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6살 아들이 정답이나 완벽함에 너무 몰입하는듯하는데... 어찌해야 할까요??

정답 조회수 : 621
작성일 : 2013-04-11 11:11:25

이제 6살짜리가 무슨 완벽함을 추구하겠냐 하시겟지만요....

아이 성향이 좀 그런편인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스트커 붙이기 놀이를 할때도 그 칸에 딱! 맞도록 몇번이고 띠고 붙이고 했구요.

양치질이나 세수하러 갈때 자기가 정해놓은 순서(?)대로 하지 않고

엄마인 제 뜻대로 시키면 울면서 아예 처음부터, 그러니까 거실에서 화장실 오는 순서부터 다시 시작할때도 있었죠.

뭐 매번 그런건 아니지만...

속으로 '짜식... 너 좀 깐깐하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요..

최근에 수학동화책을 들여줬더니.. 책과 딸려온 간단한 수학 학습지 풀기를 너무너무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거의 매일 저녁 한두권씩 풀곤 하는데... 자기가 풀고는 정답 칸을 보며 맞게 했는지를 보고..

맞으면 너무 좋아해요~ (정답지 옆에 스티커가 있는데 스티커를 찾다보니 정답지가 있는걸 발견한거죠)

그런데! 어제는 아예 정답칸을 먼저 보고 풀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야, 정답칸은 니가 전부다 풀고 나서 확인해도되~' 했더니

아이 말이 '그럼 틀린거가 있을 수 있잖아~' 그러면서 막무가내로 정답을 보려고 해요.

당연히 저는 ' 틀려도 괜찮아... 그러면서 배워가는거야~ '라고 했지만...

아이는 '틀리면 안된다'고 하네요 ㅡ.,ㅡ 학습지 종이가 지저분?해진다고요.

한참을 울고 실갱이를 하다가.. 합의점을 한쪽씩 풀고 정답 맞는지 확인하고 이렇게 하기로 했어요.

요 또래 아이들의 보통성향이 이런한 걸까요?

어제는 제가 괜찮다 틀려도 괜찮다~고 아무리 그래도... 무조건 안된다고 해서 어찌나 진땀을 뺏는지요..

 

 

 

 

IP : 115.93.xxx.7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완벽함이 아니라
    '13.4.11 11:12 AM (180.65.xxx.29)

    강박증 아닌가요??

  • 2. 우리아들도
    '13.4.11 11:49 AM (211.115.xxx.2)

    우리 아들도 그래요. 주도성도 강하고 그래요. 7살인데.. 어릴때부터 틀리는거 싫어했어요. 그러다 학교가면.. 뭐.. 차차 깍이겠지요..^^

  • 3. hisosan
    '13.4.11 12:07 PM (121.162.xxx.69)

    한 가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 한 번 같이 읽어보세요.

  • 4. hisosan
    '13.4.11 12:10 PM (121.162.xxx.69)

    책 제목을 괄호처리했더니, 다 사라졌네요. 파란의자, 코뿔소 한 마리 싸게 사세요, 생각하는 ㄱㄴㄷ, 문제가 생겼어요 라는 그림책 한 번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은데,,,,, 넉점 반도 재밌어요.

  • 5. 정답
    '13.4.11 12:28 PM (115.93.xxx.76)

    댓글 감사해요
    그러고 보니 주도성도 강한편이네요. 사촌동생이나 친구들이랑 놀때보면 이것저것 규칙을 만들어
    자기가 설명해주고 놀고 뭐 그런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매일 틀려도 괜찮다.. 틀리면서 배워가는 거다~ 라고 얘기를 해주기는 하는데
    위에 추천해주신 책도 좋을것 같네요.. 아이가 책을 좋아하니.. 도움 되듯해요~ ^^

  • 6. 민감한아이
    '13.4.11 1:39 PM (39.7.xxx.230)

    완벽주의에 규칙 딱딱 지키고 흐트러지는걸 못견뎌하고 조금 틀렸을 뿐인데 세상이 끝난것처럼 좌절하고 대신 주도적이고 꼼꼼하고 성실한 아이
    제 아이가 그래요
    좌절할때마다 너무 힘들었는데 최근에 좋은책을 만나서 도움받고 있어요
    읽어보세요 그래 이거야! 하실듯...

    까다롭고 예민한 내 아이, 어떻게 키울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1747 치질수술관련질문 4 더러운질문이.. 2013/05/15 1,320
251746 尹사건 당일 美관계자 ‘전용기’까지 와 경고!!! 4 참맛 2013/05/15 1,525
251745 가사도우미 어디에 알아보면 빠를까요? 2 서대문쪽 2013/05/15 719
251744 대출로 좋은 아파트 VS 남편출퇴근 가까운 외진 투룸빌라 7 어쩔까요 2013/05/15 1,578
251743 중요한 판결이네요...이젠 종북 이란 글쓰면 무조건 신고 2 .. 2013/05/15 692
251742 스카프만 두르면 나이들어 보여요 ㅠ 4 ㄴㄴ 2013/05/15 1,840
251741 40대 초반 전업, 이런 구두는 절대 신을 일이 없겠죠? 29 그저 2013/05/15 4,272
251740 GM사장의 '투자' 조건 '통상임금' 논란 왜? dd 2013/05/15 365
251739 초등 3학년 아이들 친구들하고 견학 자주하나요? 3 고민 2013/05/15 691
251738 이번주 금요일 떠날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2 미즈박 2013/05/15 837
251737 변희재는 이정희에게 1500만원을 배상하라! 4 호박덩쿨 2013/05/15 1,071
251736 역사학자 전우용 최근트윗 4 전우용 2013/05/15 1,457
251735 靑, 대통령 해외수행단에 공직기강팀 참여 의무화 6 세우실 2013/05/15 613
251734 스승의날 빈손으로 간 울애 6 속상해요 2013/05/15 3,288
251733 꽃 보냈는데 괜히 보냈군요. 3 헉ㅠ 2013/05/15 2,819
251732 이사해야 하는 데... 서울 지리를 몰라요.. 8 이사.. 2013/05/15 716
251731 매실 사이즈랑 상관없죠? 1 매실엑기스 2013/05/15 729
251730 추천인쓸때 아이허브질문.. 2013/05/15 192
251729 스승의 날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15 학부모 2013/05/15 3,035
251728 '종북' 지칭과 관련된 판결 릴레이~~ 5 깨소금 2013/05/15 700
251727 아기가 손을 탔나봐요.ㅜㅜ 2 ... 2013/05/15 711
251726 집에서 브래지어 못하시는분들~~ 11 궁금 2013/05/15 3,736
251725 모순적인 언행하는 사람은 정말 싫네요..특히 육아 관련해서요 9 내참 2013/05/15 1,278
251724 한복디자인 1 의견좀 2013/05/15 620
251723 엄마들과의 관계를 객관적으로 바라볼때 6 경험 2013/05/15 2,2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