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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에 글쓰면 항상 독한 리플 달리는 이야기.

독한 리플 조회수 : 1,861
작성일 : 2013-04-11 11:41:48

5-6년 전만 해도 82 분위기가 이렇지 않았는데, 요즘 82 너무 독합니다.

사람마다 처한 입장과 상황이 다르고, 불행이나 행복의 기준도 다른데

전문직이나,중산층 이상의 경제력 이야기만 나오면 입에 칼을 물고 독한 댓글들 쓰는 분들이 계세요.

내가 부자다...이런 이야기만 없으면 따뜻한 배려와 조언을 해줄 글도

사실 내 남편이 전문직이다...또는 내가 대출없이 아파트가 있고...뭐 이런 식으로

뭔가 중산층 이상일거 같다..싶으면 정말정말 입에 칼을 무는 분들이 전 너무 불편해요.

부자들은 걱정이 없을까요? 다 행복할까요?

전 부자가 아니지만 정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경제적으로 걱정은 없는데 어떤 문제로 힘들다..이러면

다행인줄 알아라, 왠 돈자랑이냐 식의 댓글이 꼭 달려요.

82에 고민 올리실 분은 이거 꼭 생각하시고 그런 얘긴 빼고 올리세요.

하도 날선 분이 많으셔서, 안타까운 마음에 글 썼어요.

IP : 175.200.xxx.13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나인버스
    '13.4.11 11:43 AM (121.164.xxx.227)

    배가 아프기 때문이죠.

    배 아푼 마음을 사회적 도덕적인 기준인양 비판을 하가며 자신의 쓰린 가슴을 달랜다고 봐야죠.

  • 2. 그러니까,,
    '13.4.11 11:46 AM (218.158.xxx.95)

    그런얘기는 물론 연예인 얘기나 잘 알려진 사람들 얘기 나올때
    특히 인신공격성 악플이 많이 달리더군요
    솔직히
    얼굴안보이는 이런공간 아니고, 직접 욕하는 그사람 앞에가면 그말 할수 있을까요??
    아마 못하지 싶어요..
    속들여다보면 자기도 그런 말할 자격도 없을듯한 사람들이.

  • 3. 82에서 악플안받는법
    '13.4.11 11:46 AM (218.238.xxx.159)

    최대한 불쌍하게 ~~~~~~~~~~ 불쌍하게~~~~~~~~~~~~~~
    하긴 이렇게 적어도 무시하는 댓글 훈계하고 조롱하는 댓글이 달리긴하지만..그래도
    아주 힘들고 안쓰러운 사연 올리면 악플 안받아요 ㅎㅎ
    대신 전문직, 중산층, 학벌이야기하면 가차없이
    피해의식잇는 사람들이나 질투시기심있는 사람들은 날선댓글달죠.

    전에 청담동사람들이라는 시트콤에서 어떤 에피가 있었냐면
    김혜자가 거기에서 아줌마들끼리 모임을 하는데
    좋은 일이 있다고 자랑?하면 사람들이 아무도 관심을 안갖고
    오히려 비아냥거리다가
    불행한일을 당했다고 하니까 아줌마들이 막 밥사주고 위로하고 그래요 ㅋ
    그래서 김혜자가 역이용해서 일부러 불쌍한 척?해서 공짜로 밥얻어먹는
    이야기잇엇어요 ㅋㅋ
    사람들 심리가 그렇더라구요..ㅎ

  • 4. 아니죠
    '13.4.11 11:48 AM (39.7.xxx.41)

    극과 극입니다
    빈자에 대한 혐오도 심해요

    극단이 잘 드러날 뿐...

  • 5. 그것도 그렇지만
    '13.4.11 11:57 AM (112.179.xxx.120)

    가난하고 여유없는 시댁이나 친정을 가진 사람들을
    결혼문제에 있어서 거의 죄인처럼 취급하는 댓글들에 놀랍니다
    부모를 선택해서 태어날수는 없는데 말이죠
    가끔은 미혼남녀들이 여기 안왔으면 하는 생각까지 들어요
    가진것 없다는 이유로 미리부터 절망하고 부정적인 편견에
    길들여질 것 같아서요...

