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정하려구요~

감사 조회수 : 626
작성일 : 2013-04-12 13:06:07

언제부턴가 참 고민스러웠어요

 

시어머니 모시는거...

 

이론은 '내가 모셔야지... 그동안 은혜받고 살았으니. 이게 도리야~'싶으면서도

아, 실제 어머니가 울집에 오셔서 일주일 넘어가면 나오는 말도 곱지 않고

 

어머니 모습 보는 것도 불편해요.

 

결혼 26년차, 결혼해서 첫애 낳고 백일만에 시동생과 어머니 모시고 살다

단칸방 분가했는데, 그때 너무 좋았어요.

 

내식구만 있는 그런 달콤함 같은 거...

 

아이들 다 커서 집을 떠나고 그동안 먹고사느라 제가 쉬지 않고 일했는데,

 

요즘, 아주 조금 숨돌릴만큼 여유가 생겼어요. 남편이 일을 다니게 됐거든요.

 

신랑이 그러니 어머니는 저한테 늘 미안해 하셨죠.

 

제가 일나가면 큰애 봐주기도 하셨어요. 결혼할 때 어머니 연세가 71살이었으니

 

지금은 거의 ...^^;

 

근데, 어머니가 불편하세요. 걸음을 잘 못걸으시거든요. 밥을 드시면

세월아,내월아~ 거의 한시간을 드시고, 반찬도 놔드려야해요.

 

전 둘째이고 아랫동서가 그동안 어머니를 모셨어요. 큰아들은 서울에서 잘 살아요.

그래도 형님(맏며느리)은 절대 모시지않음을 강력하게 표현하는 편이라,

또 어머니도 큰애는 그러려니 해요. 셋째도 잘 살아요.

 

저희는 집도 없이 떠돌다 이제 겨우 남편이 직장에 들어간지 6개월 되가는데...

 

남편이 제수씨(셋째며느리) 힘들어 하고,  그래서 그렇다고 '우리가 모시자' 말도 못하고

내 눈치만 보는데, 참 안스럽더라구요.

 

우리애들도 할머니 좋아해요.

 

근데, 저는 솔직히 어머니랑 사는 게 문득, 뭔가 치밀어 올라와요.

 

저의 집에 오시면 보름은 있다 가시는데, 지난번에는 '나 일주일 더 있다가면 안되냐?'하시기에

 

평소에 안그랬는데, 그 날 '어머니 가세요~ 저 낼 집에 하루종일 없어요~'란 말이 냉큼

 

나오더군요. 나도 놀랐어요.

 

그리고 지금, 남편이 고민하며 내 눈치 보는게 맘에 걸려요.

 

동서는 첨부터 결혼할 때 어머니 모시는 거 당연여기고 결혼했지요. 동서도 힘들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 제가 고민중인데,,,, 결정을하긴 해야 하는데,

자신있게

'어머니 우리가 모시자!'라는 말이

목에 걸려있어요.

 

사실 날이 많지도 않은데 ... 하긴, 죽는 게 순서가 없잖아요.

내가 어머니보다 먼저 갈 수도 있는 건데...

 

그냥 여러분에게 얘기하고 싶었어요.  

IP : 183.107.xxx.3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3.4.12 1:21 PM (182.210.xxx.57)

    연세가 그 정도시면 사실 날 얼마 안남으셨네요.
    님도 남편이 눈치보는 거 싫고 마음 불편한 거 그렇잖아요.
    지금 모시면 나중에 돌아가시고도 여한없을 겁니다.
    힘내세요~!

  • 2. ??
    '13.4.12 1:29 PM (220.86.xxx.151)

    첫째는 뭐하는 인간들이에요?
    그 집은 왜 당연히 젖히지요? 돈을 다 내나요?
    그게 아니라면 그 쪽에도 의견넣으세요.
    세 형제 돌아가며 공평하게 있어야 한다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148 운동량은 슈퍼까지의 거리가 더 긴데 근처 공원에 다녀오는게 더 .. 4 .. 2013/05/19 888
254147 아이허브 추천인에 대해서 궁금해서요 2 제니 2013/05/19 757
254146 개츠비 보고 왔는데......(스포 없음) 7 레기나 2013/05/19 3,181
254145 잠실리센츠아시는분 3 잠실 2013/05/19 1,766
254144 고기 얇게 써는 기계 6 우공이산 2013/05/19 3,370
254143 크록스 발편한가요? 아드리나 칼리플랫 ? 7 2013/05/19 3,030
254142 셜리 머리 무슨 파마인가요?(링크) 2 머리하고파 2013/05/19 1,657
254141 연휴에 담양죽녹원과 강천사 구름다리 갔다온 후기 8 ,, 2013/05/19 3,682
254140 사운드오브 뮤직 보니 남작부인이 그래도 쿨하네요.. 17 추억 2013/05/19 3,929
254139 저도 집좀 찾아주세요 부탁드려요 9 안식처 2013/05/19 1,258
254138 5·18 왜곡방송, 일본 극우와 뭐가 다른가 5 샬랄라 2013/05/19 691
254137 고3되면 학원 많이들 다니나요 7 ... 2013/05/19 3,692
254136 트리아블루라이트 라고 혹시 써보신분? o 2013/05/19 2,614
254135 설탕이 나쁜가요? 사카린이 더 나쁜가요? 18 2013/05/19 27,222
254134 "컵에 물이 반이나 차 있네"가 정말 마냥 긍.. 15 치즈 2013/05/19 5,222
254133 인생100도에 나온 한상철씨가 한 운동이 뭐였나요? ^^* 2013/05/19 707
254132 문재인!시민들께최대한으로 악수를해주시네요[생방송] 3 .... 2013/05/19 1,228
254131 고속도로휴게소에서 버스표 파는 휴게소 아시나요? 1 고속도로휴게.. 2013/05/19 892
254130 지금 홈쇼핑나오는 엘지 손연재 에어컨 어떨까요? 코난 2013/05/19 1,540
254129 일베가 주장하는 '김대중 경부고속도로 드러누워 반대'의 진실 6 참맛 2013/05/19 1,464
254128 아몬드 플레이크 어떤 제품이 더 괜찮나요? 1 어떤걸 2013/05/19 683
254127 지난 대선 때 국정원 활약.... 4 --- 2013/05/19 727
254126 꼬망스 1 살까말까 2013/05/19 953
254125 한약이 상한거 같은데...어찌해야할까요? 10 아까워요.... 2013/05/19 5,502
254124 드럼세탁에서 빨래 삶을때 변색 되나요? 달아 2013/05/19 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