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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금방 보이스피싱당했어요 애 납치됐다고...

ㅠㅠ 조회수 : 4,163
작성일 : 2013-04-12 12:54:56

우리 큰애 핸드폰으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애가 막 우는거예요...울면서 어디에 끌려왔다고....

그러더니 막 욕하는소리가 들리고 어떤 남자가 전화를 받는데..

우리애를 자기가 데리고 있다.

우는 소리 들었지...살리고 싶으면 돈을 달라....

 

내참...순간 보이스피싱일거라 생각은 했지만

혹시...라는 생각이 느는거예요...애 목소리가 분명 맞는것 같고,

애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으니까요... 에휴~~~

 

지금도 가슴이 벌렁 벌렁...

통화를 계속하면서 바로 옆에 친구가 있어서 연필로 친구한테 112 신고해라고 하고

친구가 경찰관 연락하고...전 통화를 그냥 끊었는데...

저한테 계속 전화가 오는겁니다.

그 사이 친구가 경찰하고 통화해서 학교로 애 확인하러 가주신다하고...

 

경찰이 확인결과 우리 애는 학교에서 멀쩡히 수업받고 있었고요....

담임샘과 통화하고 샘이 아들에게 전화 바꿔줘서  통화하고 일단락됐네요.

우리애는 핸드폰 학교에 가지고 가지도 않았다네요...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 있는지...참 나쁜놈들이죠...

 

여러분들도 조심하세요...막상당하니까..이게....참 이성적으로 대처가 잘 안되더라구요....

 

보이스피싱도 점점 더 다양해지고 지능화 되는것 같아...정말 세상이 무섭네요.

IP : 210.217.xxx.6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에..
    '13.4.12 12:56 PM (115.126.xxx.100)

    너무 놀라셨겠어요.. 친구분이 곁에 계셔서 더 다행이었네요.

    저는 혼자 있을 때 그런 일 당하면 홀랑 당할거 같아요..ㅠㅠ

  • 2. ㄹㄹ
    '13.4.12 1:00 PM (218.52.xxx.100)

    들고 가지도 않은 아이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다는 거에요?
    어떻게 그럴수가 있죠? 진짜 놀라셨겠어요..
    그렇게 전화가 왔다면 저도 속을것 같아요..

  • 3. ...
    '13.4.12 1:02 PM (220.120.xxx.187)

    보이스 피실 당할뻔 한거죠?
    당했다고 해서 송금 한줄 알았네요,

  • 4.
    '13.4.12 1:06 PM (122.37.xxx.113)

    발신자 번호도 자유자재로 뜨게 할 수 있나보네요?
    그럼 그 번호의 주인이 그 집의 아이였다는 가족관계도 파악이 돼있단 거고..
    개인정보유출이 정말 심각한듯해요. 에혀, 별 일 없어 다행이네요.

  • 5. ..
    '13.4.12 1:17 PM (125.128.xxx.145)

    근데 정말 궁금해서 묻는건데요
    아이 목소리가 정말 맞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경황이 없다 보니..
    우는 목소리에 비슷한 느낌이신가요?
    저도 막상 전화받으면.. 사리분별없이.. 그냥.. 우왕좌왕 할거 같긴 하지만요..ㅜㅜ

  • 6. 궁금해요
    '13.4.12 1:24 PM (112.170.xxx.205)

    예전에 어떤 분이 똑같은 일 당하셨단 글 읽었어요..그 때도 궁금했는데 님 전화 번호랑 아드님 전화번호 둘다 알고 있고 가족 관계인걸 아는 거잖아요..근데 그걸 어떻게 알고 그랬을까요

  • 7. 깔깔마녀
    '13.4.12 1:27 PM (210.99.xxx.34)

    저희 직원도 비슷한 일을 당했고
    그 분은 돈도 송금했지만ㅠㅠ

    막상 닥치니까
    아이의 울음소리.. 목소리가
    자기 아이같더랍니다



    저두 경찰청 전화번호
    (후에 인터넷으로 확인)
    로 전화와서
    보이스피싱 사기단을 검거했는데
    제 통장번호가 나온다고
    확인해달라고 하대요



    우리집 바로 앞 파출소가서
    바로 확인해봤더니
    보이스피싱이더구만요


    점점 고단수가 되가고있네요ㅠㅠ

  • 8. 같은경험
    '13.4.12 1:28 PM (58.232.xxx.28)

    저도 3년전에 외국에 나가있을때 그런일 있었어요.
    저희엄마는 제가 외국있으니 아닐껄 알면서도 울음소리가 꼭 저같았데요.
    그래서 당황했는데 정신차리시고는 어디서 약을 파냐고 소리지르시고
    국제전화안받고 자서 저한테도 소리지르시고
    그래도 그 순간은 가슴 철렁하셨데요.
    저는 저대로 국제전화 20통넘게 오니 한국에 엄마 무슨일 난줄 알고 멘붕이고...

  • 9. ..
    '13.4.12 1:31 PM (223.62.xxx.109)

    이거 고전이에요. 져희집에도 한 5~6년쯤 전에 이런 전화 왔었어요. 학교에 있었기 망정이지 연락 안되는 곳에 있었다면 당할 수밖에 없겠더라구요.

