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6살 아들이 정답이나 완벽함에 너무 몰입하는듯하는데... 어찌해야 할까요??

정답 조회수 : 705
작성일 : 2013-04-11 11:11:25

이제 6살짜리가 무슨 완벽함을 추구하겠냐 하시겟지만요....

아이 성향이 좀 그런편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스트커 붙이기 놀이를 할때도 그 칸에 딱! 맞도록 몇번이고 띠고 붙이고 했구요.

양치질이나 세수하러 갈때 자기가 정해놓은 순서(?)대로 하지 않고

엄마인 제 뜻대로 시키면 울면서 아예 처음부터, 그러니까 거실에서 화장실 오는 순서부터 다시 시작할때도 있었죠.

뭐 매번 그런건 아니지만...

속으로 '짜식... 너 좀 깐깐하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요..

최근에 수학동화책을 들여줬더니.. 책과 딸려온 간단한 수학 학습지 풀기를 너무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거의 매일 저녁 한두권씩 풀곤 하는데... 자기가 풀고는 정답 칸을 보며 맞게 했는지를 보고..

맞으면 너무 좋아해요~ (정답지 옆에 스티커가 있는데 스티커를 찾다보니 정답지가 있는걸 발견한거죠)

그런데! 어제는 아예 정답칸을 먼저 보고 풀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야, 정답칸은 니가 전부다 풀고 나서 확인해도되~' 했더니

아이 말이 '그럼 틀린거가 있을 수 있잖아~' 그러면서 막무가내로 정답을 보려고 해요.

당연히 저는 ' 틀려도 괜찮아... 그러면서 배워가는거야~ '라고 했지만...

아이는 '틀리면 안된다'고 하네요 ㅡ.,ㅡ 학습지 종이가 지저분?해진다고요.

한참을 울고 실갱이를 하다가.. 합의점을 한쪽씩 풀고 정답 맞는지 확인하고 이렇게 하기로 했어요.

요 또래 아이들의 보통성향이 이런한 걸까요?

어제는 제가 괜찮다 틀려도 괜찮다~고 아무리 그래도... 무조건 안된다고 해서 어찌나 진땀을 뺏는지요..

 

 

 

 

IP : 115.93.xxx.7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완벽함이 아니라
    '13.4.11 11:12 AM (180.65.xxx.29)

    강박증 아닌가요??

  • 2. 우리아들도
    '13.4.11 11:49 AM (211.115.xxx.2)

    우리 아들도 그래요. 주도성도 강하고 그래요. 7살인데.. 어릴때부터 틀리는거 싫어했어요. 그러다 학교가면.. 뭐.. 차차 깍이겠지요..^^

  • 3. hisosan
    '13.4.11 12:07 PM (121.162.xxx.69)

    한 가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 한 번 같이 읽어보세요.

  • 4. hisosan
    '13.4.11 12:10 PM (121.162.xxx.69)

    책 제목을 괄호처리했더니, 다 사라졌네요. 파란의자, 코뿔소 한 마리 싸게 사세요, 생각하는 ㄱㄴㄷ, 문제가 생겼어요 라는 그림책 한 번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은데,,,,, 넉점 반도 재밌어요.

  • 5. 정답
    '13.4.11 12:28 PM (115.93.xxx.76)

    댓글 감사해요
    그러고 보니 주도성도 강한편이네요. 사촌동생이나 친구들이랑 놀때보면 이것저것 규칙을 만들어
    자기가 설명해주고 놀고 뭐 그런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매일 틀려도 괜찮다.. 틀리면서 배워가는 거다~ 라고 얘기를 해주기는 하는데
    위에 추천해주신 책도 좋을것 같네요.. 아이가 책을 좋아하니.. 도움 되듯해요~ ^^

  • 6. 민감한아이
    '13.4.11 1:39 PM (39.7.xxx.230)

    완벽주의에 규칙 딱딱 지키고 흐트러지는걸 못견뎌하고 조금 틀렸을 뿐인데 세상이 끝난것처럼 좌절하고 대신 주도적이고 꼼꼼하고 성실한 아이
    제 아이가 그래요
    좌절할때마다 너무 힘들었는데 최근에 좋은책을 만나서 도움받고 있어요
    읽어보세요 그래 이거야! 하실듯...

    까다롭고 예민한 내 아이, 어떻게 키울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334 자주가는 타 까페에서 맞춤법들을 너무 자주 틀리게들 써요. 28 맞춤법 2013/05/20 1,982
254333 향수 향이 너무 빨리 날아가요... 무슨 비결 있을까요? 8 .. 2013/05/20 2,497
254332 남편들 시댁가면 뭐하고 시간보내나요? 8 그야 2013/05/20 1,673
254331 보험관련 ..질문 6 서럽다 2013/05/20 536
254330 노통님 국민장때 흰나비 흰비둘기 오색채운... 5 기이하죠 2013/05/20 1,942
254329 교복 하복 가격 공동구매와 브랜드와 가격차이 어느정도예요? 3 교복가격 2013/05/20 1,800
254328 갑자기 오시는 시어머니 그러려니 해야되는건가요ㅠ 5 생각 2013/05/20 1,768
254327 이번 주 비포미드나잇 개봉! 완전 기대되요~ 2 소피맘 2013/05/20 1,035
254326 구미 홈플러스에서 또 노무현 희화화 일베충.. 9 구미 2013/05/20 1,069
254325 외국계 IT 회사 어떤가요? 10 IT 2013/05/20 4,826
254324 이웃집에서 담배 펴서 화장실로 들어오는 냄새 말 못하죠? 2 ... 2013/05/20 1,074
254323 쌩 하더니 갑자기 친근하게 구는 사람? 8 ........ 2013/05/20 1,741
254322 60세 엄마가 입으실 닥스블라우스.. 어떤 색상이 더 이쁜가요?.. 11 닥스 2013/05/20 1,938
254321 <동아일보>, 자회사 <채널A>의 '5.1.. 1 무명씨 2013/05/20 905
254320 한자자격(능력)시험에 대해 잘 아시는 분 설명좀해주세요! 2 한자 2013/05/20 868
254319 님들은 생일을 양력 하시나요? 음력하시나요?.. 6 43인데요... 2013/05/20 1,143
254318 겔노트 2 이 조건 봐주세요~?! 4 핸드폰 2013/05/20 1,096
254317 종합소득세 신고 4 알려주세요 .. 2013/05/20 1,510
254316 이 영화제목 아세요? 3 영화 2013/05/20 813
254315 장터고발? 10 건의 2013/05/20 1,458
254314 좋은치과 접수방법이 너무 바뀌었네요. ㅠ.ㅠ 7 헐... 2013/05/20 1,653
254313 전국 250개 경찰서에 '성범죄 전담 수사팀' 뜬다 1 세우실 2013/05/20 517
254312 고들빼기 김치 어디가 맛있나요? 고들빼기 먹.. 2013/05/20 668
254311 미국 가는데 선물로 뭘 사다드릴지 궁금합니다 1 2013/05/20 620
254310 어제 하복 교복 구매하러 갔다가..마음상한 일 5 궁금하네요 2013/05/20 2,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