  • 6. 사람 여럿 모이면
    '13.4.11 11:57 AM (121.132.xxx.169)

    독한소리 뱉는 키워들이 티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겁니다.
    적당 선에서 알아서 걸러내세요.

  • 7. 젤 싫은거
    '13.4.11 11:59 AM (111.118.xxx.36)

    친정 고민글에 반드시 시댁엔 어쩌고 있냐며 사납게 물어 뜯는 글.
    친정vs시댁 외엔 무엇도 문제가 되지않는 댓글...
    정작 고민에는 공감도 한 마디 언질도 없다는게 특징.
    따뜻한 82가 되었으면22222222

  • 8. 당연히 그렇게 되죠
    '13.4.11 12:03 PM (118.209.xxx.70)

    1. 그런 글은 징징대는 글
    2. 징징이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음.
    3. 불쌍한 징징이는 정상 참작의 여지가 있고, 측은지심이 듬.
    4. 어라 근데 안 불쌍한 징징이네?
    5. 독한 마음이 듬.

    남들 대부분보다 자기 처지가 낫다는 거 그런 사람들도 알 겁니다.
    알지만 징징대고 싶은 미성숙한 마음, 그러면서도 나는 늬들보다 나아 하는
    마음까지 들기에 그런 글들을 쓰죠.

    뿌린 대로 거두는 거고,
    당연히 받을 리액션을 받는 겁니다.

  • 9. 그게요
    '13.4.11 12:06 PM (220.149.xxx.65)

    아무래도 상대적 박탈감이 제일 큰 이유일 거 같고요

    두번째로 요즘들어 가난한 친정이나 처가가 이슈가 되지, 예전에는 거의 가난한 시집 성토분위기였잖아요?
    그에 대한 반발이 심해져서 가난한 친정 얘기에 더 독하게 댓글달리는 거 같아요
    이중적 분위기 질린 탓도 있을 거고요

    그런데 저는,
    82에서 옹호댓글 많이 달리고, 따뜻한 댓글 많이 달리는 글도 좀 의심하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요
    왜냐면, 자기방어가 잘 된 글들이 보이거든요

    오히려 독한 댓글 달리는데도 그 안에서 자기 취할 거 취하고(싸우는 게 아니고)
    본인 잘못도 되돌아볼줄 아는 분들이 괜찮으신 거 같더라고요

    즉, 독한 댓글이 달려봐야 원글쓴이의 진정한 면모가 드러나긴 해요 ㅎㅎ

  • 10. 다른 사이트에서도 그래요.
    '13.4.11 12:28 PM (49.143.xxx.142)

    이상하게 5~6년전부터, 갑작스레 공격적인 댓글이나 분란글 많아져서 신기하더라구요.

    더 놀라운건 다른 사이트들도 똑같이 그렇다는거요. 좀 가입자 많고 유명한 사이트는 여지 없더라구요.

    그전까지는 힘든 일에 대해, 개인 형편과 상관없이 다들 토닥거려주는 분위기였었거든요.
    자기 입장에서는 배부른 투정이라고 여겨진다면 차라리 댓글을 하지 않는게 좋을듯해요.
    여기에 글을 쓰는 분들 입장에서는 정말 걱정되고 힘들어서 글 올리는 걸텐데, 자기 기준으로 판단해서 까칠하게 댓글다는거 본인에게도 안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알바글에는 까칠함을 넘어서 무서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구요.

  • 11. 82
    '13.4.11 1:43 PM (218.51.xxx.220)

    그러니 게시글 점점줄어들잖아요
    몇년전만해도 글엄청 올라왔었어요

  • 12. ㅡㅡ
    '13.4.11 11:21 PM (211.36.xxx.115)

    그게요 님 글에 동감
    앞뒤얘기 하나도 안하고 올리는 글들이 오히려 지지받는게
    어이없음
    상대적박탈감 때문아니고요
    그냥 타고난 인격때문이예요
    위에 당연히그렇게되죠 님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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