내고 저랑 있는데 회사에 있는줄 알고 전화하셔서는 '너 보험들은거 있으니 그거 약관대출 받아오너라.'
    저 밥먹다가 숟가락 던졌습니다. 이제 아들이 없는 돈 쪼개 넣은 보험료까지 털어가시려고 하냐고. 대출받아가시면 대출이자라도 좀 내시던가. 그것도 없고. 당연히 아들이 갚아야할 몫. 힘들어죽겠어요. 마이너스는 쌓여가고. 그래도 언젠간 나아지겠지...하고 살아요. 저는 이제 시어머니 목소리만 들려도 경기나요.

  • 16. ㅠㅠㅠ..
    '13.4.13 10:24 AM (180.71.xxx.92)

    우리집도 만만찮은데 여기서는 명함도 못내밀겠네요..
    윗분들 진심으로 진심으로 위로드려요.
    시댁 잘 만나는것도 복인가봐요.
    주위에보면 엄청 좋은 시부모들도 많던데.....ㅠㅠㅠ

  • 17. 여기도있네요...
    '13.4.13 10:36 AM (121.190.xxx.6)

    오늘도님 대단하시네요...헉 소리밖엔 안나옵니다.

    없는 시댁 결혼 첨부터 알고했으니 뭐 경제적인건 바라지도 않지만 제~~~발 염치만이라도 있으셨음하는데

    돈이없음 염치까지 없는게 다반사있듯싶네요 ㅠ.ㅠ

    보태주신거없음 미안한 마음이라도 갖길 바라는건 우리생각이고 그분들 입장에선 며느리가 같이벌어

    더 많이 보태주길바라시네요...

  • 18. 막막님
    '13.4.13 12:21 PM (61.99.xxx.185)

    위로드려요. 저는 더 심해요
    결혼하자마자 임신해서 장손을 낳았는데 뭐하러 벌써 아들낳냐고. 딸낳으면 구박거리가 생기는데 짜증이 났나봐요
    결혼후 시집식구들 형제들 생활비 안댄다고 이혼하라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급기야는 시누가 제친정엄마에게 와서 이년저년 욕하며 딸교육 제대로 시키라고 하더군요 결혼 11년째 사과한마디 친정엄마께 안하니 저도 시집식구들과 왕래 전혀 없습니다
    없이 살면서 게으른 사람들은 상종하면 안됩니다

  • 19. 봄댁
    '13.4.13 1:17 PM (1.247.xxx.21)

    그 속타는 마음 충분히 공감되네요.
    저도 결혼 10년차인데, 지금까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심정이예요.
    가진거 없는건 이해하지만, 자식한테 뭐그리 바라는 것도 많고, 해줘도 고마워 하시지도 않고, 아들 가진 부모라면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반응.. 귀도 얇으셔서 남들 하는건 다 따라 하시고...
    다른 형제들보다 저희가 조금 형편이 낫다는 이유로 이것저것 많이도 퍼 드렸지요..
    효자 남편 덕분에 효부 흉내 좀 내다가 작년에 제가 드디어 참던 성격이 터지는 바람에 시부모님이 그 뒤로 약간 덜 하시는거 같아요.. 그 후로 전 거의 왕래가 없는 편이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마음이 편한것도 아니고.., 이래저래 절 힘들게만 하는 시댁이네요..

  • 20. dd
    '13.4.13 3:38 PM (49.1.xxx.197)

    여기도 있습니다.
    시댁 생각하면 정말 꼴도 보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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