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헤어지는건 왜이렇게 내성이 안생길까요?

이별 조회수 : 2,389
작성일 : 2013-04-11 17:09:22

지리멸렬한 관계를 드디어 끝냈습니다.

 

최근에 소개받아 만난지 얼마 안된 여자랑 결혼할거라더군요.

그러면서도 꾸준히 연락이 오고 밤에 전화가 오길래 짐작은 했습니다.

결국 어제밤에 만났죠, 우리집앞 호프집에서.

술을 좀 먹었더군요.

결혼할거라면서 왜 자꾸 만나잔거냐고, 꼭 해야한다는 말이 뭐냐고 했더니..

ㅎㅎ

그냥 만나고 싶었다고, 니가 그립다고(몸이겠죠), 사실은 너랑 하던게 너무 많이 생각이 난다고..

자기도 안된다고 생각은 하는데도 자꾸 술먹으면 니생각 나서 연락하고 있고, 자꾸 만나고 싶어진다고..

 

아주 취한김에 적나라하게 말이 나오네요.

 

너한테 사실 악감정 없어서 그런거 싫긴한데 나중을 위해 카톡이랑 연락차단하겠다고 했습니다.

알았다더군요.

근데 슬프네요, 많이...

만나지 말걸.. 그럼 그냥 정리한 상태로 지낼수 있었을텐데, 괜히 만나서 맘만 심란하게 만들었네요.

인연이 아니라서 헤어진건데.. 왜 제대로 끊지 못해서 결국 여기까지 오게된건지..

IP : 123.142.xxx.19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1 5:13 PM (94.218.xxx.57)

    섹스 파트너였나요?
    사랑했던 여자라면 차마 못할, 해서는 안 될 말을 하고 앉아 있고...
    또 그 얘길 듣고 찌질한 놈 정 떨어지긴 커녕 슬퍼하다니 헐입니다;

  • 2. 그런 찌질이와
    '13.4.11 5:14 PM (72.213.xxx.130)

    결혼하는 여자가 안 됬다 싶네요.

  • 3. ㅇㄹ
    '13.4.11 5:14 PM (115.126.xxx.69)

    그걸 독하게 끊어내면...
    생살이 떨어져 나가는 것처럼..냉철하게 내쪽에서
    끊어내면
    그만큼 내성이 생겨요..
    아무나 안 만나게 됩니다...적어도 똑같은 넘은
    금방 알아보고...반복하지 않게 돼죠..

  • 4. ..
    '13.4.11 5:22 PM (123.142.xxx.197)

    헤어진지가 얼마 안된지라 미련이 있었던거죠, 제가..ㅠㅠ
    조건맞춰 결혼할려고 소개받은 여자랑 결혼으로 진행되는 듯한데 그는 나에게 섹스파트너를 원했나봅니다.
    헤어짐도 서로 합의하에 한거라서 좋은 기억으로 남기고 싶어서 만났는데.. 결과는 이렇네요.
    좋았던 사람, 내가 좋아했던 사람이 자꾸 찌질하게 만나자고 조르고, 매달리는게 그런 모습 보는게 싫어서 만났던건데..
    그게 그의 본모습이었나보네요.

  • 5. -_-
    '13.4.11 5:26 PM (211.179.xxx.245)

    넌 나의 섹파였어 대놓고 말하는데도 슬푸다니...
    딱보니 스토리 뻔하네요
    저 남자 결혼후 한두달 후 다시 님한테 연락옴
    님 못이기는척 만남
    그 후 얘기는 말안해도........

  • 6. 그런
    '13.4.11 5:33 PM (85.179.xxx.136)

    XX식한테 미련남기지 마세요. 님 자신만 불쌍해질 뿐.......

  • 7. ..
    '13.4.11 5:41 PM (123.142.xxx.197)

    아는데, 이제 정말 생각도 안해야지 하는데 참 맘이 안다스려지네요.
    지금 여자 만난지 채 두달도 안되서 결혼하게 될거같다는 그남자 말을 들었을때 인연은 역시 따로 있구나 싶었는데.. 그 남자가 결혼할 여자 따로 두고 딴짓을 하고싶어하는 사람일거라고는 솔직히 생각을 못했는데.
    오래 만나서 정도 들었고, 역시 헤어지면 뭔말을 해도 그냥 끊었어야 했는데 도대체 왜이렇게 바보같은지..

  • 8. ...
    '13.4.11 5:45 PM (182.218.xxx.191)

    미친새x....

    결국은 미래는 그사람과, 섹스는 부담없이 받아주고 익숙하게 편하게 할수있는 님이랑 하고싶은거잖아요. 슬픈감정도 사치에요 그런놈한텐. 자기 연민에 빠지지 맙시다~

  • 9. jjh
    '13.4.11 6:16 PM (175.120.xxx.84)

    저사람은 결혼해서도 바람필 남자네요
    하늘이 도왔습니다 절대 만나지 마세여
    서점가면 결혼하기전에알아야하는남자 인가
    하여튼 저런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강추

  • 10. 오자룡여친
    '13.4.11 6:19 PM (110.70.xxx.44)

    흠 그런놈 정말 짜증나네요
    아 열받아 니몸이 그립다고 할때 귀싸대기를 날리지 그랬어요 그런놈이랑 잘헤어진거에요
    와이프 될 여자 진심 불쌍

  • 11. 썩을 물건
    '13.4.11 6:27 PM (58.225.xxx.3)

    아직 그 여자와는 몸을 트지 못했나 봅니다

    아무나 만난 것이 아닐텐데 이별이 쉽겠어요
    여자는 몸 가면 마음도 가는걸요

    만원짜리 몇장 쥐여주고 창녀촌에나 가보라 하세요
    남의 남자지만 욕 나옵니다
    부디 정신 차리세요

  • 12. 개보다 못한 놈,미친놈
    '13.4.11 6:50 PM (223.62.xxx.84)

    아오 화나
    고자나 됐음 좋겠어요 저런놈들
    개새끼!!!

