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친구들과의 대화에서 느껴지는 열등감 질투

사실 조회수 : 4,279
작성일 : 2013-04-12 13:02:21

분명 글읽고 나면 절 욕하시는 분들도 계실것 같긴한데 ㅎㅎ

여자친구들과의 모임이나 대화에서 느껴지는 저의 이런 감정들이 보편적으로 여러분들도 느끼시는 건가 해서요. 가끔 여자친구들과의 단체모임이 부담스럽거나 불편할 때가 있어요. 근데 대체적으로 어떤 경우에 제가 그런 감정을 느끼는가 생각해봤더니 그중 한명에게 대화의 화제가 집중되거나 또는 한명이 굉장히 좋은 일이 있어서 화제의 중심이 되는경우. 예를 들면 이성문제로 고민중인 친구를 만났을 때 저보다 연애경험이 풍부한 친구의 조언 앞에 저의 조언이 묻혀버린 경우라든지 한 친구가 만나는 이성과 잘되어가는 경우 등 사소한 경우에요. 이런 경우에 참을 수 없는 열등감을 느끼지만 절대 표현하지 않고 그것에 대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저 자신을 탓하죠. 당연히 안좋은일보다 좋은일이 생겼을때 함께 축하해주고 기뻐해줘야하는 것이고 누구보다 소중한 친구인데 그런 친구를 상대로 이따위 감정이나 느끼고 있다는 사실에 자괴감이 들때도 있어요. 이것밖에 안되는 나도 그저그런 속물인가보다 하는 생각에 괴로워요.

평상시에 남들의 일에 이러쿵저러쿵 하는 성격도 아니고 남일에 오지랖을 펼치는 성격도 아니건만 가끔씩 한번 저런 경우 그런 감정을 가지면 제 자신을 제가 참을 수가 없어요. ㅜㅜ 저 너무 못됐죠.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IP : 175.196.xxx.1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정하면되요
    '13.4.12 1:07 PM (218.238.xxx.159)

    EFT라는 심리요법중에 하나가 '인정'하기 인데요.
    내 의견이 타인보다 나아야 한다는 강박?증이 있으면
    스스로 힘들어하게 되는거 같아요
    즉, 우월감과 열등감은 공존하는데 내 의견이 우월함을 입증받지 못하면
    분노가 일거나 패배감마저 일어나게되잖아요.

    인정하는거에요.
    아 저사람 의견이 더 낫구나.
    저 사람이 더 이쁘구나, 저 사람이 더 똑똑하네.
    그래서 나는 이게 뭐야로 잇지 마시고요. 거기까지만요.
    이렇게 내가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는걸 자꾸 무의식적으로라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겸손해지고 마음이 편해져요

  • 2. 전에
    '13.4.12 1:08 PM (222.106.xxx.102)

    아는 분이 하신 이야기,

    "상대방의 슬픈 일에 진실로 같이 슬퍼해주는 사람은 많지만, 기쁜 일에 진실로 같이 기뻐해줄 사람은 거의 없다."

    이 말이 상당부분 맞다고 봐요.

    아무래도 열등감이 인간의 숨길 수 없는 속성인 것은 맞는 것 같아요.

  • 3. ㅇㅇ
    '13.4.12 1:30 PM (121.166.xxx.231)

    누구나 같아요.
    원글님은 그런 자신을 인지하고 있으니 다행인 겁니다. 질투하는 다른 사람들을 이해할 수도 있으니까요.
    참고로 저는 어렸을 때는 질투란 걸 몰랐어요. 뭔가 다른 사람에게 무심했다고 할까.
    그래서 열등감이니 질투니 하는 사람들을 좀 무시하고 그랬어요.
    지금은 그게 참 가소롭네요...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누구나 그런 못된 감정들이 있어요.

  • 4. 흑흑
    '13.4.12 2:36 PM (175.196.xxx.130)

    어쩜 댓글들이 그리 다 주옥같으세요? 인정해야 한다는 말, 누구나 가지고 있는 속성이라는 말, 자기의 핵심욕구를 알아야한다는 말씀까지 너무 너무 와닿아요. 참 쉽지 않겠지만요.. 그런 감정을 안가지려 해도 어쩔수없이 고개를 치켜드는 그럼 감정들때문에 저도 괴롭고 친구한테 죄책감이 들기도 하고..가끔 괴로워요..

  • 5. 211.212.xxx.243
    '13.4.12 3:56 PM (182.216.xxx.250)

    본인 내면을 찬찬히 잘 써내려 가셨네요. 평소에 블로거 욕들 여기 많이 올리던데 질투 자제하셔야 할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2471 조국, 낸시랭 패륜녀 모는 자들, 유치‧저열해 8 참맛 2013/04/19 1,688
242470 자다가 본인도 모르게 설사... 2 됃이 2013/04/19 4,432
242469 더운나라로 해외이사, 김치냉장고 꼭 필요할까요? 12 김치냉장고 2013/04/19 2,049
242468 집에서 간단히 해먹을수있는 건강식단 좀 알려주세요...ㅠ 4 애기엄마 2013/04/19 1,505
242467 낸시랭 아버지가 변희재한테 뭐라 했음 좋겠어요 5 ........ 2013/04/19 1,764
242466 남편과 시댁이 부자면 신혼초에 7 그럴까 2013/04/19 4,430
242465 린피부과 에서 광대주사 할인받을 수 있다고 해요! 3 뷰티미인 2013/04/19 1,413
242464 유명 제과공장에 유통기한 넘긴 전란액 납품 '적발' 2 샬랄라 2013/04/19 784
242463 이자 .. 2013/04/19 340
242462 기숙사 있는 딸내미 통화하면서 힘들다고 울어요... 5 딸딸 2013/04/19 3,217
242461 초 6남자아이들의 경우 이럴때 어떻게 하나요? 3 2013/04/19 653
242460 어제 문의드렸던 왕따? 엄마입니다. 초1 왕따글.. 2013/04/19 867
242459 의사가 자궁경부암 검사 했냐고 묻는데 뭔가 징조가 있어서 그런걸.. 6 불안해요 2013/04/19 2,709
242458 스마트폰으로 자기 얼굴 찍어 이쁜 사람? 8 카메라가문제.. 2013/04/19 1,974
242457 자양동 이튼타워 사시는 분 관리지 질문이요 1 관리비 2013/04/19 1,757
242456 MSG가 유해하다고 하시는 분들은 왜 그런가요? 27 ㅇㅇㅇ 2013/04/19 3,466
242455 분당이나죽전에 점 잘보는곳 2 증말 2013/04/19 1,475
242454 이자벨 마랑 스니커즈요. 6 운동화 어쩔.. 2013/04/19 3,018
242453 제주 신라호텔온천이요? 7 신라호텔 2013/04/19 1,710
242452 오늘같은날 뭘하면 좋을까요? 2 ... 2013/04/19 711
242451 현미, 암·동맥경화 예방에 효과 .. 2013/04/19 871
242450 머리 고데기 추천 좀 해 주세요!!^^* 2 머리 2013/04/19 1,565
242449 이너무씨끼 하라는건 안하고.... 7 엄마 2013/04/19 1,911
242448 홍삼 만드는 방법좀 봐주세요. 3 . . 2013/04/19 5,495
242447 앞면만 있는조끼 어디 없을까요 4 조끼 2013/04/19 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