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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생일에 시댁에서 밥먹기.. 이젠 싫어요

네코지타 조회수 : 5,650
작성일 : 2013-04-11 10:48:06
중년 아짐 넋두리입니당..보기 싫으신 분들은 걍 패스하세요~~

이제 마흔 넘고 결혼한지도 십몇년..

내 생일엔 내 맘대로 혼자 훌쩍 쉬다 오고 싶은데

눈치코치 없는 남편은 시댁에서 밥먹으러 오랬다고 토요일이 조으냐 일요일이 조으냐..

이번엔 좀 쉬고 싶다 암만 말해도 왜 이러는지?

밥은 혼자서도 잘 먹는다구요..

촛불끄고 용돈 좀 받겠지요..그리고 아이들은 어떠냐, 애들 애비 살찌니 건강 조심 시켜라, 

애들 클 땐 엄마가 옆에 있어도 자라면 일하는 엄마 좋아한다더라, 돈은 모으고 있니....

네네..제가 자초했습지요. 말 길어지는 거 싫어서 네네..한귀로 흘리고 앉아 있다 왔지요.

근데 갑자기 십몇년 세월이 어깨에 폭삭 얹어진 것처럼 힘드네요. 

adhd로 치료다니는 우리 아이 볼 때 마다 저번 보다 나아졌다 말로만 하시고 

조금있으면 잔소리로 아이 숨 못쉬게 하고.. 같은 식구 아니랄까봐 남편이랑 똑같아요 이런거는.

주말에 아퍼서 몸져 누웠다고 콱 어퍼질까봐요..
IP : 125.186.xxx.54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구...
    '13.4.11 10:51 AM (118.216.xxx.135)

    듣기만해도 짜증이
    당신들은 며느리 생일까지 챙겨주는 착한 시부모라 생각하시겠지요...

  • 2. 흑흑
    '13.4.11 10:53 AM (222.108.xxx.160)

    시댁에 가시는건 좀 나아요.
    저는 시댁식구들이 제 집으로 오시는 바람에 그.분.들. 대접하느라고 허리가 휘었어요
    ㅠ.ㅠ 아..눈물난다

  • 3. 가지 마세요
    '13.4.11 10:54 AM (180.182.xxx.153)

    강요 당하는 호의는 이미 호의가 아니죠.
    본인 생일상 본인이 싫다면 그만이지, 며느리는 자기 생일상도 마음대로 못받나요.

  • 4. 네코지타
    '13.4.11 10:55 AM (125.186.xxx.54)

    허걱..그분들이 오시다니요 ㅠㅠ 아 정말~~~

  • 5. 지나모
    '13.4.11 10:55 AM (59.6.xxx.26)

    컨디션이 안좋다고 이번 생일은 집에서 간단히 먹겠다고 하세요.

    그래도 며느리 생일 챙겨주시는 시부모님 계시다니 부러운건 뭘까요?

  • 6. 부럽다는 소리는
    '13.4.11 10:56 AM (118.216.xxx.135)

    제발 좀.....

  • 7. dlfjs
    '13.4.11 10:59 AM (110.14.xxx.164)

    새댁도 아니고 중년이신데 뭐가 무서워요 ㅎㅎ
    좋게 얘기하세요 제 생일이 별건가요 그냥 넘어갈께요 ㅡ 하세요
    시부모님도 귀찮지만 며느리 생일 챙겨야 한다는 주위 말 때문에 그러시는거 아닐까요
    저는 평생 아예 생일 물어도 안보시던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사실 며느리가 생일 해드리는데 며느리 생일 궁금하지 않으신지...

  • 8. ...
    '13.4.11 10:59 AM (1.229.xxx.9)

    저도 15년차
    이래저래 좀 거리를 둬야겠다고 맘먹은바도 있었고
    이번에 제 생일에는 친구들과 약속있다고 하고 안가버릴까 생각중이에요
    거의 매주 시댁가는데
    생일이라고 또 오라고 하실거 뻔하구요
    생일이래도 암것도 없어요
    생일이니까 와서 얼굴보여주라는건지 ㅎㅎ
    선물 용돈 이런거는 바래지도 않네요
    기대하면 속만 상하니까요 ㅎ
    생일이라고 특식은 하지만요(오리고기 세일한다고 사오셔서 고기구워먹자고 한다던지 그정도요)
    가면 상차리고 치우고 다 제가 하구요
    어쩔수 없지요

