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6살짜리가 무슨 완벽함을 추구하겠냐 하시겟지만요....
아이 성향이 좀 그런편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스트커 붙이기 놀이를 할때도 그 칸에 딱! 맞도록 몇번이고 띠고 붙이고 했구요.
양치질이나 세수하러 갈때 자기가 정해놓은 순서(?)대로 하지 않고
엄마인 제 뜻대로 시키면 울면서 아예 처음부터, 그러니까 거실에서 화장실 오는 순서부터 다시 시작할때도 있었죠.
뭐 매번 그런건 아니지만...
속으로 '짜식... 너 좀 깐깐하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요..
최근에 수학동화책을 들여줬더니.. 책과 딸려온 간단한 수학 학습지 풀기를 너무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거의 매일 저녁 한두권씩 풀곤 하는데... 자기가 풀고는 정답 칸을 보며 맞게 했는지를 보고..
맞으면 너무 좋아해요~ (정답지 옆에 스티커가 있는데 스티커를 찾다보니 정답지가 있는걸 발견한거죠)
그런데! 어제는 아예 정답칸을 먼저 보고 풀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야, 정답칸은 니가 전부다 풀고 나서 확인해도되~' 했더니
아이 말이 '그럼 틀린거가 있을 수 있잖아~' 그러면서 막무가내로 정답을 보려고 해요.
당연히 저는 ' 틀려도 괜찮아... 그러면서 배워가는거야~ '라고 했지만...
아이는 '틀리면 안된다'고 하네요 ㅡ.,ㅡ 학습지 종이가 지저분?해진다고요.
한참을 울고 실갱이를 하다가.. 합의점을 한쪽씩 풀고 정답 맞는지 확인하고 이렇게 하기로 했어요.
요 또래 아이들의 보통성향이 이런한 걸까요?
어제는 제가 괜찮다 틀려도 괜찮다~고 아무리 그래도... 무조건 안된다고 해서 어찌나 진땀을 뺏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