  • 10. aaaa
    '13.4.12 1:32 PM (121.160.xxx.70) - 삭제된댓글

    얼마전에 뉴스에 나왔는데, 번호를 도용해서 발신번호를 조작한대요.
    다시 전화해보면 애는 멀쩡.
    가족요금제로 가입한 사람들 명단을 개통지점 등에서 유출했을 가능성을 수사한다고 하더라고요.

  • 11. 아이미미
    '13.4.12 1:38 PM (115.136.xxx.24)

    가족요금제.. 그게.. 문제인건가요 ;;;

  • 12. 가족요금제가
    '13.4.12 1:52 PM (121.136.xxx.249)

    kt끼리 가족간 무료통화 그런건가요?
    전 해외출장중이던 남편 납치했다는 전화받았는데 현지에서 한국인이 범죄저지른줄 알았어요
    번호도 그런 번호로 오더라구요
    집이랑 핸드폰 동시에 와서 남편을 좀 때려서 머리를 다쳤다고 어버버버 하는 남자목소리 들려주는데 머리다쳐서 말 제대로 못하는게 진짜같더라구요
    돈 보내주면 풀어준다길래 내가 풀어준것을 어떻게 확인하냐고 했더니 택시 태워서 우리집으로 보내준데요
    그래서 보이스피싱 인거 알았거든요
    지금 생각만 해도 심장이 벌렁거려요

  • 13. 경험자
    '13.4.12 1:56 PM (115.31.xxx.53)

    저도 전화받아봤어요.
    친동생이 교통사고를 당해서 급히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수술비를 붙여라~ 라고 전화 왔습니다.
    그리고 "누나 ~~"하며 엉엉 우는 소리를 하는 남자를 바꿔줬는데
    이 목소리가 사실~
    성장하면 서로 통곡하듯 우는 걸 볼일이 좀처럼 없으니
    얘가 울먹이면 이런 목소리가 나나?? 하면서 긴가민가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물어봤죠. 어디 병원이냐. 언제 다쳤냐.
    (저희 지역병원이 다 10분 거리에 있어요) 내가 직접 가겠다.

    그랬더니 딴 지역이라길래
    20분 전에 나간 녀석이 무슨 딴 지역에서 교통사고냐. 화냈더니
    걍 끊어버림 ;;

    이거 외에도 발신자표시조작이나 인터넷사이트 조작 등등을 한다죠.
    실제로 한 아이가 납치당해서 납치범이 부모에게 전화했는데
    부모가 보이스피싱인 줄 알고 전화를 그냥 끊어버렸답니다.
    중요한 건 진짜 납치를 당하면 기다려준다는 거;;;;
    그날 저녁 아이가 안 들어와서 부모가 찾고
    때마침 납치범이 또 전화를 걸어서
    그제서야 전화연결이 되었다는 웃지못할 사건도 2년 전인가 있었죠.

  • 14. 동일한 수법
    '13.4.12 2:26 PM (76.105.xxx.48)

    제 친구 친구 얼마전에 같은 수법으로 천만원 몇분만에 뜯겼답니다 ㅜ.ㅜ

  • 15. 와~
    '13.4.12 2:27 PM (1.225.xxx.126)

    완전 똑같아요!
    제 지인이 한 달 전에 당한 거랑 완전 붕어빵이네요!
    옆에 친구분 있었으니 망정이지....제 지인도 옆에 아들이 있어서 당할 뻔만 했다고~~~
    혹시 확인해볼까 전화 끊지도 못하게 하고 위협적인 목소리로 막 닥달하는데 머릿속이 하얀게 아무생각 안나더라고...울먹이며 엄마~~~하는 목소리가 분명 딸내미였다고ㅠㅠ
    무선 세상

  • 16. 나도
    '13.4.12 2:39 PM (116.121.xxx.25)

    우리딸은 자기방에 있을때 제폰으로 왔어요..
    보이싱 이라는건 알면서도 얼마나 그순간이 가슴이 벌렁거리던지...
    그리고 꼭 우리아이 목소리와 똑같더라구요..

    그리고 폰 에 저장된 이름으로 번호가 뜨고요..
    저희 아이가 자기 방에서 공부하고 있는걸 저는 알고 있는대도 얼마나
    가슴이 뛰던지~~

    아이가 내눈에 안보이고 밖에 있는 상황이면 당항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항상 명심하시고 염두해 두시는것도 좋을듯 싶어요.

  • 17. ...
    '13.4.12 4:47 PM (222.109.xxx.40)

    먼저 아이가 다쳤다거나 납치했다 하면 가슴이 떨리고 머리속이 하얘져요.
    아이를 바꾼다고 하고 전화기에다가 엄마 엉엉 하면서 아이 우는 소리 나면
    정상인 상태이면 이상하다 싶은데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는
    내 아이 울음 소리 같아요. 전 그 전화 받고 신경쓰고 놀라서
    하루 종일 머리 아프다가 몸살이 다 왔어요.

  • 18. ㅠㅠ
    '13.4.12 5:18 PM (210.217.xxx.61)

    우리는 가족 요금제가 아니거든요..
    요사이 이상한 사이트에 가입한 적도 없다는데...제 전화번호까지 어떻게 알았을까요?

    지금 생각해보니 우는 소리는 거의 비슷할 것 같은데...
    그게요... 애 전화번호 뜨니까 당황하게 되더라구요...
    정말 나쁜놈들 어찌 애를 미끼로 그런 사기를 치는지....
    다같이 우리 조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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