    안그래도 최근 시부모님한테 서운하고 속상한 일들이 많이 있어서
    이번생일은 패스할려구요
    15년동안 한번도 안했던 행동을 갑자기 하면 어른들이 괘씸해 하긴 할거 같은데요
    그래도 이제부턴 제생일이라도 제 맘대로 하고 편하게 지내고 싶네요

  • 9. 제 친구는
    '13.4.11 11:00 AM (202.56.xxx.67)

    새댁인데, 친구 생일이 시모생신... ㅠㅠㅠㅠㅠㅠ 결혼 후 첫 생일에 시댁가서 10인분 잔치상 차렸어요 ㅠㅠ 남편이 딸딸딸집 막내아들이라.. 며느리 혼자 다 상차리게 하고 시누들이랑 남편들이랑 남편이랑 신나게 상받아 먹었다데요 ㅠㅠ 전 지금 외국인데 제가 이번에 얘 생일쯤 들어갈건데 제가 니 생일상 차려주마 했어요.

  • 10. 생일 챙겨주는게
    '13.4.11 11:01 AM (180.182.xxx.153)

    며느리를 위해서 그러겠나요?
    당신들 생색내기용이니 며느리가 피곤한 거죠.
    아들에게도 며느리 생일 챙겨주는 좋은 시부모 코스프레도 되구요.

  • 11. 부럽다는 소리는
    '13.4.11 11:02 AM (121.161.xxx.243)

    제발 좀....22222222222222

    시부모님이 며느리 속마음을 모르니 당신들이 호의 베푼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내 생일엔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겠다고 남편에게 말하고 이번 참에 바꿔보세요.

  • 12. .....
    '13.4.11 11:10 AM (175.196.xxx.147)

    진짜 생색내기용이에요. 저희는 결혼후부터 생일이라고 계속 오라고 불러놓고 시부모님 손님들 불러들이신다지요. 미역국은 커녕 남들 먹다남은 음식 먹고 설거지하고 시중들다 옵니다. 남들한테는 며느리 생일 챙겨준다 하고요. 몇 번을 그리 하시길래 안가요. 내 생일조차 눈치 보기 싫어서요. 그냥 힘들다 하시고 누워계세요.

  • 13. 그냥
    '13.4.11 11:10 AM (211.210.xxx.62)

    그냥 거절하세요. 남편이 물으면 이번엔 그냥 좀 따로 먹자고 대놓고 말씀하세요.
    부르는 사람도 편하고, 억지로 가지 않아도 되고 얼마나 좋아요.
    이제부터 애들 클때까지는 생일에 미역국 안얻어 먹겠다. 그냥 자유를 즐기고 싶다고 하세요.
    아쉬우면 케잌이나 하나 사다 달라고 하시고요.
    십년 넘었는데 이러시면 심각한 겁니다. 올해부터 해보세요.

  • 14. 안타깝다
    '13.4.11 11:11 AM (211.177.xxx.125)

    싫은 걸 안 하려면 무슨 거사 치르듯이 비장하게 하지 마시고, 아무 일 아니라는 듯이 조용히, 쿨하게
    해보세요.
    시댁이나 남편에게 마치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몸이 안좋아 못 가겠어요~ 하고 눕는거죠.
    남편에게는 가야 하는데 내가 이렇게 몸이 안좋아 어쩌냐, 어머니께 죄송하다 남발하시고,
    나이 들먹여가며 우울한 얼굴로 그냥 누워계세요.
    마지막에 슬프게 당신이라도 다녀와 이러면서요.
    싫다고 하면 왜 싫냐? 울 엄마가 너한테 얼마나 잘해주는데... 이런 말 나올거 뻔하잖아요.

  • 15. 원글
    '13.4.11 11:11 AM (125.186.xxx.54)

    일 안하고 밥먹고 오는 것만 해도 감사해야 하나요....허허헛
    내 생일이긴 한데 사실 그게 아들 손자들 보시고 싶어서 더 챙기시지요.
    나 태어난 날은 그냥 조용히 있고 싶네요..남편도 자식도 요즘은 좀 부담스러버요..
    학기초에 힘든 일 있고나서 더 지쳤나봐요.
    이런 나는 내가 위로해 줘야 하는 거죠?? 힘내라 힘!!

