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친구들과의 대화에서 느껴지는 열등감 질투

사실 조회수 : 4,466
작성일 : 2013-04-12 13:02:21

분명 글읽고 나면 절 욕하시는 분들도 계실것 같긴한데 ㅎㅎ

여자친구들과의 모임이나 대화에서 느껴지는 저의 이런 감정들이 보편적으로 여러분들도 느끼시는 건가 해서요. 가끔 여자친구들과의 단체모임이 부담스럽거나 불편할 때가 있어요. 근데 대체적으로 어떤 경우에 제가 그런 감정을 느끼는가 생각해봤더니 그중 한명에게 대화의 화제가 집중되거나 또는 한명이 굉장히 좋은 일이 있어서 화제의 중심이 되는경우. 예를 들면 이성문제로 고민중인 친구를 만났을 때 저보다 연애경험이 풍부한 친구의 조언 앞에 저의 조언이 묻혀버린 경우라든지 한 친구가 만나는 이성과 잘되어가는 경우 등 사소한 경우에요. 이런 경우에 참을 수 없는 열등감을 느끼지만 절대 표현하지 않고 그것에 대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저 자신을 탓하죠. 당연히 안좋은일보다 좋은일이 생겼을때 함께 축하해주고 기뻐해줘야하는 것이고 누구보다 소중한 친구인데 그런 친구를 상대로 이따위 감정이나 느끼고 있다는 사실에 자괴감이 들때도 있어요. 이것밖에 안되는 나도 그저그런 속물인가보다 하는 생각에 괴로워요.

평상시에 남들의 일에 이러쿵저러쿵 하는 성격도 아니고 남일에 오지랖을 펼치는 성격도 아니건만 가끔씩 한번 저런 경우 그런 감정을 가지면 제 자신을 제가 참을 수가 없어요. ㅜㅜ 저 너무 못됐죠.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IP : 175.196.xxx.1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정하면되요
    '13.4.12 1:07 PM (218.238.xxx.159)

    EFT라는 심리요법중에 하나가 '인정'하기 인데요.
    내 의견이 타인보다 나아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으면
    스스로 힘들어하게 되는거 같아요
    즉, 우월감과 열등감은 공존하는데 내 의견이 우월함을 입증받지 못하면
    분노가 일거나 패배감마저 일어나게되잖아요.

    인정하는거에요.
    아 저사람 의견이 더 낫구나.
    저 사람이 더 이쁘구나, 저 사람이 더 똑똑하네.
    그래서 나는 이게 뭐야로 잇지 마시고요. 거기까지만요.
    이렇게 내가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걸 자꾸 무의식적으로라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겸손해지고 마음이 편해져요

  • 2. 전에
    '13.4.12 1:08 PM (222.106.xxx.102)

    아는 분이 하신 이야기,

    "상대방의 슬픈 일에 진실로 같이 슬퍼해주는 사람은 많지만, 기쁜 일에 진실로 같이 기뻐해줄 사람은 거의 없다."

    이 말이 상당부분 맞다고 봐요.

    아무래도 열등감이 인간의 숨길 수 없는 속성인 것은 맞는 것 같아요.

  • 3. ㅇㅇ
    '13.4.12 1:30 PM (121.166.xxx.231)

    누구나 같아요.
    원글님은 그런 자신을 인지하고 있으니 다행인 겁니다. 질투하는 다른 사람들을 이해할 수도 있으니까요.
    참고로 저는 어렸을 때는 질투란 걸 몰랐어요. 뭔가 다른 사람에게 무심했다고 할까.
    그래서 열등감이니 질투니 하는 사람들을 좀 무시하고 그랬어요.
    지금은 그게 참 가소롭네요...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누구나 그런 못된 감정들이 있어요.

  • 4. 흑흑
    '13.4.12 2:36 PM (175.196.xxx.130)

    어쩜 댓글들이 그리 다 주옥같으세요? 인정해야 한다는 말, 누구나 가지고 있는 속성이라는 말, 자기의 핵심욕구를 알아야한다는 말씀까지 너무 너무 와닿아요. 참 쉽지 않겠지만요.. 그런 감정을 안가지려 해도 어쩔수없이 고개를 치켜드는 그럼 감정들때문에 저도 괴롭고 친구한테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가끔 괴로워요..

  • 5. 211.212.xxx.243
    '13.4.12 3:56 PM (182.216.xxx.250)

    본인 내면을 찬찬히 잘 써내려 가셨네요. 평소에 블로거 욕들 여기 많이 올리던데 질투 자제하셔야 할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3850 구두 뒷축이 너무 아파요. 2 구두 2013/05/18 1,063
253849 아이스토너 ... 2013/05/18 449
253848 서울 `값싼 전세` 4천가구 나온다 개포 주공 2013/05/18 1,382
253847 서울시청광장 근처 주차할 곳 알려주세요 6 5월 2013/05/18 3,619
253846 병신중의 상병신들이라는 일베회원 38 일베충 박멸.. 2013/05/18 3,036
253845 긍정적이고, 밝은, 남들에 대한 배려심이 있는 남자는.... 3 안개바람 2013/05/18 2,870
253844 중학생볼만힐 영화좀..세가지중^^ 5 주니맘 2013/05/18 967
253843 지진나면 안전한곳은 4 걱정 2013/05/18 1,142
253842 고등어를 택배로 보내면... 2 날씨 2013/05/18 673
253841 꽃 들어간 원피스나 치마같은 거 사고싶어요 2 레기나 2013/05/18 1,603
253840 탁현민 트윗 - 희재야~~ 3 푸히히 2013/05/18 2,280
253839 전세가 없어요 13 서울살이 2013/05/18 3,653
253838 전세 혼미님 2013/05/18 670
253837 [동영상] 대선 개입 국정원 직원 최종확인 + @~ 1 뉴스타파 2013/05/18 656
253836 '딸아이 진로...걱정스러워요' 쓰신 분께 1 study 2013/05/18 2,359
253835 답지를 어디에 숨겼을까....ㅠ 4 ㅇㅇㅇ 2013/05/18 1,312
253834 오죽했으면 EBS가 동영상까지 만들었겠나...[5분] 8 ... 2013/05/18 2,829
253833 정글의 법칙 히말라야 시작했네 ㅋㅋ 2 랄랄랄라1 2013/05/18 1,434
253832 내가 싫어하면 상대방도 날 싫어하겠죠? 4 싫은 사람 2013/05/18 2,006
253831 파일첨부에서 에러가 나는데 이 내용이 뜨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 2013/05/18 468
253830 화난 한의사의 연봉인증(불펜 펌) 17 미안합니다 2013/05/18 16,754
253829 노무현 대통령 추모 4주기 헌정시 <절벽> 희수맘 2013/05/18 910
253828 전염병, 일본, 일베, 개독 없는 세상을 꿈꿉니다 *^^* 7 호박덩쿨 2013/05/18 929
253827 연애시대같은 오래된 드라마 볼 수 있는 사이트 아시는분? 2 오래된 드라.. 2013/05/18 1,607
253826 일베는 청소년유해사이트 왜 안되나요? 13 ........ 2013/05/18 1,3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