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6살 아들이 정답이나 완벽함에 너무 몰입하는듯하는데... 어찌해야 할까요??

정답 조회수 : 632
작성일 : 2013-04-11 11:11:25

이제 6살짜리가 무슨 완벽함을 추구하겠냐 하시겟지만요....

아이 성향이 좀 그런편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스트커 붙이기 놀이를 할때도 그 칸에 딱! 맞도록 몇번이고 띠고 붙이고 했구요.

양치질이나 세수하러 갈때 자기가 정해놓은 순서(?)대로 하지 않고

엄마인 제 뜻대로 시키면 울면서 아예 처음부터, 그러니까 거실에서 화장실 오는 순서부터 다시 시작할때도 있었죠.

뭐 매번 그런건 아니지만...

속으로 '짜식... 너 좀 깐깐하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요..

최근에 수학동화책을 들여줬더니.. 책과 딸려온 간단한 수학 학습지 풀기를 너무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거의 매일 저녁 한두권씩 풀곤 하는데... 자기가 풀고는 정답 칸을 보며 맞게 했는지를 보고..

맞으면 너무 좋아해요~ (정답지 옆에 스티커가 있는데 스티커를 찾다보니 정답지가 있는걸 발견한거죠)

그런데! 어제는 아예 정답칸을 먼저 보고 풀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야, 정답칸은 니가 전부다 풀고 나서 확인해도되~' 했더니

아이 말이 '그럼 틀린거가 있을 수 있잖아~' 그러면서 막무가내로 정답을 보려고 해요.

당연히 저는 ' 틀려도 괜찮아... 그러면서 배워가는거야~ '라고 했지만...

아이는 '틀리면 안된다'고 하네요 ㅡ.,ㅡ 학습지 종이가 지저분?해진다고요.

한참을 울고 실갱이를 하다가.. 합의점을 한쪽씩 풀고 정답 맞는지 확인하고 이렇게 하기로 했어요.

요 또래 아이들의 보통성향이 이런한 걸까요?

어제는 제가 괜찮다 틀려도 괜찮다~고 아무리 그래도... 무조건 안된다고 해서 어찌나 진땀을 뺏는지요..

 

 

 

 

IP : 115.93.xxx.7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완벽함이 아니라
    '13.4.11 11:12 AM (180.65.xxx.29)

    강박증 아닌가요??

  • 2. 우리아들도
    '13.4.11 11:49 AM (211.115.xxx.2)

    우리 아들도 그래요. 주도성도 강하고 그래요. 7살인데.. 어릴때부터 틀리는거 싫어했어요. 그러다 학교가면.. 뭐.. 차차 깍이겠지요..^^

  • 3. hisosan
    '13.4.11 12:07 PM (121.162.xxx.69)

    한 가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 한 번 같이 읽어보세요.

  • 4. hisosan
    '13.4.11 12:10 PM (121.162.xxx.69)

    책 제목을 괄호처리했더니, 다 사라졌네요. 파란의자, 코뿔소 한 마리 싸게 사세요, 생각하는 ㄱㄴㄷ, 문제가 생겼어요 라는 그림책 한 번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은데,,,,, 넉점 반도 재밌어요.

  • 5. 정답
    '13.4.11 12:28 PM (115.93.xxx.76)

    댓글 감사해요
    그러고 보니 주도성도 강한편이네요. 사촌동생이나 친구들이랑 놀때보면 이것저것 규칙을 만들어
    자기가 설명해주고 놀고 뭐 그런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매일 틀려도 괜찮다.. 틀리면서 배워가는 거다~ 라고 얘기를 해주기는 하는데
    위에 추천해주신 책도 좋을것 같네요.. 아이가 책을 좋아하니.. 도움 되듯해요~ ^^

  • 6. 민감한아이
    '13.4.11 1:39 PM (39.7.xxx.230)

    완벽주의에 규칙 딱딱 지키고 흐트러지는걸 못견뎌하고 조금 틀렸을 뿐인데 세상이 끝난것처럼 좌절하고 대신 주도적이고 꼼꼼하고 성실한 아이
    제 아이가 그래요
    좌절할때마다 너무 힘들었는데 최근에 좋은책을 만나서 도움받고 있어요
    읽어보세요 그래 이거야! 하실듯...

    까다롭고 예민한 내 아이, 어떻게 키울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4858 인터넷에서 스키니, 붙는 스타일말고 약간 배기스타일 바지 파는곳.. 우와.. 2013/06/20 587
264857 어깨가 넓으면 살빼도 55 못입나요? 11 다이어트중 2013/06/20 2,313
264856 남편 바지가 사라졌어요 18 어디에 2013/06/20 2,292
264855 콩보관법좀 알려주세요 2 2013/06/20 1,452
264854 진짜사나이 류수영씨 어때요? 22 팔딱 2013/06/20 4,670
264853 일산 잘 아시는 분...^^ 5 일산 2013/06/20 1,299
264852 여름휴가로 동유럽가는게 나을까요 스페인 포르투갈 가는게 나을까요.. 25 하라 2013/06/20 3,809
264851 옆에 베스트 제목에 박지성 아버지 소개로 2011년 1 무슨내용이었.. 2013/06/20 1,172
264850 샤이니가 너무 좋아졌어요..ㅜㅜ 14 열매사랑 2013/06/20 2,150
264849 윗집 아줌마를 죽이고 싶어요 71 살의 2013/06/20 25,710
264848 영어나 경제 관련 블로그 아시는 분 있으세요? 라떼 2013/06/20 542
264847 맛있는 팥빙수 보통 얼마하나요? 5 여름여름 2013/06/20 1,108
264846 32살인데 게임 그래픽 디자이너쪽 신입 가능할까요? 9 이직고민 2013/06/20 6,731
264845 급질-멸치젓 담글때 12 부탁 2013/06/20 884
264844 초등 저학년 스피킹 성공시킨 노하우 있으신분 12 스피킹 2013/06/20 2,373
264843 팩두유 96개 주문했는데 상한게 나왔어요. 유통기한은 11월까지.. 5 팩두유 2013/06/20 1,436
264842 시판 거버이유식 먹여도 괜찮나요?? 3 이유식 2013/06/20 4,466
264841 페이스북이랑 트위터는다른건가요?? 2 질문 2013/06/20 686
264840 애 둘 이상 낳아 기른 분들께 순수한 호기심에서 질문입니당..^.. 22 엄마 2013/06/20 2,924
264839 산부인과 의사샘은 안계신가요? 가다실 1.2차 맞고 3차 남았는.. 5 Yeats 2013/06/20 2,791
264838 시민사회, 네티즌도 뿔났다!!! 5 소피아 2013/06/20 1,073
264837 그룹 2PM 황찬성이 시국선언을 응원!! 15 참맛 2013/06/20 2,306
264836 질문받는다는글... 5 ... 2013/06/20 839
264835 EBS 파더쇼크 정말 좋네요. 34 추천해요 2013/06/20 5,188
264834 날이 더워서 그러나요... 1 ㅜㅜ 2013/06/20 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