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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아이에게 만족스럽지 못한 엄마일까요?ㅠㅠㅠ
제가 봐도 제가 좀 심심한 타입이긴 해요.
아이랑 같이 책 보거나, 핸드폰 보거나... 그냥 말도 별로 없구요.
동적으로 잘 놀아주지도 못하구요....
몸이 축축 늘어지기도 하구요ㅠㅠ
아이도 집에선 저에게 별 기대없이 혼자서 블럭 갖고 놀거나, 책 갖고 놀거나 하는데
아침만 되면 눈이 반짝반짝 해지면서
어린이집가방들고 현관앞에 가 있어요.. 나가자고 하면서요...
아이가 감기기운이 있거나, 컨디션이 안 좋을땐 안 보내려고, 제가 오늘은 가지 말자고 하면.
자기가 현관문을 막 열려고 해요-_-;;;
그리고 다른 애들 보면 어린이집 들어갈때 막 울고 엄마랑 안 떨어지려고 하는데
저희 애기는 선생님 품에 안겨서 무표정하게 절 바라봐요.
선생님은 저희 애기가 적응 잘한다고 좋아하시는데
저는 뭔가 섭섭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감정이 들더라구요...ㅠㅠㅠ
사실 어린이집 보내기에 어린 나이인데..
애기가 집에서 너무너무 심심해해서
하루에 한두시간만 친구들많은곳에 보내볼까 햇는데
왠걸...아침에 자기가 가방 질질끌고 가려고 하고....
하원시간되어서 제가 가보면 친구들이랑 너무 잘 놀고 있구..
충격받아서;;;
집에서 제가 전보다 적극적으로 놀아줬는데...역시 금방 싫증내하구요...
쓰다보니 결론은 제가 재미있게 못 놀아주는 엄마인가봅니다..
이런 아이들 많은가요?
친정엄마는 이런 식으로 계속 가면
엄마의 권위가 없어지고
애가 바깥으로만 돈다고;;; 걱정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