  • 16. qqqqq
    '13.4.11 11:14 AM (211.222.xxx.2)

    말을 하세요
    시부모님도 귀찮은데 챙기던거 나몰라라 할수없어서 챙기시는걸수도 있어요

  • 17. ,,
    '13.4.11 11:20 AM (72.213.xxx.130)

    그건 그냥 핑계죠. 애들 보고 싶은 것이지 며느리 생일 챙기는 거 아닌 거 다들 알잖아요.

  • 18. 에고
    '13.4.11 11:22 AM (121.166.xxx.26)

    님이 용기 내서 올해는 안 가겠다 하세요!!!!

  • 19. 원글
    '13.4.11 11:23 AM (125.186.xxx.54)

    다들 감사합니다..네네 말을 해야겠어요..결혼 십년도 넘어서 제가 좀 심각합니다.. 쿨하게 말하는 거 좀 연습좀 할게요 ㅎ

  • 20. ...
    '13.4.11 11:27 AM (59.29.xxx.159)

    진짜 내 생일 내 맘대로 하면 안되는지...
    밥 안먹어도 된다는 사람 억지로 사주겠다 하고 싫다면 승질 부리니 원...
    이번 생일에 밥 사준다 해서 약속 있다고 핑계(사실 남편이랑 냉전중이었음)됐더니
    시아버지가 사준다는 밥이 무조건 우선이지 무슨 약속이냐고
    말도 안되는 소리한다고 한소리 들었어요..
    내년 생일에는 남편이고 뭐고 저 혼자 조용히 지내고 싶어요..ㅜㅜ

  • 21. ..
    '13.4.11 11:41 AM (112.166.xxx.174)

    결혼 16년동안 내생일 남편생일 애 둘 생일..

    내손으로 미역국 끓여서 대접합니다.

    왜냐면 어머니가 소고기 한근이랑 케익하나를 사들고 우리집에 오시거든요...
    미역국만 끓일수 있나요?? 생선이라도 한마리 고기라도 조금 볶아야지요..
    내가 이런 하소연을 시부모님 얼굴도 못본 우리언니한테 했더니 복에 겨운소리 한다고 합니다.

    어느해인가 내생일에 아침부터 연락하시는거 친구 만난다고 오시지 말라고 하고 전화 안받았는데..하루에 전화를 50통쯤하셨더군요.. 끝내는 우리집에 케익이랑 소고기 사놓고 가셨구요...

    그 다음부턴 또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런 어머니 정성을 모르는 난 나쁜 며늘이지요... 난..

  • 22. 정말..
    '13.4.11 2:11 PM (210.105.xxx.253)

    저희 어머니는 제 생일날 전화주셔서는 오늘 저녁먹자, 하십니다.

    남편 직장 경기도 서남쪽이고
    제 직장은 서울시내 한복판이고
    저희 집은 과천쪽이고
    시댁은 상계동쪽입니다..

    평일 저녁에 밥먹으러 시댁 가려면
    남대문에서 과천가서 애들 챙겨 데리고는 다시 상계동으로 가야 합니다.

    시어머니가 저녁 같이 먹자, 하는 건 내가 그쪽으로 갈께, 가 아니라
    당연히 너희가 이쪽으로 와라. 하는 뜻이니까요.
    내 생일에 친정부모님도 아니고 시부모님이랑 저녁먹어야 하는 상황도 싫지만
    대체 저 동선을 생각이나 하고 말씀하시는 건지 당최 이해가 안 되요.

    결혼하고 한동안은 싫어요 소리를 못해서 네네 하고 다녔지만..
    이제는 오늘 야근한다, 약속있다.. 핑계대고 안 갑니다.
    시댁간다고 해서 선물이나 돈봉투 주시는 것도 아니고
    정말 밥 한끼 먹고 케잌하면 땡이니 가고 싶은 마음 전혀 안 들어요.

  • 23. ---
    '13.4.11 9:46 PM (220.118.xxx.3)

    결혼 10년 넘도록 싫으면서도 오라면 가는 님이 더 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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