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때까지 토정비결이나 뭐 그런거 간단하게 본적은 있지만 사주라는건 한번도 본적이 없거든요
언니가 절에 가끔 다니는데 그곳 스님께 사주를 봤는데
저와 남편은 같이 사는게 별로 안좋을거라고 했다더군요
현재는 주말부부 2년차에 접어들었는데 일주일에 한번씩 보니까
싸울일도 별로 없고 사실 사이도 전보다 더 좋아졌거든요
아이들도 아빠와 떨어져 지내는게 큰 불만은 없는거 같아요
매일 통화하고 집에 오면 학교얘기나 친구들 얘기도 많이 하고 쉬는날 아이들과 여행도 잘 다니구요
남편의 직장이 계속 그곳에서 근무할 가능성이 많아서 내년에는
아이들도 초등 중등 졸업하게 되니까 이사를 가야 하긴 하거든요
남편이 근무하는 지역에 아파트를 하나 분양해 두긴 했는데 요즘 집값이
많이 떨어져서 이곳에 있는 집을 팔고 가더라도 5천만원은 대출을 받아야할지도 모르구요
일단 이사를 가게되면 대출도 받아야하고 이자도 내야하고 그것도 그거지만
남편있는 지역에 시댁도 가까이 있어서 좀 꺼려지는건 사실이구요
남편도 인정한 어머니성격이 좀 요상하셔서 제가 감당할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남편은 회사에서 오피스텔을 빌려주기때문에 따로 돈이 많이 든다거나 그런건 없고
일주일에 한번 오면 제가 국도 냉동시켜서 주고 밑반찬도 싸주거든요
점심은 회사에서 먹거나 저녁엔 회식도 가끔하고 그래도 혼자 밥해먹는게 쉬운일은 아니겠죠..
사주를 떠나서 남편과 이렇게 오랫동안 떨어져사는게 과연 옳은일일까..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아직 기간은 남아있지만 벌써부터 고민이 좀 되네요
주말부부이신분들 보통 몇년정도 해보셨는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