  • 13. ---
    '13.4.11 8:15 PM (94.218.xxx.57)

    지리멸렬한 관계였다는 단어부터 두 사람이 일반적 연인 관계가 아니라 엔조이성 섹파 관계였다는 느낌이 팍 오네요. 그러니 남자가 저런 가당찮은 말을 하는 거겠죠..
    진짜 이 글 올린 여자분 인생 망치지 말고 끊어내세요;

  • 14. 토닥토닥
    '13.4.11 11:23 PM (1.235.xxx.33)

    님...

    슬퍼하시는 그 심정 전 이해해요. 좋아하던 사이였으니까.. 그리고 사람 마음 끊고 잊는 게 그리 쉬운 일인가요.

    그런 놈 왜 만났을까, 뭐 그런 자책 절대 마시구요, 그런 나쁜 놈 얼른 잊으셨으면 좋겠어요. 힘내시길!!!

  • 15. 내 남편
    '13.4.12 8:35 AM (223.62.xxx.135)

    은 저런 남자가 아니였겠죠?
    그남자도 님도 피하고 싶은 사람들 ㅠ

  • 16. 무조건 피하시길!!
    '13.4.12 11:42 AM (210.104.xxx.37)

    그런 사람은 무조건 피해야해요! 아무리 외로우셔도 전화받지 마시고, 틈을 보이지 마세요.
    지금의 기분, 감정 이해되지만, 님은 소중한 사람이잖아요.
    이 모든 건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생각해요. 딴 생각하지 않도록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시고, 혼자 있는 시간이 없도록 만들어보시구요.
    시간가면 다 해결됩니다. 하지만, 님이 계속 만나면서 질질 끌면 감정이 처리되는 시간도 그만큼 길어집니다. 부디 그 감정의 늪에서 해어나시길... 다음엔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 들렸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6662 스마트폰 소액결재 피해 14 겨울보리 2013/06/25 1,564
266661 발리 숙소 추천 부탁드려요~~ 4 여행 2013/06/25 1,116
266660 탄거 어떡하면 깨끗해지나요? 1 도와주세요 2013/06/25 401
266659 자자,,수능언어 만점이었던분들..모여봅시다!(nll포기발언지문 .. 6 포기란 없다.. 2013/06/25 1,329
266658 교태.. 11 내가 이상한.. 2013/06/25 5,188
266657 스카이 나온 부부인데 45 .. 2013/06/25 17,553
266656 17층 베란다 창틀벽으로 물이 흘러내려요. 1 걱정 2013/06/25 869
266655 새누리 '대화록 뻥튀기' 들통. 역풍 맞나 5 샬랄라 2013/06/25 1,006
266654 친구를 찾습니다 친구 2013/06/25 554
266653 좋은 땅콩크림 20 피넛 2013/06/25 2,340
266652 저 국민tv 조합원 됐어요~ 14 ... 2013/06/25 683
266651 글 지우는 경우가 상당히 많네요 3 흠흠 2013/06/25 806
266650 스켈링이 원래 엄청 아픈건가요?? 18 .. 2013/06/25 5,121
266649 되도록 컴퓨터 덜 사용하는 직업이 있을까요? 1 양파깍이 2013/06/25 376
266648 살림법 동영상 있는 해외 사이트 기억나는 분 알려주세요~ .. 2013/06/25 259
266647 서상기 구하려고 국정원장이 남북대화록 공개! 6 진짜로? 2013/06/25 964
266646 NLL관련 - 한국 기록전문가협회 긴급 기자회견 7 참맛 2013/06/25 1,465
266645 고2(남)조카의 이런행동..정상인가요? 치료를 받아야하나요? 8 걱정되는 이.. 2013/06/25 2,519
266644 재테크.조언 부탁드려요 4 아기♥ 2013/06/25 1,053
266643 "생애 첫 대통령선거, 국정원이 더럽혔다" 샬랄라 2013/06/25 557
266642 얼마전에 40대 여자분 외국에서 IT취업해서 일하고 계신다는 글.. 1 ,. 2013/06/25 1,138
266641 건 크렌베리에 설탕 다 들어가 있나요? 5 크렌베리 2013/06/25 6,011
266640 딸아이 학교에서 학생이... 4 기도 2013/06/25 1,435
266639 새로운 물타기 등장 청와대 해킹! 북한이 했겠죠? 했나??? 4 허접 2013/06/25 716
266638 국정원절대시계 자랑하는 일베회원들~~ 2 국정원절대시.. 2013/06/25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